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아이 글솜씨좀 보세요.ㅎㅎ

ㅋㅋ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11-09-17 02:17:47
아이가 초등 4학년인데요,
꿀맛닷컴에 지금 들어가 봤다가 아이가 올려놓은글 보고 한참을 웃었네요.
꿀맛닷컴에 우리아이반 홈페이지가 따로있고 거기에 선생님이 알림장을 올려놓으시고
아이들도 알림장 보러오고, 자게에 글도 쓰고 공부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저도 자주 들어가보는  싸이트인데 
가봤더니 아이가 글을 써놨는데 내일 주장하는 글쓰기 대회한다고 뭐에대해서 글을 쓸지 생각해오라고 
했었는데 자신이 주장하는 글을 써서 게시판에 올렸더라고요
한번 읽어보세요. 

--------------------------------------------------
주장하는글[주제:체육]

일단 주장하는글을 내일 시험 힌트,내 자신에 연습으로 한번 써보도록합니다.

일단 tip.글을 작성할 때 반드시 서론, 본론, 결론의 세 부분으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나요? 저는 워낙 국어를 몰라서 처음봅니다.  하지만 글쓰기 지도를 해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문단의 모양에 따라 구별하는 사람은 발견할 수 있지만 실제 글의 내용을 이러한 구조에 맞춰 작성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네요.

일단 붙여넣기로 보이는 것은 기분탓이겟저?

자. 그럼 딴소리 그만 하고 주장하는글 써보도록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 반말하는 만화 시작합니다.

[주제:체육]

나는 우리반 친구 들이 체육을 좋아하는걸 알고있다.

/그리고 이제부터 반대 이유/

하지만 선생님이 체육을 싫어하는것도 알고있다.

무슨이유인지 나는 알고있다.

물론.딴친구 들도 알고있겟지ㅋ(ㅋ왜나오지?) 

그 이유는 나가서 준비조는 준비만 하고 끝날때는 딱. 한명만 치운다.

물론 나도 준비조여서 혼난다. 그럴때마다 혼자 치운 친구한테 미안해지니까 체육은 하기 실어진다.

맘대로 준비하고 맘대로 땡땡이친다.

그리고 나가서 장난만 실컷 치고 들어와서 선생님이 화난다.

결론1.체육은 안한다.

/이제부터 찬성이유/

하지만. 체육을 나가서 물론 좋은점도 있었다.

체육할때 잘하는날은 칭찬을 받고 그만큼 선생님이 체육할 확률이 높아진다.

결론1.잘하면 된다.

찬성하시겟습니까?

아니면

반대 하시겟습니까?

(친구들아 기분 나쁘면 말해(댓글)지움)


----------------------------------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서 한참을 웃었어요. ㅎㅎㅎㅎ

IP : 59.86.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11.9.17 2:30 AM (203.132.xxx.75)

    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아~~~ 웃을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ㅠㅠ

  • 2. ...
    '11.9.17 2:39 AM (175.117.xxx.118)

    어디가 웃기다는건지 웃을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22222
    글솜씨라고 하기엔......

  • 3. ㅎㅎㅎ
    '11.9.17 2:58 AM (218.50.xxx.225)

    진짜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어서 한참 웃었어요 ㅎ
    위에 tip도 본인이 쓴 건가요? 남자아이들 중에 글짓기 차분하게 하는 아이들이 잘 안보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자기 생각이 탄탄해야 좋은거니까 글쓰기 전에 생각거리를 적고 하는 걸 해보세요.

    인터넷 언어나 이런 게...한참 어린 아이들한테는 안좋기는 하네요. ㅜㅜ

  • 4. 만화
    '11.9.17 3:17 AM (175.117.xxx.11)

    그만 보고 책 읽는 습관을 기르게 하세요. 저 나이 때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언어영역의 기본 토대가 됩니다. 막상 고3 되면 수리 많큼 애 먹는게 언어예요. 먼저 부모님부터 솔선수범 하시고 가까운 대형 서점 구경부터 시키는게 어떨까 하네요. 일기쓰기는 기본이구요. 많이 심각해 보여요.

  • 5. .......
    '11.9.17 3:55 AM (108.27.xxx.196)

    이거 선생님도 보게 써놓은 건가요?
    제가 선생님이라면 정말 난감할 듯......
    죄송한데 4학년이라니 놀랍고 유머 포인트도 못찾겠어요.

  • 6. 흠...
    '11.9.17 6:27 AM (61.78.xxx.92)

    현실을 직시하고
    맞춤법이나 작문 공부 좀 시키세요.

  • 7. ..
    '11.9.17 8:23 AM (114.201.xxx.80)

    괜찮은데요.
    그만할 때는 애들 다 그래요. 독특한 애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심각한 문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8. 웃자고
    '11.9.17 9:07 AM (58.224.xxx.49)

    올린 글에 무지 차가운 댓글....

    읽는 제가 다 뻘줌하네요...

