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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부모님에대한 좋은 추억이나 기억을 공유해주세요

중딩맘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17-12-12 10:14:10

저도 부모가 되고 보니 내가 너무많이 부족함을 느끼게 되네요

내가 접해보지 않은 삶과 받아 보지 않은 사랑은  도무 지 알수 가 없으니... 

아이들에게도  제가 받은 맘큼 또는 제가 배운만큼의 사랑밖에 배풀줄을 모르네요.


여러분의 좋은 부모님의 기억이나 추억 또는 교훈적인  말씀이나 훈육방법 등을 나누어 주시면

제가 미쳐 알지못해 또는 받아본적이 없어 아이들에게 되물림 하지못하는 사랑의 결핍을 채워 줄 수 있을것 같아요


좋은 양육방식의 부모님 아래 자란 분들은 분명 좋은 기억이 있으실거고...

그것을 지금 되물림하는 선순환을 하시고 계실꺼예요

우리도두 그것을 공유한다면 사회가  긍정적 에너지로 바뀌고..

우리 다음세대는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되겠지요?


좋은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의 표현방식이나

삶의 지혜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인관관계

금전관리 방법...사람을 대하는 지혜등을

조금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배워서 저도 좋은 부모 코스프레 해볼까 합니다....

저는 코스프레 이지만 우리 애들은 그걸 받아 되물림해서 진정한 좋은 부모가 되겠죠?





 





IP : 14.43.xxx.2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17.12.12 10:17 AM (14.43.xxx.241)

    저의 기억을 풀어 놓자면....제가 매우 걱정할 일이 생겨 고민하고 있으면 부모님이 "돈은 다른거에 비하면 가장 작은걸 손해 본거니 너무 상심 말아라...니가 건강하면 다 괜찮다" 하셨어요 그말이 할상 늘 위로가 되었어요

  • 2. 또하나..
    '17.12.12 10:19 AM (14.43.xxx.241) - 삭제된댓글

    어릴적 어머니가 비오는날 멀리서 우산들고 교문앞에 마중나와 주신적이 꼭 한번 있었어요.. 그때 그 추운 빗속을우산을 같이 쓰고 올때의 그 포근함은 50을 바라 보는 지금 까지 제 삶에 따듯한 온기를 줍니다...

  • 3. 또하나..
    '17.12.12 10:19 AM (14.43.xxx.241)

    어릴적 늘 일하느라 바쁘신 어머니가 비오는날 멀리서 우산들고 교문앞으로 마중나와 주신적이 꼭 한번 있었어요.. 그때 그 추운 빗속을우산을 같이 쓰고 올때의 그 포근함은 제나이 50을 바라 보는 지금 까지 제 삶에 따듯한 온기를 줍니다...

  • 4. 초등학교 1학년때
    '17.12.12 10:20 AM (211.48.xxx.61)

    아파서 누워있는데 엄마가 잣죽을 끓여주셨어요.
    그 잣죽 맛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네요.~~

  • 5. 이 글 보니
    '17.12.12 10:33 AM (211.49.xxx.157) - 삭제된댓글

    눈 마주쳤을 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환하게 웃어주시던 표정이 떠오르네요.

  • 6. 카스테라
    '17.12.12 10:37 AM (125.140.xxx.1)

    연두색 동그란 뚜껑 카스테라 전기머신인데
    흰자 거품 내서 그땐 머랭이라는거나 뭐 알았간요? ㅎ
    카스테라 많이 해주셨어요
    지금 그 맛 떠올려 보면 빵 맛 떡 맛 반반이였어요

    계절 바뀔때마다 제 옷 사주시는게 본인 꾸미시는
    대리만족이셨나봐요
    빨간 코트
    핑크 코트
    빨간색 부츠
    샬랄라 햇병아리 색 여름 원피스

    새옷 입고 학교 가는 첫날 기다리면서 잠자리에 들었던
    기억이 ...

  • 7. 저는
    '17.12.12 10:43 AM (180.229.xxx.145) - 삭제된댓글

    가슴아픈 얘기인데요
    엄마가 바닥에 요 깔고 주무시고 계시는데
    펄펄 끓는 냄비를 들고 들어가다가 그대로 쏟았어요
    엄마 얼굴에요
    제가 너무 놀래서 멍하게 있으니
    엄마가 처음엔 완전 얼굴 화상 입으시고 당황하셨는데
    곧 침착하시고 조용히 저보고 약국에 가서 약 사오라고 하셨어요
    한 30년 전 작은 시골 마을이라 병원 가실 생각도 안한거죠
    그리고 조용히 약 바르시고
    저한테 단 한번도 그일로 나무란적이 없었어요
    화상 흉이 한 1년 넘게 갔는데 서서히 좋아지셔서 몇년후에는 희미하게만 남았어요
    근데 본인보다 자식 마음 다칠까 걱정하는 엄마의 큰 사랑을 느꼈고
    우리엄마가 너무 존경스러웠어요
    지금 돌아가셨는데 너무 보고 싶네요

  • 8. ..
    '17.12.12 10:46 AM (119.193.xxx.174)

    이십년도 더 된 기억인데 스물세살무렵 병원에서 지은약이 독했는지 속이아파 밤새 뒤척였는데
    엄마가 옆에 오셔서 괜찮냐 괜찮냐 어쩌니 하며 같이 안주무시더라구요;;
    병원 문 여는 시간 맞춰 준비하시더니
    다 큰 딸 손잡고 속상해하시면서 저를 이끌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엄마 아프시다고 자식이 같이 밤새고 그러진않잖아요;;
    큰병이나 그런것도 아니고 속이 쓰린거였는데..

