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승진에서 밀려났어요. 너무 괴롭네요.

..... 조회수 : 9,831
작성일 : 2017-12-10 23:56:37
올해초 승진에서 밀려나고 비참했는데
또 .. 밀려났네요.
주말 내내 멍한 상태로 지냈어요.
주말 끝에는 괜히 애만 울리고.

죽고싶네요..
이 비참하고 비루한 인생.
또 한해를 어찌 보내야할지.
내년 1년을 또 버틴다한들 잘되리란 보장도 없고.
삶이 참 허무하고 그저 공허합니다.

고작 승진에 이럴줄 정말 몰랐는데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려해도
갈길이 너무 멀어요. 이제 초등학생.

지난가을 누군가를 올리기 위해
잘가고있던 나를 떨어뜨린 부서장.
복구하기 너무 어려운 결정적 실수 혹은 원인.
그런 부서장인데도 싫은 소리 할수 없는 입장

'나한테 왜그랬어요?'
라고 못먹는 술이라도 먹고
미친척 멱살잡아 흔들고 싶어요.
잠이 ... 안와요.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이 마음을.

그만둘까요?
1년을 더 버텨볼까요?
버티더라도 부서장한테 미친척하고 붙어버릴까요?

아...





IP : 112.161.xxx.18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0 11:59 PM (1.229.xxx.104)

    기운 내세요. 그 마음 잘 압니다.

  • 2. 이걸 바라는 거죠.
    '17.12.11 12:03 AM (211.37.xxx.76)

    빨간 립스틱에 향수 뿌리고

    생크림 듬뿍 올린 커피 들고

    보란 듯이 기운차게 출근하세요.

  • 3. 버티세요 ㅠㅠ
    '17.12.11 12:03 AM (124.59.xxx.247)

    어쩌든지 버티세요 ㅠㅠ

  • 4. ...
    '17.12.11 12:03 AM (211.58.xxx.167)

    저희는 과장 승진율 55프로 차장 승진율 40프로에요. 부장은 개별평가... 그냥 인생 길어요. 천천히 가도 돼요.

  • 5. ...
    '17.12.11 12:08 AM (220.126.xxx.176)

    이 좋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일단 사랑하는 초등 아이와 즐거운 곳에도 가고 외식도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세요..
    버티면서 열심히 일하시고 근평때 강하게 어필하세요. 시간 지나면 승진하는 날이 오고 이 직장에서 더 오래남는 사람은 그 부서장이 아니라 님일 거에요. 오레 다니는 시람이 승리자라고 전 그렇게 셀프 정신 승리하며 직장 이외에서의 시간을 행복하고 즐겁게 채우며 삽니다.

  • 6. 마키에
    '17.12.11 12:19 AM (119.69.xxx.226)

    기운 내세요
    원글님은 멋진 분이실거에요
    지금도 잘 이겨내시고 다시 내일부터 활기차게 시작하실거에요 그들이 보란 듯이.. 너희가 이런다고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보여주세요
    아이랑 더 맛있고 재미있는 일 찾아 하시고 훌훌 털어내시고 다시 일어나실거에요^^

  • 7. .....
    '17.12.11 12:19 AM (221.141.xxx.8) - 삭제된댓글

    어떻게든 버티세요.
    ㅠㅠ
    힘내세요.

  • 8. ...
    '17.12.11 12:26 AM (112.161.xxx.186)

    작년에 제가 그랬어요.
    기죽기 싫어서 보란듯이 힘차게 출근하고 웃고.
    심지어 과회식에도 다 참석하고.
    지들끼리 의아해하며 쑥닥거리는소리도 들었죠.
    그랬는데 또 ..




    자기 실수(의도되?) 인정하며
    윗사람에게 말해주마던 부서장은
    결국 때되니 뒤로 빠지더라구요.
    부서장의 원인제공으로 저는 2년째 고배를 마시고.
    앞으로를 장담할수 없어요.
    죽어라 내년을 또 달려야 가능성의 꽁무늬라도 본다는 것.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 9. midnight99
    '17.12.11 12:41 AM (90.211.xxx.247)

    2년째 고배마셔도 3년째엔 승진이 되는 전례가 없었는지요?
    만약 있다면 이번에도 꾹 참고 버티시길 권합니다. 밖은 더 힘들잖아요.
    회사가 원글님에게 약간 빚진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10. .........
    '17.12.11 12:42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가늘고 길게 가는게 장땡인데..
    승진 못하면 나가라고 눈치 주나요?
    그런거 아니면 직급 신경 안 쓰고
    계속 다니기 힘드실까요?
    일단 힘내세요.

  • 11. 그냥
    '17.12.11 12:44 AM (211.58.xxx.167)

    버티세요. 저도 부장승진 3년만에 되었어요.

  • 12. 그렇군
    '17.12.11 1:00 AM (116.120.xxx.29) - 삭제된댓글

    밖은 더 힘들어요.
    왠만하면 안에서 힘드세요.
    힘내시고요.

