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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한심해 보일때 어떻게 극복하세요?

인내 조회수 : 5,534
작성일 : 2017-12-13 08:30:06
저는 욕심이 있어서 뭐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머리가 좋은 스타일이예요 어려서 크게 말들을 일 없이 살았는데 애들은 정말 다르네요.

어제가 시험인데 공부할거 다 놓고 와서 저 퇴근하니 공부하는척 하는 딸을 보면서 속이 뒤집혔지만 우선 참고 학교가서 교재 가져오게했어요. 시험이라고 퇴근하고 와서 종종거리면서 밥차려주니 오빠랑 1시간넘게 떠들고 공부는 제대로 1시간이나 앉아서 했을까? 전화로 수다떨다가 배아프다고 징징거리다가 씻고 자고 일어난다고...내일도 시험인데 간신히 깨워주니 또 한 한시간 하나 싶다가 아침에 한다고 자고 아침에는 못일어나요

차로 학교 데려다 주는데 아침에 또 뭘 놓고왔다고...너무 화가 나서 "너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한소리 하고 왔어요
공부를 하던 못하던 자기 방정리나 자기 관리 못하고 하루하루 그냥 보내는게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요. 그래도 자식이라고 이뻐하고 기대하고 사랑해줘야하는데 아우..하는거 보고있음 제 욕심때문인지 답답해서...오죽하면 중학교 보내고 아이랑 덜 마주치려고 일을 시작했는데 온 정성 다해 키운 아이가 저러고 있으니 정말 오늘아침은 답답하네요. 그래도 다행히 아이는 착해요. 이만하니 다행이다 해야하는건지 도대체 정신은 언제차리고 공부하는건지..
객관적으로 지금 성적으로는 전문대도 못갈거 같은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기술이나 배우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오늘 아침은 출근전에 별생각이 다드네요
IP : 211.248.xxx.14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7.12.13 8:33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우리가 자랄땐 내 스스로가 내자리 만들어야했지만
    이젠 그럴필요가없죠
    다 만들어주잖아요
    그러니 뭐 아쉬움이 있어야죠

    당장 님도 보세요
    학교까지 모셔다 주잖아요

  • 2.
    '17.12.13 8:33 AM (116.127.xxx.140)

    마음을 비우셔야죠
    그나마
    학 교라도 근말않개 다니고
    왕따안당하고
    자퇴하지 않고
    그냥 큰병없이건강한 아이로만

    그것만이라도 감사하게..

  • 3. 공부빼곤
    '17.12.13 8:35 AM (106.251.xxx.174) - 삭제된댓글

    문제 없는 아인거 같은데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아무 불만 없습니다...

  • 4. ..
    '17.12.13 8:35 AM (116.127.xxx.250)

    스스로 안해서 고1아들 학원많이 보내요 국영수 과 어쩔수 없어요 자기주도가 전혀 안되니

  • 5. 유전자의 힘
    '17.12.13 8:38 AM (14.40.xxx.74)

    노력이나 근성도 타고나는 부분이 크잖아요
    자식은 안 타고났나 생각합니다 그냥 속편하게
    또 우수한 유전자로 낳아주지 못한 부분이 있으니 뭐;;;

  • 6. 만만치않게
    '17.12.13 8:40 A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

    한심의 극치를 달리던 아이랑 갈등속에서 저도 지냈는데요
    성인되고 철드니 저도 다 내려놓고 아이랑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게 됩니다
    너는 왜 인생을 탕진하냐고 물으니
    나는 엄마가 아닙니다 엄마 잣대로 보지 마세요.. 하더군요
    부모로서 잔소리도 하고 여러 갈 길 제시하고 할도리는 다 하되
    그건 부모로서 내 할 몫이고 아이의 선택은 아이의 몫이에요
    한심해도 내 자식이니 어쩌겠어요 ^^
    철들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부모 할일이니까요 힘내세요

  • 7. ㅁㅁ
    '17.12.13 8:45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가끔은 너무 우울한 공간인가 싶지만
    자식으로 인해 속 문드러진 엄마들 공간 입니다
    답이 있긴 한가 종종 자문도 하구요
    http://cafe.daum.net/putdown

  • 8. 11
    '17.12.13 8:54 AM (222.100.xxx.145) - 삭제된댓글

    그냥 저랑 제 남편 유전자 탓이려니 생각하니
    화나지는 않아요.
    오히려 좋은 유전자 물려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안스럽기만 하죠.

