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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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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 먹을때 조심하세요ㅠ 큰일날뻔했어요

타이홀릭 조회수 : 7,961
작성일 : 2017-12-09 19:50:02
시아버님 생신이라 가족들 모여 회를 먹었거든요

산낙지 탕탕이가 나왔는데 시아버님이 드시다가 갑자기 컥컥 이상한 소리로 기침을 하시는거에요. 첨엔 다들 그냥 기침한다고 생각했는데 고개를 푹 숙이시고 계속 이상한 기침을 해서 보니 낙지가 목에 걸리셨더라고요.

쉽게 빠지지 않으셨는지 점점 소리가 커져서 가족들 다 놀래서 분위기가 심각해져서 등 두드리다가 하임리히법으로 복부 뒤에서 누르려던 찰나 아버님 손끝에사 긴 낙지가 걸려나왔어요 아마 덜 잘려 연결된 걸 그냥 드셨나봐요

아버님 말씀에 씹기도 전에 목구멍으로 막 빨려들어가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으셨대요.

진짜 놀랐어요. 아직도 진정이 안되요. 정말 큰일날 뻔 했어요. 빨판이 기도에 붙으면 응급처치도 큰 의미 없을거 같더라고요. 떡이나 다른 음식물은 그래도 쉽게 빠지는데 낙지는 안그런가봐요.

정말 정말 조심하세요. 조금만 더 늦게 빠졌어도 큰일날 뻔 할 찰나에 간신히 빠졌네요 ㅜㅜ
IP : 223.62.xxx.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르신들은
    '17.12.9 7:59 PM (39.116.xxx.164)

    산낙지나 인절미같은건 아예 안드시는게 좋아요
    씹는 힘이 약해서 대충 우물우물하고 넘기시니
    잘못하면 큰일나시거든요
    저희 시아버님도 인절미드시다 돌아가실뻔했어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 2. ..
    '17.12.9 8:04 PM (1.243.xxx.44)

    예전 시골에서 돼지잡아 마을 잔치할때 급체해
    아는 아저씨 돌아가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기도가 막혀 돌아가신듯 해요.
    낙지 같은거 정말 조심해야죠.

  • 3. 제가 경비분들
    '17.12.9 8:04 PM (110.10.xxx.39)

    자주 음식드리는데
    절대 인절미나 그런건 안드려요.
    큰일날뻔 하셨네요.

  • 4. 조심
    '17.12.9 8:04 PM (211.224.xxx.63)

    노화가 그쪽으로도 오는거죠
    씹고 삼키는 기능이 젊을때랑 다르죠
    친정아버지 찹쌀떡 드시다가 돌아가실뻔했어요

    김먹다가도 돌아가시는분 봤네요

  • 5. 타이홀릭
    '17.12.9 8:14 PM (61.254.xxx.219)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요. 진짜 손가락으로 낙지 못빼냈으면 진짜 돌아가실뻔 했구나 싶었어요. 얘기 듣다가 실제로 목격하니 아찔하더라고요. 진짜 조심해야 하나봐요. 생신날이었는데 초상치룰뻔 하셨다 말씀하시는데 놀라신거 같더라고요. 떡 같은건 그래도 뒤에서 배 감싸 복부 압박하면 나와요. 응급처치법 잘 아는데도 산낙지는 빨판ㅇ 문제더라고요

  • 6. ...
    '17.12.9 8:15 PM (58.226.xxx.35)

    맞아요. 그런 음식이 어르신들에게는 운 나쁘면 치명적이더라구요.
    찰기많은 떡도 정말 안좋데요.
    일본에서 신년인가에 먹는 쭉 늘어나는 떡이 있는데
    매년 그 떡 먹다 일본 노인들 여럿 죽는다던.
    근데 이해가 가요.
    저도 해가 바뀔수록 사레 들리는 횟수가 늘더라구요.
    식도,기도에 노화가 와서 그런다던데.. 더 나이들면 더하겠쬬 ㅠㅠ

  • 7. ㅇㅇ
    '17.12.9 8:16 PM (121.168.xxx.41)

    산낙지는 하임리히로는 안될 거 같아요

  • 8. ...
    '17.12.9 8:48 PM (117.111.xxx.118) - 삭제된댓글

    낙지살인있었잖아요‥

  • 9. 무섭군요.
    '17.12.9 9:28 PM (118.32.xxx.208)

    어르신들 조심해야겠네요. 저는 낙지 탕탕이 너무 싱싱하게 꿈틀거릴땐 안먹는편인데..겁이많아서요. 그렇게 스스로 빨려들어갈 정도면 ....

  • 10. 타이홀릭
    '17.12.9 10:03 PM (61.254.xxx.219)

    그게 삼키다가 목에 걸리는 게 아니라 씹을려고 입에 넣고 움직이는 순간 어찌할수 없게 뭔가 빨아당기듯 목구멍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하임리히법 소용없겠다 싶었어요. 아버님은 그나마 고개 숙이셔서 손가락 깊게 넣어 기침하면서 잡아당기셨어요. 낙지가 길어서 그나마 손에 걸린듯 해요 ㅜㅜ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 11. robles
    '17.12.9 10:41 PM (191.85.xxx.173)

    솔직히 살아 잇는 낙지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끔찍하지 않나요?
    아직도 죽지 않은 낙지를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을 막 넘기면 낙지도 살겠다고 몸부림치겠죠.
    아무리 사람들이 개도 잡아 먹고 고양이도 탕 해먹는 나라지만 산낙지는
    외국인들도 거부감 느끼는 사람 많아요. 눈이 껌뻑 껌뻑 살아 있는 생선 회 떠서 먹는 것도 그렇구요
    음식 먹는 것에도 윤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12. ///
    '17.12.9 11:04 PM (58.122.xxx.113)

    조심하라는 글에 윤리 등장.
    넌씨눈..
    외국인이 거부감 느끼면 안먹어야 하나요?

  • 13. ..
    '17.12.10 8:12 AM (116.123.xxx.64) - 삭제된댓글

    산낙지 탕탕이에요. 통낙지가 아니고.
    살아있는거 드신게 아닙니다.
    저도 어제 탕탕이 먹었는데 같은 경험했어요.
    심하진 않았고 (밥먹어서 넘길정도) 빨판하나가 식도에 붙었는데 진짜 몇초지만 기분 괴롭더라구요. ㅠ.ㅠ
    다들 조심합시다. 허무하게 갈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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