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키우고싶지 않게 만드는 글 쓸게요

웩~ 조회수 : 6,133
작성일 : 2017-12-12 17:51:55

여기 게시판 글을 읽다보면 울 강아지 귀엽다 애교 많다 이런 글 종종 올라오는데

맞아요. 강아지 키우면서 박장대소 하기도 하고 좋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욕에 왜 '개'가 붙는지 알 거 같은 일을 당했네요.

오늘 춥지만 집에서 코빠치고 있는 강아지 불쌍해서 꽁꽁 싸매고 나가서

춥다고 햇볕 드는 잔디 위주로 산책시켰어요.

강아지들 습성 중에 냄새 맡고 다니다가 맘에 드는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뒹굴면서 털에 뭍히려는 게 있어요.

전에도 종종 그래서 저게 뭔 짓일까 싶었는데

주로 지렁이 사체 냄새 같은 꼬릿한 거라고 견주들이 그러더라구요.

오늘도 잔디에서 뒹굴거리길래 맘에 드는 냄새가 나는 구나 하며 원없이 뒹굴거리게 하고 있는데

옷에 뭔가 자꾸 뭍는 거에요.

뭐지 싶어서 자세히 보니 옆에 개똥이 있는 거에요.

싼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울 강아지가 뒹굴어서 뭉개진 똥이요.

순간 확 정신이 들어 안들어 오겠다는 놈 끌고 와서 목욕시키고 빨래했어요.

전에도 비 온 뒤에 잔디에서 뭘 입에 물었길래 보니 똥이었는데... ㅠ.ㅠ

(그렇다고 평소에 똥을 먹거나 하진 않았어요.)

집에 데려오는 순간 집 안에 똥내가 진동하고... 개 키우면 이런 일도 해야하나 싶었네요.

근데 가장 나쁜 건 사람이에요.

자기 강아지 똥 안치우고 간 개 주인.

그 인간 때문에 이런 일도 당하고

똥 잘 치우는 저희도 싸잡아 욕먹게 만들고

개 키우려면 똥 부터 잘 치웁시다!!!  아까 그 개똥 주인!!!

  

IP : 110.9.xxx.18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12 5:54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다른 건 모르겠고 이런 날씨에 산책시키는 님, 리스펙트!
    저는 산책할 때 까만봉지 들고 애 똥꼬만 보고 다닌답니다.
    조금 벌름거린다 싶으면 준비하고 있다가 얼른 후다닥 갖다대죠.
    지나가던 할머니가 이런 모습은 처음 봤다고 안 가시고 서서 계속 감탄을.ㅎㅎ

  • 2. 참나
    '17.12.12 5:56 PM (118.42.xxx.226) - 삭제된댓글

    오늘은 산책시키는데 별로 안춥던데요

  • 3.
    '17.12.12 5:57 PM (73.193.xxx.3)

    공원갔다가 큰 거 볼 일 보는 덩치 큰 개 근처 갔다가 저희 집 개 등에 오물이 튀어 왔더라구요.
    저는 낙엽인 줄 알고 집어주려다..ㅠㅠㅠ
    거기서는 가지고 있던 물로 대충 저도 닦고 개도 닦이고 집에 와서 목욕 시켰어요.
    아무래도 개는 여러면에서 손이 많이 가죠.
    그리고 견주들 개 볼일 본 거 제대로 치우는 펫티켓 정말 중요하구요.

  • 4. ㅋㅋㅋ
    '17.12.12 5:58 PM (125.137.xxx.148)

    약한듯.....
    좀 더 강한거 없어요?????

  • 5. 옳소
    '17.12.12 6:00 P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맞아요
    똥놓고 그냥가는 견주 ㅠ
    아무리추워도 두번산책 꼭 해요

  • 6.
    '17.12.12 6:02 PM (122.36.xxx.122)

    개나 고양이 이쁘긴한데

    위생은 정말 웩 인거같아요

    아파트나 빌라에서 대형견 키우는 사람들보면 존경스러움

    저도 개를 좋아하지만... 사실 만지고 나면 손도 찝찝한데

    개랑 같이 침대에서 잠도 자더라구요 ㅎ

  • 7. 요즘은
    '17.12.12 6:08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개가 자식이잖아요. 개가 뭐에요. 반려견이지..... 개엄마, 개아빠 들어면 많이 섭섭해요.

