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진로고민

나침반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7-12-13 01:54:40

그동안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며 위안받고 간접공감 얻었는데 이번엔 저의 고민도 올려봅니다.


저는 10년간 NGO다니는 30대 후반 싱글입니다.(첫 직장은 아니고요)

비혼으로 살지는 모르지만 늘 40대를 준비하는 맘으로 지내왔는데 내년 39이 되고

직장에서 일도, 사람도 너무나 정 떨어지는 일들이 발생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30대 중반에는 결혼을 위한 명함, '내가 참자'란 마인드가 있었는데 현재는 퇴사의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NGO라서 10년 다녔지만 연봉은 3000만원(연 230정도?)이지만 우리나라 복지는 한참 멀었다는게

아무리 직원들이 열심히 벌고 공익사업의 뜻을 두고 돈보다 보람(?)있게 일하려고 해도

회사 횡령에 가담하고 누군가의 지갑으로 들어가는 걸 보며 내 손에 쥐어지는 푼돈이 서글픕니다.

그리고 사장이 직원 급여갖고 장난질(지맘대로)도 합니다.

제 일반적 오류지만 여러분~!!! 기부? 겉포장만 보고 절대 마세요. 누군가의 지갑으로 들어갑니다.

(입사 전, 누군가가 노동부 찔러서 조사받으러 들락날락했다해도 여전히 잘 먹고 잘 사는 걸 보면...)


그리고 그 횡령질 하는 사장이 은근 저의 자존감을 무너뜨립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개인적 감정이지만 너무나 존심이 상해서 한번 독대하려 생각합니다(내용 생략)

10년에 비해 엄청 많은 급여도 아니라서(물론 소중하지만) 새로운 직무도전이나 너무 아쉬워서 퇴사를 고민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업급여는 받을 수 없는 시스템이고 안전빵이 환승이직이 좋긴하나 10년을 다닌 결과, 여기서 1~2년 다닌다고 더 나아지기도, 오래 일했다고 사람 귀하게도 생각안 합니다. 그냥 부품일 뿐이죠.


현재 내일배움카드로 재직자 교육중이고(업무강의) 제 미래를 위한 교육이나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몇달전 82쿡에도 올라온 "피아니스트가 용접공으로"란 기사처럼 늘 기술(?)을 배우거나 무언가를 해야하나 늘 고민만 합니다.

폴리텍 대학이나 직업학교 등 1년을 투자하더라도 40대 이후에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걸 배우고 싶은데

자동차, 전기 등 남자들이 분포한 업종은 돈은 되는데 조금 두려움도 있습니다. 현재 운전직종 남초분들과 일하는데 조금의 여성비하나 언어 등 성희롱도 염려되고.(이런 저런 생각하면 일 못하죠~ 아직 덜 배고픈가 봅니다)

1년 투자할 만한 기술학교나 교육프로그램 있을까요? 어차리 미혼 40대로서 퇴사하더라도 그 기간을 배움 축적시간으로 보낼 의양이 있습니다.

다양한 많은 경험과 간접경험이 있는 82쿡분들에게 인생 모퉁이에서 고견 구합니다.

IP : 210.97.xxx.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엔지오 쪽을 접으실 거면
    '17.12.13 2:46 PM (211.37.xxx.76)

    퇴직금은 노동부에 걸어서 받아내시죠? 개인적으로 들이 받느니

    공정하게 법에 주어진 권리부터 받아내세요. 오래 일하셨으니

    그 돈이면 한동안 뭔가 모색해볼 수 있겠잖아요.

    장래 문제는 아무도 해답이 없습니다..혼자라 겁 나시겠지만

    혼자라 홀가분하기도 한 거예요. 뭘 생각해 볼 여유가 있잖아요.

    애들 먹어살려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닥치는 대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922 32평 식탁 두개 봐주세요. 보통 식탁 몇년 쓰고 바꾸세요? 9 헌님댁 2018/02/01 3,596
774921 전두환 정권, 삼청교육대생 '특수교도소'에 격리수용 추진했다 전두환 2018/02/01 443
774920 고등 공동구매로 프리모 학생복 어떤가요? 프리모학생복.. 2018/02/01 403
774919 생선 구이용 전기제품 겨울 2018/02/01 742
774918 돼지고기 ? 2018/02/01 315
774917 이거 진짜 조선일보 헤드라인인가요? 3 ㅅㄷ 2018/02/01 1,760
774916 지갑 찾았다고 연락받은 식당에 사례해야할까요? 10 ㅇㅇ 2018/02/01 3,545
774915 레오가 사귄 여자사진들을 죽 보니까..ㅋㅋㅋ 12 tree1 2018/02/01 7,678
774914 구글 메일은 보낸 이메일 수신확인 기능 없나요? 2 .. 2018/02/01 1,130
774913 니스칠 스프레이형도 골고루 잘 될까요? 2 별걸 다 질.. 2018/02/01 446
774912 방탄이모단 주소 좀 클릭하게 부탁이요 5 ... 2018/02/01 1,711
774911 빨래방인데 시간이 늘어나네요... 2 ..... 2018/02/01 1,763
774910 노회찬 “美 빅터 차 주한대사 내정철회, 한반도 심각한 위기상황.. 20 .... 2018/02/01 3,077
774909 대구 피부과 추천해주시겠어요(점 빼기) 7 00 2018/02/01 5,497
774908 7살된 여아 선물 추천해주세요~ 2 모닝라떼 2018/02/01 521
774907 네이버메일 수신확인은 바로 확인안되나요? 1 ㅡㅡ 2018/02/01 1,810
774906 흙수저라면서 몇천만원을 투자? ㅇㅇㅇ 2018/02/01 695
774905 약이 목구멍에 걸린 것 같아요 8 도와주세요 2018/02/01 1,564
774904 33평 거실테이블 180cm 클까요? 13 핑구 2018/02/01 2,976
774903 남편의 외식 매너 9 00 2018/02/01 5,202
774902 피꼬막 왜케 싼거에요? 11 84 2018/02/01 4,897
774901 감사해용 9 무사고 2018/02/01 1,368
774900 뜬금포 죄송여)장나라 성시경 엮어봅니다 21 .. 2018/02/01 8,014
774899 겔 A8 어떨까요? 쓰시는 분 계세요? 8 핸드폰 2018/02/01 1,314
774898 새벽에 공항까지 교통 4 공항택시 2018/02/01 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