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별했는데.. 힘들어요.

힘듬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7-12-11 00:58:39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돌싱이라 결혼이 뭔지도 대강 알고
정말 말 잘 통하는, 조건 안 맞는 사람이랑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는데
제가 너무 바쁘고 그 사람도 바빠져서
웃으면서 정리했어요. 서로 연락 안될때 답답해하고 하는거 그만하자고요..
그 사람이.. 1년전에 같은 상황일때 울면서 붙잡던 그 사람이
지난 목요일 이별하고 연락이 없는 걸로 봐서
정리가 확실하게 된것 같아요..
그렇겠죠?

그냥 일만하고 살면 되는건데
왜 이렇게 마음이 ...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연락처도 지우고 카톡도 차단후 삭제까지 하고...
그러다가 멍하게 스마트폰만 한시간쯤 봤나..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바보처럼 엉엉 소리내면서 대성통곡 했어요.
저 지금 나이가 마흔 중반. 그 사람은 한참 연하.
보내줘야겠다 생각은 했는데
끝까지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이별할때도 서로 웃으며 포옹도 하고
행운을 빌어.. 하면서 돌아왔는데.

너무 보고 싶네요.
IP : 223.39.xxx.1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7.12.11 1:01 AM (222.238.xxx.192)

    토닥토닥 이또한 지나가리라

  • 2. 힘듬
    '17.12.11 1:03 AM (223.39.xxx.170)

    고마워요. 정말 빨리 지나가서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덤덤해지면 좋겠어요.

  • 3. ...
    '17.12.11 1:05 A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영화 다가오는 것들 추천해요.
    교사 하고 제자 에피소드 있는데 로맨스는 아니지만
    제자를 처음 찾아 갈때는 마중나와줬는데
    두번째 갈때는 친구가 대신 마중나와요.

    시간이 흐르면 마음이 변하는게 관계쟎아요.

    그 나이면 어쩔수 없이 다가오는 여러가지 상실에 대해서 맞딱뜨리는 수 밖에 없쟎아요

    나이가 어리면 별짓다 해보라고 하고 싶지만

    여주인공 말대로 (거의)다 해봤쟎아요.

  • 4. 힘듬
    '17.12.11 1:06 AM (223.39.xxx.170)

    영화추천 고마워요. ㅠㅠ

  • 5. 힘내요
    '17.12.11 2:26 AM (49.196.xxx.162)

    추위 풀리고 봄바람에 연인도 새로 만드시면 되죠!

  • 6. 시간이 약이예요
    '17.12.11 3:23 AM (174.226.xxx.178)

    시간이 지나야 낫더라구요. 이러다 심장마비라도 걸리는거 아닌가 싶던 고통도 더디게라도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무뎌지다가 다시 떠오르기를 반복하면서 잊혀집니다. 잊는다기보다는 마음이 또 거기에 익숙해지는 것이겠지요.

    안맞는 사람 억지로 끼워 맞출 필요 없어요.

  • 7. 마음비우기
    '17.12.11 9:33 AM (112.155.xxx.162) - 삭제된댓글

    통닭 통닭~
    시간이 약입니다. 힘내세요!

  • 8. 그런
    '17.12.11 2:41 PM (210.176.xxx.216)

    추억이 또 버팀이 되어 주기도해요
    더 성숙한 사랑을 위한 준비기간이였다고 생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564 빌트인 에어콘 써보신분들께 여쭤요... 7 궁금한 사람.. 2018/04/16 1,428
800563 드라마에서 더치페이 명대사 나오네요. 66 부잣집 2018/04/16 22,395
800562 반려견 진드기 및 심장사상충 13 조은맘 2018/04/16 2,356
800561 평일에 남편과 반나절 데이트, 뭐할까요? 21 아이두 2018/04/16 12,356
800560 허리디스크로 정형외과 오래 다녀보신 분 있으세요? 7 .. 2018/04/16 1,690
800559 집에 있을 때만 식욕 폭발하는 이유가 뭘까요? 7 ........ 2018/04/16 3,716
800558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점. 아이의 사교성 관련 3 느낀점 2018/04/16 2,501
800557 살뺴려면 맛이 밍밍한 것들을 먹어어ㅑ 하나봐요 1 ... 2018/04/16 1,552
800556 면 블라우스 세탁법이 only 드라이클리닝이에요. 물빨래 하면 .. 9 2018/04/16 4,192
800555 락포트에 레페토슈즈 비슷한거 있던데 신어보신분계세요? 4 ㅇㅇ 2018/04/16 1,593
800554 이재명 "나와 달리 전해철은 '드루킹' 응원대상&quo.. 23 마니또 2018/04/16 3,159
800553 70대 부모님과 갈만한 해외여행지요~ 18 ........ 2018/04/16 9,437
800552 저 김어준총수보러 가요 8 그날 2018/04/16 1,693
800551 드루킹, 10·4선언 기념식도 주최…심상정·유시민과 맨앞줄에 앉.. 6 ........ 2018/04/16 1,976
800550 무슨빵 좋아하세요?? 42 ㅡㅡ 2018/04/16 5,343
800549 자한당 , 추모식에도 안갔군요. 14 쓰레기들 2018/04/16 1,576
800548 속터져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전화 했습니다. 10 go! 2018/04/16 1,864
800547 영화 좀 찾아주세요 3 아이고 2018/04/16 807
800546 아이 담임선생님께 실수 한것 같아요 9 .. 2018/04/16 5,455
800545 오늘 안산말고 광화문가면 추도할수 있나요? 10 추모 2018/04/16 610
800544 샤브샤브 식당 가려는데요 1 초밥 2018/04/16 909
800543 이거 퀴즈에요 뭐에요??? 1 진심으로 2018/04/16 679
800542 남편프사가 바뀌었는데... 23 마누라촉 2018/04/16 7,469
800541 비데 필터 있는 제품 --주기적 교체해야하나요? 2 귀찮네요 2018/04/16 1,139
800540 요즘 냉장고 가격이 비싸네요 14 냉부 2018/04/16 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