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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을 통보하고난 이밤 어떻게 보내야할지..

... 조회수 : 3,400
작성일 : 2017-12-10 23:49:46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장점은 성실하고 일에 열심히고 인간성 좋던 좋은사람..
무엇보다 저를 너무 좋아했고 아끼고 사랑해주었고
같이있으면 행복했고 즐거웠고 잘 맞았어요. 성격도 19금도 다 잘맞고 저에게 맞춰주고 저를 배려해줬어요
얼굴도 잘생겼고..몸도 적당한 근육으로 좋았고 키는 좀 작았지만 저보다는 커서 다행이였고..

단점은 현재 돈이 없다는거..사업하다 말아먹어 채무까지 있다는거.. 하지만 성실하고 일을 잘하기때문에 돈은 극복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더 학력도 좋고 돈도 많이가지고 있고 받을 재산도 훨씬많았고 저 역시 좋은사람이기에..좋은 사람 둘 끼리 잘 살면 돈 따위야 극복가능하고 앞으로 힘을 힙쳐서 잘 살 자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최대 단점은 이 사람 성격중..
좋은 사람이여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하는거에요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거절 잘 못하고..

저를 그 무엇보다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주변상황과 본인의 이목때문에 저에게 집중하지 못하더군요

제가 화가나서 집에 간 경우에도 주변사람들 한테 가야한다는 말을 못해서 술자리에서 못일어나고

저와 약속시간이 되었는데도 주변에서 자꾸 좀더 있다가 가라고 하면 거절을 못해서 눈치보다 더 늦게 일어나고

오늘은 제가 싫아하는 지인 a에게 이사람이 하고있는 일과 관련된 물건을 줬더라구요.
이 일을 하다보니 주변사람에게 샘플을 많이 주기도 하는데
제가 지인 a에게 주지말라고 했는데도 불과하고
a가 연락이와서 필요하다고 물건좀(무료로) 달라고 하자 그걸 갖다주고 저에겐 얘기도 없던걸..
오늘 알게되었어요
연락이 왔으니 거절할수 없었던거죠

싫은말 못하고 거절이 어려운 이 사람 성격이..
더이상 감당이 안되어서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자꾸 둘이 싸우고..아니 이사람이 저에게 뭐라 하지는 않으니 싸운건 아니지만..제 마음이 너무 상처를 받다보니
결혼할수 없는 사람... 결혼하면 이런문제로 계속 싸울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헤어지자고 했어요

서로 너무 사랑하는데 이 부분을 감당하며 결혼할 자신이 없네요...
붙잡았지만 제 마음이 너무 확고한데..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아파요..

제가 확고한걸 아니 이 사람도 보내주더라구요..

잠도 안오고..이 밤을 어떻게 버텨야 할까요..

힘드네요...
IP : 121.189.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0 11:57 PM (106.102.xxx.30)

    버린 사람은 울지않는겁니다
    때리고 왜 울어요
    맘 단단히 먹고 끝내세요
    자기위로 끝

  • 2. ..
    '17.12.10 11:59 PM (211.36.xxx.210)

    음악을 듣고 실컷 울어보세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진리더군요.
    박효신 해줄수 없는일.들어보세요

  • 3. ..
    '17.12.11 12:02 AM (114.205.xxx.161)

    속상하겠어요. 하지만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 같습니다.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해서 본인의견을 접는..

    시간이 지나면 더 명확해질거에요.

    일부러 일 만들어서 바쁘게 지내세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덜 힘들어질거에요.

  • 4. 최악의 남자네요
    '17.12.11 12:13 AM (122.35.xxx.152)

    잘 헤어지셨어요.

    "저를 그 무엇보다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주변상황과 본인의 이목때문에 저에게 집중하지 못하더군요"

    백날 천날 생각하면 뭐하나요,
    결국 원글님이 우선 순위가 아닌데...

  • 5. 또마띠또
    '17.12.11 12:45 AM (218.239.xxx.27)

    사람 좋은게 아니구요.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가 불편한게 싫은 이기적인 마음때문입니다.
    그건 천성이고, 안바껴요.

    제가 그렇거든요. 거절못하고 싫은 소리 못하고, 그래서 남편은 단칼로 만났습니다.
    단칼에 거절. 아 맘에 들어요.

    우리 아버지가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엄마가 넘나 고생했어요.
    수금을 잘 못하셨는데, 그 사람 사정 생각하느라 돈얘기를 못하는 겁니다.
    사정이 뭐 있나요? 사람이 물러 터져 보이니까 간보면서 미루면서 안주는거죠.
    자식인 우리가 봐도 환장해요. 잘하셨어요.
    저는 크게 돈으로 엮일 일이 없으니까 그래도 상관 없는데 한 집안의 가장이 그러면 미치고 팔짝 뜁니다.
    남들은 우리 아버지더러 다 사람좋다 합니다. 좋은 사람입니다. 착한 사람이고요. 가족을 희생시켜서 그렇지.

    울 남편 보면 진짜 신기합니다. 일단 아무하고도 안만나요. SNS 이런 것도 안하고요. 돈거래 아무하고도 안하고요. 부탁이 있다고 하면 듣기도 전에 싫은데? 라고 합니다. 이렇게 철벽을 치니 주변에서 아예 아무 부탁을 안해요. 대신 사업 이런건 못하죠. 평생 월급쟁이로 살 스타일인데 대신 크게 사는 것도 없어서 사고도 안치고 저축 엄청 잘해요. 김생민 스타일

    완전 편합니다.

  • 6. 또마띠또
    '17.12.11 12:47 AM (218.239.xxx.27)

    극복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꺼예요.
    왜 마음안아프겠어요?
    사랑을 하다가 이별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집니다.
    그동안 바쁘게 일과를 보내세요. 허전할 틈이 없게

    오늘은 잊기 어려우니께 술한잔 걸치시고요

  • 7. 또마띠또
    '17.12.11 12:52 AM (218.239.xxx.27)

    제가 주변에 나이드신 아줌마들 할매들 인터넷으로 물건 대신해서 구매해주거든요
    남편이 극혐해요. 왜 그런 쓸데 없는 짓을 하느냐.
    그래가지고 배송에러로 물어주고 하는 일 생기면 당신이 옴팡 다 뒤집어 쓴다. 누누히 10년 넘게 저한테 가르쳐 줍니다. 그럼 깨닫죠. 아... 나의 오지랖...... 이러면 아니되오... 일단 존경스러워요. 나랑 같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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