  • 9. 흠..
    '17.12.13 9:17 AM (165.243.xxx.168)

    좋은 유전자는 나랑 남편이 다 써버려서, 우리 자식 물려줄 게 없었나보다..
    라고 생각하심 안될까요? ^^;

  • 10.
    '17.12.13 9:18 AM (175.117.xxx.158)

    중딩인가요 한참 졸려해요 속은 타요

  • 11. 님이 욕심
    '17.12.13 9:22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내 키운 결과가 현재에요.그 욕심에 애가 짖눌림.
    극복 방법은 한심하다고 느끼는 그오만함을 스스로 꺽어야죠.

  • 12. ....
    '17.12.13 9:32 AM (222.236.xxx.4) - 삭제된댓글

    아무리 자식이 한심해 보여도 내색은 하지 마세요....ㅠㅠ 내색 하면 자식이랑 사이만 더 나빠지는거 밖에 더 있나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생각해보니 가끔 저희 엄마 저 키울때 진짜 한심해보였을것 같거든요... 남동생이랑 비교해도 한심했을것 같고 남동생은 뭐든지 잘했는데 전 그냥 공부도 못했고... 잘하는것도 딱히 없고.. 그래도 한번도 내색하지 않았던거 나이들어서 철들고 나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편이예요.. 그렇게 키워 주셨으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갈수 있었을테니까요..그냥 님이 마음을 좀 비우면서 사세요... .. "너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상처 주는말은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ㅠㅠ

  • 13. ...
    '17.12.13 9:34 AM (222.236.xxx.4)

    아무리 자식이 한심해 보여도 내색은 하지 마세요....ㅠㅠ 내색 하면 자식이랑 사이만 더 나빠지는거 밖에 더 있나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생각해보니 가끔 저희 엄마 저 키울때 진짜 한심해보였을것 같거든요... 남동생이랑 비교해도 한심했을것 같고 남동생은 뭐든지 잘했는데 전 그냥 공부도 못했고... 잘하는것도 딱히 없고.. 그래도 한번도 내색하지 않았던거 나이들어서 철들고 나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편이예요.. 그렇게 키워 주셨으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갈수 있었을테니까요..그냥 님이 마음을 좀 비우면서 사세요... .. "너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상처 주는말은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ㅠㅠ저희 엄마라고 저런말이 마음에 없었겠어요.. 자식 마음에 상처 오랫동안 남는 말들은 안하셨으면 해요...

  • 14. ㅎㅎ
    '17.12.13 9:37 AM (27.177.xxx.65) - 삭제된댓글

    내가 저나이땐 어땠나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한것 같다 싶으면
    부모나 형제들에게
    나의 어린시절의 안좋게 보였던 점들을
    물어보세요

    아마 내 아이가 더 낫다 싶은게 있을겁니다

  • 15. 지나고 보니
    '17.12.13 9:39 AM (203.247.xxx.210)

    아이 대입시 때 내 모습이
    무지하게 한심해 보이고 지우고 싶게 부끄러워요

  • 16. .....
    '17.12.13 9:43 AM (110.47.xxx.25)

    내가 저렇게 낳았으니 아이인들 더이상 어쩌겠는가 생각하세요.
    아무리 노력타령 해봐야 태생을 극복할 수는 없거든요.
    고양이가 노력한다고 개로 바뀔 수 없듯이 노력만으로 안되는 것이 분명히 있답니다.

