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사춘기 아이도 실망스럽고 화나가 만들고...
일하고 있는 가게 물건납품하는 사람들도 계속 3주째 자잘하게 사람 속 뒤집고
유통기한 짧은 물건 넣어주고 일부 물건은 상하고 바로 옆가게랑 나한테랑 같은 물건 주문하는데
한박스당 가격이 500원 1000원씩 차이나고..
연휴 지나고 달라지겠지 했는데 이번주도 마찬가지 심호흡하고 전화로 지난번에도 그랬고
이번주도 그렇고..난감합니다. 물건 받으시는쪽에 항의 해보시라..
이번에 우리가게 들어온 물건 일부는 교환해주십사
딸래미는 아르바이트 그만둬야하는 상황인데 매장 매니저 둘이 서로미루고
아이한테는 알았다라는 말은 안해주고 아이는 두분한테 다 말했고 내 학원 시간이 변경되어
안된다고 했다는데 오늘 애한테 6개월도 안되어서 그만두면 뭐가 불리하다고 했는지
아니면 인원 빵구났다고 사정을 했는지 이 모지리 딸래미 오늘도 일하러 나갔고..
퇴근하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화나고 서럽고 지치고..
화만 나면 좋은데 왜 서럽기까지 하는건지..
마감시간의 백화점에 들러서 아이 좋아하는 만두를 살까 해서 들어간건데
이런저런 꿀꿀한 기분에 미친듯이 만두도 사고 튀김도 아이가 좋아할만한 캘리포니아 롤도 사고
아이가 깜빡 넘어가는 직접짜주는 쥬스도 마감시간이라 묶음으로 싸게 파는데 한묶음 사고..
(어억~ 일주일 반찬값 다 썼다 그 40분동안에)
한쪽 어깨엔 내 가방 한쪽어깨엔 장본거 가방..그리고 나니까 내 뱃속이 허전해서
(아침부터 물건 때문에 속이 상해서 생각해보니 점심을 제대로 안먹었네..)
쪼꼬렛음료 한잔 들고...털레털레 집에 오다 그래도 부아가 나서
딸래미 아르바이트하는 매장 밖에서 매장안 딸래미랑 매니저 한번 째려봐주고
집에 와서..폭픙흡입을 하고..(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건 남겨놓고 나머지중에서)
컴앞에 앉았더니 아~ 내 신세 조금 처량하다.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