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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울고있어요 ㅠ (그냥 위로받고 싶어요..)

풍선놓듯이 조회수 : 12,791
작성일 : 2017-12-11 09:27:44


일단.. 아침부터 징징거려 죄송해요 ;;
이런 글 반응안좋을거 알지만. 그냥 너무 속이 막혀버린것같아서요. 잠깐만 속풀이 좀 할께요


저는 혼자사는 미혼이예요
제가 아프단말을 잘 안하는 편인데요. 저는참고 참다가 그래도 너무 심하면 그때 얘기하는 스타일이예요
먼저 물어보시길래 요즘 좀 아프다고 얘기했더니.
갑자기 본인이 얼마나 아픈지..를 얘기하시네요
제가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는 단 한번도 안물어보시고. 계속 본인아픈얘기만 계속..

그 얘기를 듣는데 역시나.. 싶고 계속 하염없이 눈물이 나요 아들만 편애하셔서 제가 그게 맘아프고 힘들어 부모님 댁에도 안가고. 그 아들들과도 연락안하고있는데. 굳이 저 사는데 꼭두새벽에오셔서 저런대화를 하시네요

서운하다고해봤자 눈에 불을켜고 난리난리를 하실테니 그말도 이젠 지쳐서 못하고. 아니 사실 그런말할기운도 없고 이젠 계속 눈물만 나요..

내가아닌 타인이 자기입으로 자기하고싶은말 자유롭게 하는건데. 거기에 휘둘리지말자고 해도.. 그렇게 애쓸수록 자꾸 저절로 눈물이 나요 ㅠ

마음 다스리는것도 이제 너무 힘들고
풍선 놔버리듯이 다 놔버리고 싶어요
그럼 자유롭게 저 위로 날아가겠죠..
IP : 39.7.xxx.3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1 9:37 AM (223.62.xxx.11)

    원글님 토닥토닥...

    날은 춥지만 병원 댕겨오세요
    내몸 내가 아끼고 보호해야지요

    엄마는 앞으로도 기대하지마세요
    아들만 자식인가보죠. 에휴

  • 2.
    '17.12.11 9:42 AM (59.11.xxx.51)

    내몸내가 챙겨야죠 독해져야해요 어짜피 세상은 혼자예요 돈아끼지말고 몸에좋은거 사드시고

  • 3. ^^
    '17.12.11 9:45 AM (39.112.xxx.205)

    말도 안통하는데
    뭐하러 붙들고 그래요
    울필요 없구만요
    말이 통해야 그담 울던지 말던지 해야죠!!

  • 4. ......
    '17.12.11 9:52 AM (122.46.xxx.26)

    토닥토닥~~~
    스스로를 잘 챙기시고,
    엄마는 그냥...좋은 마음으로
    포기하세요.
    마음을 다스릴 수 없을 땐,
    다스리지말고, 마음 가는대로 한 번 편하게 즐겁게도 살아봐요~당장 기분전환되는 것부터 하세요.
    달달~하고 따뜻한 음료하도 한 잔.
    힘내세요!!!

  • 5. 원글
    '17.12.11 9:55 AM (39.7.xxx.38) - 삭제된댓글

    말도 안통하는데. 그거 너무 잘 아는데 눈물은 자꾸 왜 나오는지..
    제 의지와 다르게 눈물마저도 자기멋대로네요;;

  • 6. 원글
    '17.12.11 9:57 AM (39.7.xxx.38) - 삭제된댓글

    말도 안통하는데. 그거 너무 잘 아는데 눈물은 자꾸 왜 나오는지.. 제 의지와 다르게 눈물마저도 자기멋대로네요 ㅠ

    하고싶은게 아무거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하고싶은것도 먹고싶은것도 없고. 그저 이불속에서 계속 파묻혀있고싶어요
    이게 제일 문제겠죠..