  • 13. 가늘고
    '17.12.11 1:18 AM (175.113.xxx.216)

    길게 가는게 더 나아요....
    전 반대입장인데....힘들때 자존심 바싹 죽이고
    엎드려있다가 다시 좋은시절 만나 능력과는 상관없이
    승승장구하는 상사들 많이 봐왔습니다.
    가진거 없는지라 배워야하는 처세술이라고 생각해요
    정작 제 성격은 정반대지만요

  • 14. .......
    '17.12.11 2:12 AM (175.118.xxx.184)

    결국엔 버티는 사람이 이겨요.
    멀리 보시길.

  • 15. 그까짓것.
    '17.12.11 2:15 AM (210.2.xxx.194)

    승진해봐야 과장, 부장입니다.

    저는 진짜 더러운 본부장이 때문에 물먹고 있지만, 내가 괴로와 하면 그 본부장 도와주는 것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신경 안 씁니다. 그 본부장은 자신이 내린 행위에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을테니까요...

  • 16. ....
    '17.12.11 3:04 AM (1.237.xxx.189)

    승진 못해서 회사에서 나가야하는거 아니면
    다니고 버는데 의미 두시고 애나 잘 키워요
    먹고 살고 애 잘 키우자고 하는짓인데 그런 마음으로 애는 어떻게 키워요

  • 17. 근데
    '17.12.11 3:08 AM (93.82.xxx.6)

    모두가 다 승진하는 시스템이 아니잖아요?
    원인이 정말 그 사람 탓일까요?
    막말로 승진 맡겨놓은 것도 아니고요.
    그냥 돈나오고 안짤리면 감사하고 다니세요.

  • 18. 그 부서장이
    '17.12.11 8:11 AM (223.62.xxx.21)

    떠날때까지 버텨주세요 ㅠ 그래야 이기는 겁니다 ㅠ 물론 너무 회사가기싫은 그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 19. 마음비우기
    '17.12.11 9:36 AM (112.155.xxx.162) - 삭제된댓글

    요즘은 승진 안하고 오래 버텨주는게 좋다고 하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20. 나옹
    '17.12.11 9:44 AM (112.168.xxx.69)

    승진해도 마찬가지에요. 요새는 승진한다고 자리가 보전된다는 법도 없더군요. 일은 더 많아지고 니가 어디까지 견디나 보자 이런 식이죠. 길게 보세요. 건강 관리 잘하시고 내 가정 내 건강 지키는게 최선이에요.

  • 21. 경험자
    '17.12.11 10:28 AM (211.253.xxx.243)

    힘내세요
    지나고 보니 시간이 해결책이더군요..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던지라...
    남들은 쉽게(?) 승진하는거 같은데 나에게 왜그리 어렵던지.....
    관두고 싶고....창피하고...등등 결국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니긴 하지만...지나고 나니 옛말하는 날이 오긴 오더라구요
    힘내시고 다들 그런 과정 겪고 실고 있으니 기운내세여
    가늘고 길게,,,,오래 갑시다

  • 22. 원글
    '17.12.11 10:34 AM (223.62.xxx.125)

    답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자꾸만 읽으면서 곱씹고 기운을 내려고 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위로를 건네주시는 님들
    연말 연시에 복많이 받으세요.

  • 23. .....
    '17.12.11 11:17 AM (165.243.xxx.180) - 삭제된댓글

    저랑 술한잔 해요~

    악질 부장 만나서 고과 C 받았어요 ㅠㅠㅠㅠㅠ고생은 고생대로 시키고 진급은 대상자에도 못 들고 ㅠㅠㅠㅠㅠ

    팀장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결국 한 통속이죠.... 힘 있나요 웃으면서 괜찮다고 면담하고 나오는데.... 이러고 회사 다녀야 하나 자괴감만 듭니다 ㅠㅠㅠㅠ

  • 24. 비슷한 경험
    '17.12.11 11:21 AM (203.246.xxx.74)

    힘든 일에는 총대 매게 끼워넣더니 좋은 일에는 저만 제외시켰네요 ㅎ

    그냥 가늘고 길게 가려고 맘 먹었어요
    나가면 나만 아쉬워지잖아요
    공들이고 노력한 시간이 헛된것 같아 속상하지만
    이젠 제가 좀 편할 차례죠

  • 25. 지금을
    '17.12.11 11:11 PM (118.216.xxx.94)

    지금을 행복해 하시면 어떨까요?
    승진해서 더 많은 업무로 인한 더 많은 책임감과 통솔해야할 아래 지시 받아야 할 윗선..
    따라오는 스트레스..
    월급 오르고 권한이 주어진 만큼... 그 크기만큼 감당해야 할 무게...가 아직은 님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즐거워지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래 지금 이자리가 행복한거야!!!