  • 17. 착해요
    '17.12.13 9:44 AM (218.150.xxx.42)

    맞아요공부못하면 착해요
    우리애도요
    참 의사와선생조합서 이런 성적이나올줄이야
    거기다 아빠는 학원이 뭔지도 모르는 시골수재

  • 18. 거울보고
    '17.12.13 10:23 A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내가 그 나이때 어땠나 생각하면 화가 가라앉던데요. ㅋㅋㅋ

    울 남편은 자기는 어려서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학교생활 충실히했다고 하던데
    아무리 봐도 기억을 왜곡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울 애들보고, 너희는 엄마가 그 나이때보다는 잘 하고 있다고,
    그렇지만 지금 엄마는 어른이니까, 엄마 기준으로는 못하는 것 같이 생각된다고 말해줘요.

  • 19. 원글님은
    '17.12.13 10:26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아이가 독립하는걸 원하시나요 아님 평생 끼고 살면서 내 간판이 되주길 원하나요.
    원글님이 온정성은 아이에겐 숨막히는 간섭이었을수 있죠.
    태생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키운거예요.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데, 아니 뭘해도 엄마가 마음에 안들어하는데 의욕이 생기겠어요.
    원하는게 아이의 독립인지 아님 내가 못한것들의 한풀이인지 잘 들여다보세요.
    밥상 차릴때 수저놓는거부터 가르쳐주고
    방정리 이렇게 하는거다 보여주고 해보라하고
    실내화 이렇게 빠는거다 보여주고 해보라하고
    공부도 이렇게 하는거다 가르쳐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고
    그렇게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살수있도록 해주는것이 부모역할 아닌가요.
    공부야 타고난 것이 있다쳐도 무엇이든 잘하고 좋아하는것이 있다면 그걸로 먹고살 수 있어요.
    원글님도 공부 잘한다고 인생 잘사는거 아닌거 아실텐데 왜 적용이 안되세요.
    아이에게 고만 투사하시고 아이인생 내인생 분리하셔야 원글님도 살고 아이도 삽니다.
    원글님 자랄때 부모님도 원글님 이쁜것만 보였을까요.

  • 20. 원글님은
    '17.12.13 10:28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아이가 독립하는걸 원하시나요 아님 평생 끼고 살면서 내 간판이 되주길 원하나요.
    원글님의 온정성은 아이에겐 숨막히는 간섭이었을수 있죠.
    태생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키운거예요.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데, 아니 뭘해도 엄마가 마음에 안들어하는데 의욕이 생기겠어요.
    원하는게 아이의 독립인지 아님 내가 못한것들의 한풀이인지 잘 들여다보세요.
    밥상 차릴때 수저놓는거부터 가르쳐주고
    방정리 이렇게 하는거다 보여주고 해보라하고
    실내화 이렇게 빠는거다 보여주고 해보라하고
    그렇게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살수있도록 해주는것이 부모역할 아닌가요.
    공부야 타고난 것이 있다치고 무엇이든 잘하고 좋아하는것이 있다면 그걸로 먹고살 수 있어요.
    공부 잘한다고 인생 잘사는거 아닌거 아실텐데 왜 적용이 안되세요.
    아이에게 고만 투사하시고 아이인생 내인생 분리하셔야 원글님도 살고 아이도 삽니다.
    원글님 자랄때 부모님도 원글님 이쁜것만 보였을까요.

  • 21. ..
    '17.12.13 10:35 AM (219.254.xxx.151)

    원글님 욕심이목구멍까지 찬거같아요아이는얼마나 숨막힐까요 그냥밝고구김살없이크는것도나쁘지않아요 공부계획세우고 목표달성키위해 열심히달려나가는범생이는 전교권애들이나그렇겠죠 공부열심히잘해야만사랑할수있다면 원글님자신이상담좀받고 부모교육좀받으셔야할듯해요 아이는내뜻대로움직이는 로봇이아니에요 밥먹고공부만하기바라시죠?

  • 22. ...
    '17.12.13 10:50 AM (121.124.xxx.53)

    저도 댓글통해 배워갑니다.
    우리나라 아이들 오로지 공부에 매몰되서 자라는게 안타깝긴한데..
    또 그나마 좀 수월하게 먹고 살길 찾는다 생각하면 공부를 놓기도 그렇고 부모로써 안타깝죠..
    우리나라 부모가 된다는건 수련의 길인것 같아요. 내자신을 되돌아보며 아이를 잘 이끌어줘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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