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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어야 자식이 있는거란 말이 듣기 거북한 말인가요?

Koms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7-12-10 02:30:27
오늘 남편과 말다툼 끝에 우리 부부의 상황을 좀 객관적으로 듣고 싶어졌습니다.

남편은 화가 많은 사람이에요. 그에 비해 저는 둥글 하죠. 남편이 예민해하는 카테고리에는
둔한 편입니다. 남편은 그부분을 몹시 못견뎌하지만 잔소리를 많이 하진 않아요.
.그리고 제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지 않아요.
저를 무시하는 거죠. 이건 집안 내력인듯. 남편 의무 도리는 착실해요.
아기도 있고 하니 큰소리 안 내려고 노력하며 그냥 저냥 맞춰 살았어요.
나역시 완벽하지 않거늘 하며. 애는 또 징그럽게 예뻐해요. 그러니 줄창
둘째를 갖자고 하고 전 속으로 둘째는 아니지 하고 있었어요..남편 성격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기낳고 많이 순화되긴 했지만 신혼때는 정말 집에가고 싶었어요.


나는 둘째 갖고 싶은 마음을 이번 여행 다녀오며 접었다
(남편이 잠못잤다고 짜증을 어찌나 내는지 결국 시부모님 앞에서 말다툼까지 했습니다)
다퉜을때 당신의 리액션은 나에게 너무 스트레스다( 소리지르기 물건던지기 공포분위기 조성 아기 못본척 방에 문닫고 셀프 감금) 라고 하니 듣기 싫었는지
우리가 왜 다퉜는지 원인에 대해 생각해봤냐고 생뚱맞은 화제 전환.
잘잘못 가리는건 지금 이상황에 의미 없다. 내가 당신과의 관계가 힘들었다는 얘기가 하고 싶은거다. 라고 하니
집이 지저분하다 아기가 있는데 바닥에 물건이 굴러다녀 아기가 위험하다 자기방이
개판이네 어쩌고 지적질 그러더니 좋다 화요일까지 생각할 시간을 준다길래
어이가 없어서

내가 있어야 아기가 있는거다.
라고 말하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듣기 너무 거북하니 자기 앞에서 그런 말은 삼가해달라고 합니다.
행복한 엄마가 있어야 행복한 아기가 있는거라고 말했어야 했나요.
저는 다시 언제나 우리가 있어야 아기가 있는거라고 생각해왔다고 하니 말도 안된다며
방방 뛰네요.

이남자는 저랑 자손 번식 해주고 밥해줄 여자가 필요해서 결혼한거죠?
주구장창 우리 oo가 크면 얼마나 외롭겠냐며 oo를 위해 둘째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편의 생각이 저는 도통 이해가 안가요.
아기는 내가 원해야 갖는거고 내가 힘들면 안갖고 내가 결정하는거 아니에요?

IP : 218.55.xxx.1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도주
    '17.12.10 2:38 AM (115.161.xxx.141)

    원글님 너무 옳은 말을 했고요
    남편은 여성을 주체로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 같네요.
    가족을 위해 존재하고 다른 구성원을 위해서 희생하는게 결혼한 여자 위치라고 생각하는 듯요
    너무 고루한 생각이죠

  • 2. .........
    '17.12.10 2:40 AM (216.40.xxx.221)

    한마디로 자기 씨 받아 애낳고 말잘듣는 노예 한마리 정도로 생각하는거네요.

  • 3. 그 말만 생각해보면요.
    '17.12.10 2:52 AM (14.49.xxx.37) - 삭제된댓글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은 이유를 말하자면. 원글님 아기도 한 인간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지요.
    현실적으로는 원글님네 부부의 사정에 따라 휘둘려지게 되겠지만 (원글님 말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로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겠지요..
    둘째를 낳아야 한다는 비이성적인 남편한테 동조해서 같이 행동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이렇게 싸움거는 말은 할 필요 없지 않나요?
    그냥 내가 낳고 싶지 않으면 피임하면서 안 낳으면 되죠. 남편을 설득할 수도, 설득할 필요도 없잖습니까..
    어차피 남편의 설득도 원글님한테는 전혀 먹히지 않는데 말이죠..

  • 4.
    '17.12.10 2:55 A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

    도대체 그런 남자랑 어떻게 결혼결심을 하신건가요? 끔찍하네요 정말

  • 5. Koms
    '17.12.10 3:17 AM (218.55.xxx.165)

    말이 이기적으로 들리긴 하네요.
    생각이 아예 다르니 한방향으로만 들리는거겠죠.
    근데 주체로서 엄마가 없다면 최선의 노력 힘들고 아기도 인격체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잖아요

    그리고
    내가 낳고 싶지 않으니 제 의사를 밝혀야지요.. 안그러면 남편을 기만하는거잖아요 그거 희망고문 아닌가요..

  • 6. ㅁㅁ
    '17.12.10 6:25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이미 내가 낳아둔 아이를 두고 그런말을 하면
    이상한 엄마지만
    낳기전에 나에 대한 혹은 현실에대한 생각끝에 하는말은
    아주 이성적인 말이죠

    님은 정상인데
    남편은 님이 뭔말을 해도 꼬투리잡을 남자 아닌가
    보여 집니다

  • 7.
    '17.12.10 7:08 AM (61.105.xxx.33)

    첫째의 정서를 고려해서 둘째 낳자는 논리라면,,
    아이들이 즐겁고 밝게 자랄 환경을 만들라고 대꾸하세요
    자기 성질날때 애 앞에서 화내고 못본척하고 방에 들어가고 하는게 아이 정서에 안 좋다고.
    그 선격 그대로 유지하고 둘째 낳으면 둘째까지 맘의 병 얻는다고하세요
    아이에게 일관성이 얼마나 중요한데 자기 화날때 그렇게 대하나요?
    지기 기분좋을때만 아이 이뻐하는건 지나가는 아무나도 할 수 있어요

  • 8. 희망 고문요?
    '17.12.10 11:12 AM (14.49.xxx.37) - 삭제된댓글

    좀 당하면 어때요.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남편은 자기 멋대로 하고 희안한 주장 잘만 펼치는데 남편 희망 고문당할까 걱정하고 계시니..
    윗분 말대로 그렇게 oo를 위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달라 요구를 하세요.
    나는 둘째 갖고 싶은 마음을 이번 여행 다녀오며 접었다 이런 말은 아무 도움이 안되요.
    그때 그때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요구를 해야지 너때문에 xxx 이런 현실 개선 안되는 비난은 결국 아무도 이기지 못하는 진창으로 빠지는 요소일 뿐이에요.
    희망 고문이라 여기시면 차라리 이렇게 하면 내가 둘째 낳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은데 긍정적으로 남편을 유도하세요. 남편만 바뀌면 둘째 가질 생각이시면요. 근데 사람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는거 아시죠 --;;
    남편이 자손 번식하고 밥 해줄 여자 필요해서 나랑 결혼했다. 이 결론으로 원글님한테 어떤 상황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비참하고 이혼하고 싶은 생각밖에 더 나겠어요?
    원글님이 아기 갖는거 결정 권한 있는거 당연한 거니까 행사하세요.
    근데 희망 고문이니 기만이니 해서 남편하고 맨날 싸우는 게 낫겠어요. 아니면 차라리 희망이라도 갖게 해서 원글님한테 잘하게끔 만드는 게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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