  • 26. 하루
    '17.12.11 11:16 PM (116.32.xxx.6)

    아이가 이제 초등이라하시니 저랑 비슷한 나이일것같아요
    저도 작년에 밀렸어요 제 밑에 밑에 남자후배 올려주려고 상사가 여자 셋을 밀어냈더라구요 ㅜㅜ
    그 이후 어렵고 책임있는 일엔 또 저를 불러요
    그렇게 소모되고 승진은 안시켜줘요
    그만둘까 백번 생각하다가
    이게 뭐라고, 이런 사소한 것 따위에 내 감정을 소모시키는 미숙한 모습이 싫어서
    마음을 다스리도 있어요
    나에겐 더 중요한 것들이 있고 이런 것 따위에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라구요

    원글님 힘 내세요
    좋은 일만 있을 수도 없지만
    나쁜 일만 있지도 않아요

  • 27. 이해합니다.
    '17.12.11 11:21 PM (211.46.xxx.202)

    말이 그렇지 버티기 힘들죠...

  • 28. 진심
    '17.12.11 11:48 PM (123.109.xxx.211) - 삭제된댓글

    버티세요. 밀어내는 느낌을 받더라도...나같으면 그만둔다 그런 얘기 들어도 버티세요. 거의 나가라는 걸로 한직에 발령났다 윗대가리 바뀌면서 실세가 된 사람도 봤어요. 맘에 여유 갖고 버티세요. 다른 곳을 알아보기도 하고여

  • 29. 이제 드디어 재테크에
    '17.12.12 12:14 AM (110.70.xxx.90)

    눈을 뜨실 시간^^ 승진 생각 안날거에요. 밀려도 비웃음당해도 당당하게 오래 버티시는 분들 알고보니 대부분 딴주머니 마련해놓으신 분들이더이다....오래버티기의 비결은 그거였다는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승진과 내 성과에 많은 걸 거는 분들은 중간에 치사하다고 많이들 그만뒀지만 굴하지 않고 버티시는 분들의 비결은 다들 아파트 토지 주식이 본업이고 직장은 대출이자 갚는 용으로 다니시는 분들..... 정말 줄겁게 오래다니셔유. 그게 아니라면 비참한 기분으로 오래다니셔야해요.

    그러니 사내정치 돌아가는 판세 일단 감만 너무 떨어지지 않게 잡고 계시고 재테크에 눈 돌려서 어서 다른 주머니 만들 계획하셔요. 그 준비 하고 계심 언젠가 또 일하라고 불러요. 그럼 그땐 또 일에 올인 하심 되겠네요. 좀 더 두둑한 마음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711 장손 뚱뚱하다고 며느리 야단치는 시아버지 10 ㅡㅡ 2018/04/22 6,101
802710 오디오 추천 좀 부탁드려요. - 혹시 루악오디오 써 보신 분, .. 2 추천 2018/04/22 1,076
802709 만약 아이 재우고 아이는 새벽에 우유배달같은거 하면 아이 정서에.. 5 ..... .. 2018/04/22 3,179
802708 상대의 추악함.. 어디까지 덮고 사는걸 보셨나요..? 2 ... 2018/04/22 3,035
802707 채소 잘 씻고 먹어야겠어요.ㅠ 7 로메인상추섭.. 2018/04/22 5,914
802706 벌써 모기가 나올 때인가요? 8 2018/04/22 1,242
802705 이명박이 서울시장 안했으면 대통령 못했어요 32 역사에서 배.. 2018/04/22 3,544
802704 두릅인지 땅두릅인지 8 봄나물 2018/04/22 2,920
802703 청소년 우울증에 관해 여쭈어요 7 언제나봄날 2018/04/22 2,107
802702 안희정 정봉주 김경수 그리고 ? 3 칼날 2018/04/22 2,162
802701 썸타는 사이에서 이틀연락없는 경우 15 ㅂㅈㄱㄷ 2018/04/22 11,543
802700 성공의 3대 요인 10 ㅣㅣㅣ 2018/04/22 3,522
802699 정말 미워서 자식 편애하는 부모가 어딨겠어요? 14 편애 2018/04/22 4,802
802698 박정현 발음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14 가수 2018/04/22 3,842
802697 질문있어요 3 질문있어요 2018/04/22 758
802696 혜경궁 시즌2 에 나오는 '이어링스' 의 의미 20 ㅇㅇ 2018/04/22 4,124
802695 자녀들 고3 되니 뭔가 달라진 점 있나요? 4 고3 2018/04/22 1,887
802694 안끼는 결혼반지..어찌 하셨나요 6 ㅇㅇ 2018/04/22 4,525
802693 또 다른 혜경궁부부 댓글단 인가? 12 ㅇㅇ 2018/04/22 1,641
802692 자가 소유집 없으신 분들 마인드컨트롤 어떻게 하세요? 12 ㅇㄴ 2018/04/22 5,340
802691 잠이 안와서 ..고백..다짐.. 5 ... 2018/04/22 2,977
802690 오랫만에 고국 방문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괴로워요 8 2018/04/22 1,992
802689 001 6766..국제전화같은데 스팸일까요, 외국에 제 지인일까.. 1 국제전화? 2018/04/22 2,475
802688 게르마늄이 유난히 잘맞는사람이 있을까요? 4 ㄱㄱ 2018/04/22 1,565
802687 김경수 보좌관-드루킹 측 돈거래…구속 뒤 돌려줘 11 ........ 2018/04/22 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