  • 9. ㅋㅋ
    '11.9.17 9:10 AM (121.138.xxx.11)

    울 아이 뿐만 아니라 저맘때 인터넷에 올리는 글 다 저렇더라구요.
    중구난방에 말도 짧고 무슨 말을 하는지 싶은 글이 대다수예요.
    물론 만화도 많이 보구 인터넷에 이런저런 짧은 댓글 써버릇한 아이들이라
    그런지 대체로 경향이 저래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된 아이의 글을 우연히 본적이 있었는데(인터넷상에서)
    아주 잘썼더라구요. 전 한번도 글 텃치한적 없어요. 그냥 에구...쯔...만헀어요.
    그런 글이라도 어찌 되었건 자주 쓰면 달라지겠지 하고 뭐라 평가하진 않았는데
    어느 순간 논리 정연하게 댓글을 달고 있더라구요.
    어릴때 제가 글들을 지적했으면 아마도 울 아이는 아예 잘 안올릴거 같았어요.
    엊그제는 소설을 써보겠노라고 끙끙대고 있더만요.
    이과생이예요....(중간고사 공부나 하지ㅠㅠㅠ)

  • 10. 아니
    '11.9.17 9:53 AM (211.184.xxx.199)

    재미있구먼 멀 그러신데요?

    저도 아들 키우지만, 여자아이랑 남자아이랑 정말 천지차이에요..

  • 11. 완전 웃었어요..
    '11.9.17 9:57 AM (222.121.xxx.183)

    완전 웃었어요..
    저도 아이가 만화나 인터넷을 너무 많이 본건 아닌가 약간 걱정도 되고..
    제 조카아이가 고맘때 쓴 것도 생각나네요..
    이게 초4의 문화인가 싶기도 하구요..
    여하튼 아이가 많이 유쾌한 것 같습니다..
    예쁘게 잘 키우세요!!

  • 12. 초4맘
    '11.9.17 9:59 AM (114.205.xxx.236)

    저도 4학년 아들을 키우는 엄마여서 무심코 지나치지 않게 되네요. ^^
    위에 싸늘한 댓글 다신 분들도 꽤 계신데
    요맘 때 아이들, 특히 남자 아이들 중에 특별히 글쓰기에 재주있는 아이들이 아닌 이상
    다들 비슷해요.
    자랑이 아니라...우리 아들은 글짓기로 칭찬 좀 받는 아이인데
    제가 보기엔 별로 잘 쓰는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근데 선생님들은 이 나이에 이렇게 쓰는 아이가 거의 없다고 말씀하세요.
    그래서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 4학년이란 나이는
    자기 생각을 말로는 청산유수로 잘해도
    글로 조목조목 표현하기에는 아직 한참 어린 나이구나 싶더군요.
    댓글들에 상처받지 마시고...
    그래도 나름 체육 시간에 대해 고찰(?)해 보려는 시도는 참 기특하지 않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04 좋아하는 팝송 추천해 주세요 2 은이맘 2011/09/21 1,214
14903 저 이틀전에 무서운거 봤어요. 4 깜딱놀람. 2011/09/21 2,505
14902 사람찔러놓고 미안, 악의는 없었다?! 2 sukrat.. 2011/09/21 1,984
14901 아이 미술학원때문에 고민입니다. 계속 보내야할지 모르겠어요. 4 바람은 불어.. 2011/09/21 2,409
14900 전두환 경호실장 안현태씨, 어떻게 국립묘지 안장됐나 했더니… 2 샬랄라 2011/09/21 2,323
14899 사람찔러놓고 미안, 악의는 없었다?! sukrat.. 2011/09/21 1,543
14898 조용환·피디수첩 사건이 말하는 것 샬랄라 2011/09/21 1,629
14897 뭔가를 권하는 건 하는 게 아닌가 봐요. 1 이래서 2011/09/21 1,805
14896 펄벅 대지는 어느 출판사 책이 괜찮나요? 고전 2011/09/21 2,028
14895 남묘호렌게쿄.. 11 2011/09/21 4,957
14894 ebs 박수홍의 '최고의요리비결' 파일로 구할방법없을까요 2 2011/09/21 3,093
14893 점잖게 말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3 말하기 2011/09/21 2,975
14892 독일 내 이사비용 아시는 분 계실까요? Olivia.. 2011/09/21 2,518
14891 요거 쓰시는 분 계세요? 잘 썰리는지.. 채썰기 종결.. 2011/09/21 1,460
14890 돌솥 영양밥 파는 데서 쓰이는 그 일인용 돌솥 아시나요? 6 ... 2011/09/21 3,391
14889 9월 2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9/21 1,304
14888 드디어 정치범 수용소 열리나요? safi 2011/09/21 1,543
14887 아파트 전세문제 문의드려요 3 ... 2011/09/21 1,984
14886 위대한 탄생 2 보면서 들었던 생각... 2 dd 2011/09/21 2,089
14885 82덕분에 당첨됐어요^^ 4 아만다 2011/09/21 2,005
14884 고소영은 좋겠다.. 31 2011/09/21 12,377
14883 가격이 정말 ㅎㄷㄷㄷ, 댓글이 넘 재밌어요. 11 가격 2011/09/21 3,295
14882 신협의 안전성은 어디에서 확인해야 할까요? 1 신협 2011/09/21 2,704
14881 호란,화냥년,호로자식...서러운 기억들... 2 해피맘 2011/09/21 2,544
14880 코스트코 양모이불 써보신 분~ 4 김마리 2011/09/21 6,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