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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 만원 짜리 바느질 해줄까요??

당연한것은 없다 조회수 : 3,316
작성일 : 2011-09-17 02:11:16

엊그제 남편과 싸웠습니다.. 남편이 좀 괘씸한 말을 해서요!!.

 

새록 새록 화가나서 이틀째 남편을 봐도 말도 안붙이고 있는 상태에요.

 

어제는 그냥 먼저 자버렸고

오늘은 남편이 퇴근해도 쳐다보지도 않고 컴터로 다운 받은 영화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제게 상품권 20만원을 내미네요.  쓰라고. 전 말없이 받아서 컴터 책상에 올려놓았습니다.

 

곧이어 남편이 바지 살짝 터진것을 가져와서 꿰메 달라고 하네요. 역시 말없이 받아서 의자 한쪽에 놓았습니다.

 

이제 영화 다보고 82 들어왔는데.. 까짓거 바느질 해줄까요? 아님 상품권과 바지 그냥 있는 자리에 두고 잘까요?

 

 

IP : 122.38.xxx.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돌
    '11.9.17 2:14 AM (116.37.xxx.214)

    해주실 것은 해주시고
    맘이 많이 상하셨던 것 같은데 그부분은 확실히 그러나 부드럽게~얘기하세요.

  • 2. ...
    '11.9.17 2:19 AM (218.54.xxx.182)

    해주세요~
    먼저 손내미는데 한번 받아 주시고 내일 밥 맛있게 해서 맛있게 알콩달콩 드시구요
    티비 보면서 어깨 한번 주물러 주고 어제 잘못했어 안했어 잘못했지~ 그러면 술술 화해

  • 3. ...
    '11.9.17 2:23 AM (98.206.xxx.86)

    바느질 해 달라고 상품권 준 게 아니라 바느질을 구실 삼아 뭔가 화해의 제스춰를 취하는 것 같은데 못 이기는 척 용서해 주셔야겠네요. ㅎㅎ 거 봐 나 없음 허당이지? 마누라 없으면 터진 바지 입고 다닐 뻔했잖아~그러니 나한테 잘 해! 이렇게 생색 내고 남편도 그래 그래 맞다 내가 잘못했네 마누라가 있어서 다행..요렇게 풀려야 맞는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남자들 먼저 자존심 숙이고 들어오는 일 드문데 자기가 생각해도 뭐 큰 잘못을 했나 보네요. 저렇게 나오는 거 보니...ㅎㅎ 미안해도 그 미안하단 말을 잘 못하는 게 많은 사람들 성격이잖아요. 상품권과 터진 바지에 담긴 마음을 보세요.^^

  • 4.
    '11.9.17 2:27 AM (112.169.xxx.27)

    상품권 빨리 챙기시구요,
    바지는 빨간실로 다 보이게 듬성듬성 꿰매놓으세요

  • ㅋㅋ...
    '11.9.17 2:30 AM (121.140.xxx.185)

    에이 왜 그러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래도 그렇게 화해를 신청하는 남편분이 멋져 보이네요...
    살짝 터진 바짓단의 의미는...원글님이 필요하다는 뜻인 거 같아요.

  • 5. 바지터진것
    '11.9.17 2:32 AM (112.169.xxx.27)

    호치키스로 박는거 아시죠???

  • 6. 그지패밀리
    '11.9.17 2:34 AM (211.108.xxx.74)

    시침질로 박으실것도 아니죠? ㅋㅋ

  • 7. 당연한것은 없다
    '11.9.17 2:38 AM (122.38.xxx.45)

    모두들 꿰매주라고 하셔서 바느질 상자 꺼내와서 꿰매는데 2 분만에 완료 했슴다. ( 터진 부분이 2센티 정도밖에 안되어서요.)

    윗분님 말씀대로 빨간 실로 꿰매놓을걸 그랬네요. ㅋㅋ 그리고는 사실 나 적록 색약이다.. 라고 고백할껄..

    남색 바지 입니다.

  • ㅋㅋ
    '11.9.17 2:48 AM (218.50.xxx.225)

    바지 꿰매시고 끝매듭 안지으신 건 아니시죠? ㅋㅋㅋㅋ

  • 8. ㅡㅡ
    '11.9.17 7:10 AM (210.222.xxx.234)

    화해하자고한건데 참으로...
    그깟 바짓단 수선집가면 5천원입니다

  • 9. ..
    '11.9.17 8:41 AM (112.153.xxx.92)

    울 동네는 2천원이에요 ^^
    원글님 잘하셨어요.
    사는게 그렇지요 뭐. 남편분도 좋은분 같네요.

  • 10. 플럼스카페
    '11.9.17 1:26 PM (122.32.xxx.11)

    싸워보니 내가 해줄건 해줘야(바느질이 내일 네일 따지자면 사실 성구분은 없지만요)
    나중에도 할말하게 되더군요. 잘 하셨어요.
    해줬지만 내가 풀린 건 아니다, 상품권은 받았지만 아직 풀린 건 아니다라는 뜻에서
    조금 더 냉냉하게 대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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