  • 8. ..
    '17.12.12 6:09 PM (58.142.xxx.203)

    제 개는 기분 좋게 뒹군 자리 보면 섞은 물고기가 있더라고요
    여기 시골 강변이라 강변에 죽은 물고기가 많아요 비비고 나면 개옷에서 엄청 고약한 냄새 나요
    근데 뭐 산책할 때마다 그러는 것도 아니고 가끔 그러니 그러려니 해요 그리고 개가 워낙 좋아하니 웃고 넘겨요

  • 9. 좀더
    '17.12.12 6:09 PM (121.129.xxx.137)

    강한 거 ㅋㅋ
    이거 울 강아지 견격에 금가는 소리긴 하지만서도
    저는 산에 자주가는데 거기에 그렇게 사람ㄸ이 많아요
    가끔 멍 때리고 산책하다가 울 강아지가 미친듯이 뛰어가서
    얼마나 맛있게 찹찹 먹는지 ㅠㅠ
    그럴때마다 진짜 온갖 욕이 다 나오고 집에와서도 한참을 샤워기로
    몸에 대고 있다가 씻겨요
    며칠 밥먹을 때 생각나요

  • 10. ㅇㅇㅇ
    '17.12.12 6:12 PM (218.147.xxx.187) - 삭제된댓글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소변은요? 어떻게요? 개가 나무에 소변 보면 나무 안죽어요??
    똥오줌 가린다해도 매번 대소변 보고 나면 씻기나요?? 안씻고 이불이나 옷에 바로 올라오나요???

  • 11. 자랑
    '17.12.12 6:19 PM (39.7.xxx.201)

    어머 저희집개는 엄청 깔끔해서 드러운거 보면 폴짝 뛰어건너요
    (눈치없는 댓글)
    대신 다른강쥐가 본 5줌싼곳 핥음 ㅡㅡ

  • 12. ...
    '17.12.12 6:23 PM (125.132.xxx.228)

    똥 먹은게 약하다니요??

    며칠전 산책하다 낙엽위 냄새를 킁킁 맞더니
    어느순간 뭐를 먹고 있는거에요..뭔가 싶었더니 초콜렛 색의 똥..
    아... 저건 분명 소고기를 많이 먹은 개똥일 껏이다.. 그래서 울집개가 그리 맛있게 먹었을것이다..
    요새 소고기를 안준 나를 탓하자 하며 왔네요..
    근데 그 뜯어먹은 초콜렛색의 똥이 아직까지 생각나네요.. 웩~

    (개랑 입술뽀뽀 하는 분들! 절대 하지마세요..
    예전에 개랑 뽀뽀하다 균이 주인 뇌로 올라가 그 사람 죽었다는 뉴스도 있었어요..)

  • 13. 무지
    '17.12.12 6:25 PM (220.80.xxx.109)

    개가 개똥 위에 뒹굴었다고 해서 키우고 싶지 않을 거란 말씀은 4-5살 아이가 엄마 옷 다 꺼내 입고, 얼굴에 립스틱칠 했다고 이거 아시면 아이 키우고 싶지 않을 거라 말하는 거랑 똑같아요.
    오히려 개를 키우시면서 개에 대해 조금도 공부를 안하신 무지가 다 드러나는 글입니다.
    개들은 체취를 통해 상대방의 질병, 건강, 체력 등등의 정보를 알아내기 때문에 고약한 냄새를 몸에 뭍힘으로써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과시하려는 본능이 있어요. 너~~무나 당연한 행동입니다.
    가깝게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싶어서 명품 가방 들고, 화장으로 얼굴을 꾸미는 거랑 똑같은 거라구요.
    원글님이 왜 우리 강아지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검색을 먼저 해보셨다면 강아지와의 쌍방의 오해가 없었을텐데요, 원글님 무지의 소산입니다.

  • 14. queen2
    '17.12.12 6:27 PM (175.223.xxx.164)

    댕댕이들에게 고양이똥은 신상이래요 최신상. 고양이똥냄새로 자기과시 한다고하네요

  • 15. queen2
    '17.12.12 6:34 PM (175.223.xxx.164)

    우리개도 산책갔다 방심하면 얼굴에 똥 발라올때 가끔 있어요
    몇번 당하고 똥 옆에만 가도 얼른 피해갑니다
    왜그렇게 개똥들을 안치우고 그냥가는지
    너무해요

  • 16. 무지 님
    '17.12.12 6:38 PM (211.109.xxx.210)

    강아지 키우고 싶게 만드는 글이 대다수라서
    강아지 키우면 이런 일도 생긴다의 취지로 쓴 글인데요
    무지님은 그렇게 똥 뭍히면서 키우세요
    저는 남의 똥까지 뭍혀 키우고 싶진 않아서요

  • 17. 무지
    '17.12.12 6:51 PM (220.80.xxx.109)

    네 그 정도로 강아지에 대한 이해도, 이해하려는 마음도 없으시다면 절대 키우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 18. ...
    '17.12.12 7:10 PM (119.64.xxx.157)

    은행원인데요
    365코너 민원이 개똥때문에 가끔 들어와요
    개데리고 돈 찾으러 왔다 개가 똥 싸면 그대로방치하고 가요
    제일 말단이 고무장갑 끼고 락스 세제거레들고가서
    그 일대 다 청소하고와요 cctv도 다있어 그대로 다찍히는데도
    주인 벌금물게 하자고 회의 시간에 의견온 적도 있는데
    또못사는 동네라 그렇다는 얘기 나오겠죠?
    부촌입니다

  • 19. 윗님
    '17.12.12 7:22 PM (182.222.xxx.108)

    은행원이 개똥을 치운다구요???? 어머

  • 20. ....
    '17.12.12 7:23 PM (121.132.xxx.12)

    저도 강아지 키우는데요..
    지 자식이 싼 똥은 좀 치웁시다.!!!!