  • 7. 원글
    '17.12.11 10:00 AM (39.7.xxx.38) - 삭제된댓글

    말도 안통하는데. 그거 너무 잘 아는데 눈물은 자꾸 왜 나오는지.. 제 의지와 다르게 눈물마저도 자기멋대로네요 ㅠ

    하고싶은게 아무거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하고싶은것도 먹고싶은것도 없고. 그저 이불속에서 계속 파묻혀있고싶어요
    힘도 의욕도 없는. 이게 제일 문제겠죠

    위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 8. ㅁㅁㅁㅁㅁㅁ
    '17.12.11 10:04 AM (119.193.xxx.147)

    예쁨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는 예뻐할 생각이 없어보이시네요. 통화는 뭣하러 해요. 딸 귀한 것도 알려주셔야죠. 연락 와도 받지 말고 가끔 받으면서 '바빴어.'하세요.

  • 9. 저도 아침부터 울었어요.
    '17.12.11 10:05 AM (175.223.xxx.176)

    전 암수술후 정기검진 받으면서 울었답니다. 전이됐으면 어쩌나 해서. 이걸 벌써 몇년째. 나이도 젊은데.. 님 건강 유의하세요. 부모한테서는 좀 떨어지고.. 사랑 갈구해봤자 안줘요.

  • 10. 333
    '17.12.11 10:14 AM (112.171.xxx.225)

    아침부터 울고있다는 그 아픈 말...
    "말도 안통하는데. 그거 너무 잘 아는데 눈물은 자꾸 왜 나오는지.."

    복합적 심리상태로 보여 공감각을 느껴봅니다.

    나도 차남이지만
    어머니가 아들만 챙겨줘서 반박할 힘도 없어
    야속하고
    아픈 딸에 대한 모성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고 차별당한다는 원망까지 ...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운운하는게 사차라는 생각도 들 테고..

    모두 공감하고 위로드려요.

    다만 님 엄마앞에서
    확인하고 약속해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엄마가 나중에 늙어 거동이 힘들고 병사지경일 때

    님에게 아쉽거나 섭섭타거나 도움요청하면 그때 님은 타인이 돼 있을거다!!!

    선런하려는 심지로 마음먹고 힘내세요~!

  • 11. 333
    '17.12.11 10:15 AM (112.171.xxx.225)

    선런===>선언

  • 12. 그래도
    '17.12.11 10:18 AM (39.7.xxx.38)

    토닥여주고 위로해주고 조언도해주는
    82님들 덕분에 숨트고 살고있는것같아요 감사드리고요!

    힘이 없고 자꾸 몸이 무겁게쳐져서 오전에 침대에 파묻혀있으려고요 그래도 되겠죠.?
    나가서 햇살속을 걸어야 마음이고 몸이고 낫는다는거 알면서도 침대속에 파묻혀있고싶네요

  • 13. ....
    '17.12.11 10:22 AM (223.33.xxx.59)

    이쁜 찻잔에 따뜻한 차한잔 드세요.
    기분전환겸이요

  • 14. 333
    '17.12.11 10:24 AM (112.171.xxx.225)

    라디오 곁에 두고 들으면서
    기분전환할 수도 있고

    산책으로 자연과 합일하면 기분도 전환시킬 수도 있고

    와출해서 극심한 추위를 느낀 후 집에 돌아와 침대이불속에 몸을 맡기면 더 큰 위안을 느낄 수도~^^

  • 15. ,,,,,
    '17.12.11 10:27 AM (115.22.xxx.148)

    울고 싶을땐 우세요...흐르는 눈물 억지로 참으면 홧병됩니다...좀 울다보면 마음 정리도 되고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부모를 대할지 답이 서서히 생길거예요...

  • 16. 안녕하세요
    '17.12.11 10:27 AM (39.7.xxx.20)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저는 불안장애가 있고 아이둘 키우는 주부인데요
    어떨 때 죽음조차 두렵지 않을때가 있어요
    이번 생을 마무리하면 편안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죠
    그때 알았어요

    편안하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매일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편안하게 살자. 마음 편안하게 살자. 하고 깊은 숨을 쉬어요.