  • 9. 피피
    '17.12.12 10:47 AM (14.33.xxx.243)

    귀뚜라미보고 놀라서 비명지르고 넘어졌는데 동생 젖먹이던 엄마가 맨발로 뛰어나오셨어요. 뭔가 마음이 불안할 때면 그렇게 뛰어나오던 엄마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런 엄마가 제 딸이 진로 고민 할 때 그게 뭐든지 네가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시는데 엄청 위로가 되더군요.

  • 10. 결혼 7년후쯤
    '17.12.12 11:22 AM (110.70.xxx.52) - 삭제된댓글

    시월드 갑질.남편 무시.도박에 아이가 둘인데도 이혼 결심하고 못먹는술에 용기내어 친정아빠께 이혼하고 싶다고 전화했었어요(그동안 조용히 잘살고 있는줄 알고 계셨고 착한사위로 알고계심)
    이혼하고 싶다는 첫마디에 너는 괜찮냐? 난 니가 우선이다.
    니가 결정하는대로 아빠는 다 도와준다. 걱정마라. 너하나 못먹여살리겠냐..는 말에 잃었던 자존감 다 회복했어요.
    그뒤로 남편앞에 시월드앞에 무서운거 없어졌고 남편 나쁜습관 다 뜯어고치고 좋은남편.아빠로 20년째 잘?살고 있어요.
    자식이 정말 막다른 위기에 몰렸을때 나무람보다는 무조건적인 믿음.사랑 주신것이 새생명주신거랑 같아요.
    당시 15층 아래 내려다보며 인생이 실패한것 같고 남들이 비웃을것 같아 아래한번 내려다보고 아이들 한번보고 이러던 때였거든요...
    후에 아빠는 진짜 이혼했으면 남편 반죽여놓으려고 하셨다심. 그러고도 남을 분이심ㅎ;;;;

  • 11. 원글
    '17.12.12 11:32 AM (14.43.xxx.241) - 삭제된댓글

    아 댓글주신 분들..모두 감동입니다,..저 지금 맨트 노트에 메모했어요....
    근데 이게 맘에서 순간 우러나와 할 수있어야 하는데....
    저도 마음과 인격을 수양해서 좋은 부모로 기억되고 아이들의 인생에 정신적 힘이되고 싶어요...

  • 12. 아 감동
    '17.12.12 11:37 AM (14.43.xxx.241)

    아 댓글주신 분들..모두 감동입니다,..저 지금 맨트 노트에 메모했어요....
    저도 마음과 인격을 수양해서 좋은 부모로 기억되고 아이들의 인생에 정신적 힘이되고 싶어요...

  • 13. 그립고 행복한 추억들
    '17.12.12 11:51 AM (49.98.xxx.48)

    크리스마스밤 아빠가 늦게 케이크 사오셔서
    캐롤들으며 내복바람으로 먹었던 기억
    비오는날 한적한 시골길에서 버너에
    끓인 라면 먹으며 보드게임 했던 기억
    하교하고 집에 갔는데 맞벌이였던 엄마가 휴가내서
    탕수육 해주셨던 기억
    초등때 수학 50점 맞았을때 부모님이 웃으면서 반이나 맞았네
    하셨던 기억
    겨울방학 귤 한박스와 보고싶던 만화책 잔뜩 사주셨던 기억

    제동생이랑 그때 이야기 가끔하는데 참 그리워요
    부모님의 젊었던 그 모습도 그립고…
    살면서 뭔가 뭉클하고 큰 힘이 되더라구요

  • 14.
    '17.12.12 12:54 PM (118.34.xxx.205)

    부끄럽지만 혼자 자취할때 백수생활하느라.돈없어.가스비를 어마무시하게 밀려 한겨울에 난방없이.며칠 산적 있었어요,
    오냐오냐해주는 부모가 아니라서 창피해서.말도 못 했고요,
    추운건 참겠는데 찬물로 머리감는게 제일 곤욕이었는데
    아빠에게 말하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돈 보내주셔서ㅜㅜ 그날로 다 갚았어요.
    평소엔 돈관계 철저한 집이라 달란다고 다 주지않거든요,
    물론 취직후 다 갚았습니다만
    아빠가 아무것도 묻지않고 딸래미.냉방에 있단소리에 비상금 털어보내주신것에 지금도 감사해요

  • 15. 아아
    '17.12.12 12:55 PM (165.243.xxx.168)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엄마 얼굴에 끓는 물 쏟은 건 넘 맘 아프지만요...ㅠ
    전 엄마 겨털 뽑아주다가 핀셋으로 긁어서 엄마 겨드랑이가 피 날 정도로 긁혔는데 안나무라셨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미안합니다. (미안한 일이 그거 뿐은 아니지만.)

  • 16. 카스테라쓰신 분
    '17.12.12 2:57 PM (211.114.xxx.79)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카스테라 쓰신 분 제 여동생이신가요?
    울 엄마 그 동그란 전기오븐기 사서 맨날 카스테라 한다고 거의 매일 계란 한판씩 쓰셨어요.
    한번 했다하면 몇개씩 해서 온 동네 아이들 다 먹이고 ...
    저는 그 카스테라 때문에 우리 식구들이 뚱뚱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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