    진짜 창피해요.
    그리고 목줄도 좀 꼭!!!! 지역카페에 매일 키우던 강아지 잃어버리고 징징 거리는 사람들...
    결국 목줄 안해서 잃어버린 강아지들이더라구요.

    진짜 불쌍해요.

  • 21. 저도
    '17.12.12 7:34 PM (1.234.xxx.114)

    산책하다봄 성질나요
    똥봉투 안가져왔음 다른 애견인들한테 한장달라함 주는데
    왜 그걸 그냥 길에 버리고오나요?화나요 진짜
    같이 강아지키우는 처지에 그똥이 다른강아지가 맡음 얼마나안좋은데 그걸모르나요

  • 22. dddd
    '17.12.12 10:49 PM (121.160.xxx.150)

    부촌이니 안 하죠 ㅎㅎㅎㅎ
    아랫것들이 치우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ㅎㅎㅎ

  • 23. 악...
    '17.12.13 12:12 AM (23.91.xxx.254)

    이런글 좋아요.
    좋은것만 보고 덥석 개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현실도 좀 알려주세요. 개사달라고 졸라대는 아들녀석땜에 저도 흔들리는중인데 마음 좀 다잡게요.

  • 24. ..
    '17.12.13 4:35 PM (219.254.xxx.151)

    맞아요 우리강아지 너무이쁘고 사랑하지만 산책가면 다른동물 배설물이랑 사람토한거있음 거기 귀신처럼냄새맡고 그곳에가요 입에물고먹고요 진짜비위상해죽을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620 성공은 우연에서 온다는데 4 ㅇㅇ 2018/04/11 2,392
798619 살구꽃이 이뻐요 13 Bb 2018/04/11 1,529
798618 성분좋고 향좋은 샴푸 추천해주세요 2 .. 2018/04/11 2,480
798617 집안 좋은여자들이 더 결혼 안해요 35 .. 2018/04/11 10,949
798616 사춘기아들 꼴도 보기 싫으네요. 16 3456 2018/04/11 6,685
798615 증말...5년 쉬다 나오니 2백도 힘든 8 힘들 2018/04/11 4,264
798614 고양이가 다니는길에 '이것'을 놓으면 정말 싫어서 돌아갈까요? 9 야옹야옹 2018/04/11 2,046
798613 해물 부침개 할때, 해물 한 번 데쳐서 반죽에 넣으시나요? 5 해물 2018/04/11 1,545
798612 살 안찌는빵! 누가 좀 만들수없나요! 16 자유 2018/04/11 3,697
798611 제주도 3 백만년만의 .. 2018/04/11 1,109
798610 나이들수록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거 같아요 3 2018/04/11 1,763
798609 세월호 침몰시 구조를 실질적으로 방해한 청와대 상황실장 도망중이.. 14 아마 2018/04/11 3,123
798608 방금 중고나라에서 책 22만원 사기당했어요 12 ㅇㅇ 2018/04/11 4,971
798607 폴란드 산양유크림 써보신 분 계세요? 5 화장품 2018/04/11 1,314
798606 이정도로는 살이 안빠지는걸까요, 49 다이어트 2018/04/11 3,979
798605 린넨쟈켓에 누렇게 변한부분 뺄수있나요? 2 연핑크 2018/04/11 1,880
798604 강아지에게 순대 간 줘도 되나요? 8 .. 2018/04/11 10,265
798603 전 저희 엄마 음식이 입에 안 맞아요 다른 입맛 2018/04/11 1,276
798602 대치동쪽 매일 헬리콥터가 요란한 이유 뭘까요 3 2018/04/11 1,697
798601 27인치 TV를 책상에 두고 컴퓨터 하며 봐도 괜찮을까요? 3 TV 2018/04/11 769
798600 택배를 보냈는데 배송 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4 .. 2018/04/11 2,395
798599 김성태두 두번 외유나갔다왔네요 23 ^^ 2018/04/11 2,269
798598 주차 참! 4 그만 2018/04/11 1,117
798597 야식 간단하게 해먹을수 있는거 추천부탁드려요~!! 7 맘마미아 2018/04/11 1,431
798596 컴퓨터 가격 얼마정도인가요? 1 costco.. 2018/04/11 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