    내가 나 아닌 누구로부터 아픔을 받고 휘둘릴 이유가 없어요.
    내 자신을 가장 우선으로 아끼며 살아야해요.

    다른 것 모두 무시하고요

    내 마음 편안하게 살자. 자신을 위로하며 힘내세요!!!

    스스로를 위로하며 너무 애쓰지 말고
    마음 편안한 것만 생각하시기를요.....

  • 17. 원글
    '17.12.11 10:55 AM (39.7.xxx.38)

    위로 격려 감사합니다!
    위에 안녕하세요님 댓글 읽는데 또 눈물이 펑펑나네요 ㅠ
    저도 비슷한 마음이었나봐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고 싶은.
    한계에 부딪혔나봐요.
    매일 머릿속에 역부족 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이제는 역부족이야 역부족이야
    난 이제 너무 힘들어. 감당할수없어..

    자꾸 떠오르는 이 말 대신
    지금 깊은숨 쉬면서 말해볼께요

    내 마음 편안하게 살자..
    내 마음 편안하게 살자..

  • 18. 6769
    '17.12.11 11:17 AM (211.179.xxx.129)

    원글유~
    유튜브 에 보면 각종 명상시리즈 있어요.
    취침명상 , 자신을 사랑하는 명상, 불안을 다스리는 명상등
    요. 저도 힘들때 이어폰 꼽고 들으며 누워있는데
    좋아요. 잠도 잘오고요.
    힘내세요 ^^

  • 19. 흠흠
    '17.12.11 12:21 PM (117.111.xxx.159)

    울지마요...
    그냥 만남줄이고 행복하게살아요
    세상에 좋은사람많아요
    님을 사랑해줄사람 꼭 만나시길...♡

  • 20. 엄마 앞에서
    '17.12.12 3:53 AM (182.239.xxx.197)

    울고불고 했어야죠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척 하지 마세요
    우는 애 떡 준다고 알릴건 알려야죠

  • 21. ᆢᆞ
    '17.12.12 8:22 AM (175.223.xxx.181)

    울지말아요
    어떡해 라고 말을 뱉지말아요 더큰눈물이 쏟아질테니깐요
    괜찮아 라고 말을 삼키세요 손으로 내심장을 위로하세요
    지금상황은 엄마를 고쳐쓸수없잖아요

    얼릉 병원가시고 몸살피고요
    더많이 웃고
    더많은 사랑하고
    얼릉반쪽만나
    더큰 사랑받으세요

  • 22. dd
    '17.12.12 9:20 AM (182.211.xxx.12)

    혼자 있을 때 울면서 소리내어 있는말 없는 말
    욕 한번 실컷하세요 허공에 대고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러고 나면 굉장히 쑥스럽고 미안한 마음까지 생기며
    조금 후련해 집니다
    그리고는 달달한 음식하나 챙겨 들고 코메디 프로나
    재미있는 영화 한편 보세요
    기분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물 정도에는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무쏘의 뿔처럼~~~
    씩씩하게
    화이팅입니다

  • 23. 어서 병원 가세요
    '17.12.12 9:20 AM (210.96.xxx.254)

    몸이 아프면 세상이 어둡게 보여요.
    일단 내 몸이 가벼워야 모든 의욕이 생겨요.
    어머니는 그냥 포기하세요.
    저도 아파요 하고 바로 끊으세요.
    이 쪽에서 끊어야 조심이라도 합니다.

  • 24. 원글
    '17.12.12 11:18 AM (110.70.xxx.98)

    베스트까지갈 특별한 사연은 아니었는데
    운좋게 베스트가게되어 많은분들께 더 위로받게되었네요

    따뜻한 격려의 한말씀 한말씀이 제게 큰 힘이 되었구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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