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교사 힘든가요?

[...]

주 5일 1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고 150~250이래요. 아이들 수에 따라 급여가 달라요.

과목은 초등수학인데 가르치는 것만 하면 괜찮을 텐데

학부모에게 아이들에 대한 여러가지를 피드백 해주어야 해요.

하기 힘들까요?

[전직방과후교사]

업체에 소속인가요?개인인가요?
업체소속인 경우 수수료 30%정도 내야해요(업체마다 달라요) 개인인 경우엔 약간의 수수료(7%)를
학교에 내고 나머지는 본인수입이고요
기본인원 채우고 유지한다면야 괜찮은 편이에요
그런데 기본인원 채우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인기없는 강좌는 5명이하로 수업하는 경우도 많아요
근무시간은 짧지만 기본적으로 학교에 제출해야하는 서류들이 많아서 분기초엔 정말 정신없어요
각학교마다 요구하는 양식들이 달라 다 제각각 문서 작성해서 일년치나 분기별 계획안 올려야하고
학부모상담에 학생관리(출석 성적표등등등)에
학기별공개수업준비에 전시회까지해야하고
수업준비는 당연한거고요
분기끝날때마다 인원이 들쑥날쑥한 경우 수입이
일정치 않아요 방과후수업은 과목 뭔가에 따라
수입이 극과극이에요

[원글]

윗님 아 그렇군요. 전 중간업체 끼고 해요. 근데 아직 학교가 결정난 건 아니에요...지금은 방과후 교사 안하시나요? 업체에서 110만원 지원해준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나머지는 아이들수에 따른 인센티브래요. 수학은 인기가 없어서 아이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직방과후교사]

저는 불안정한 수입과 수입에 비해 업무량 과다에다 스트레스 많이 받고 제 개인적인사정 등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뒀습니다만 도전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하신다면 되도록이면 개인으로 하시는게 좋아요
그런데 경쟁률이 엄청나다는게 문제이죠
이력서 수십장 넣어야 겨우 한두군데 채용되는 실정이죠 선생님들 스팩이 엄청나요
업체 통하면 좀 수월하게 일시작 할수있고 스팩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에요

[페이]

그정도 절대 안됩니다
다른과목 ㅡ학생수가 가장 많은 컴수업ㅡ강사였어요
인원대비 얼마씩 책정되어 있는데 150좀 넘을겁니다
좋은점은 방학빼고 학교급식 싸게 점심먹는것..
잔소리 상사 없다는것ㅡ가끔 교감 담당과목샘들이 오시는데 거의 상관안해요
수업시간만 신경쓰면 되고 그외에는 크게 신경 쓸일 없어요
빨리 끝나고 시간 좀 널널한것

학부모는 방과후 거의 신경 안써요
아이들 결석.지각할때 문자나 연락정도
비용도 스쿨뱅킹이라 크게 신경 안써도 되구요

오히려 고학년들이 방과후샘에게 장난치거나 무례하게 행동하는게 힘든데 초등생들이라 뭐 ㅠ
착하고 아이들 순한 학교에 있었을때는 학생들도 엄청 편하고 수업시간에도 좋았는데

낙후된곳 가니 장난치고 결석.지각.거짓말 엄청해서 힘들었어요 5학년짜리 남학생이 김밥 드시라며 쉬는시간에 가져왔어요 선생님 드리려고 엄마가 준비를 해줬다고..
감사하다고 받아 먹으며 부모님께 문자보냈는데 다른친구들이 와서는 김밥 복도 바닥에 떨어뜨린후 주워 담아온거래요 장난치려구요 ㅠ 보조샘 계셨는데 화나서 소리지르고
저도 화가 너무 났었어요
그학생 불러 혼냈는데 학부모가 연락해서 방과후샘이 아이 혼냈다고 난리난리..
학부모 수업 무료로 해주는데 20명 선착순
그런데 몇명씩 인원 다 찼는데도 배운다고 그냥 와요
자리가 없어서 안된다니 또 민원.. 안통할거 같은데
이런게 학교로 연락가면 무조건 들어줘요

그외 소소한것들..크게 힘든점은 없어요
몇년하는동안 저는 딱 저 일들이 가장 큰 일였어요
직장 다니다 결혼후 했는데 스트레스없고 일찍 끝나는점이
최고였어요 월급은 적어도 좋았어요

[페이]

학교에 제출하는 서류? 크게 없었던거 같은데요
학생 출결사항.분기별 수업지도안
월별 수업내용 정도..그게 다 문서로 작성되어 있어서
크게 손볼거 없이 간단히 작성해서 제출하면 되는거고

컴실은 보조강사 알바로 둬서 월급 나가는게 있어 급여가 더 적었는지 모르겠어요
자격증 취득이 큰일이라 신경 좀 써주고 시험때 등록.시험장소같이 가주기..이런건 주말에 해서 분기별로 주말에 나간거
정도 일이 있었어요

[전직방과후교사]

원글님업체에서는 기본급여가 있으니 괜찮을듯하네요.업체는 대게 2월에 어느학교로 들어갈지 결정됩니다(공개입찰후)매년 새로 입찰하는데 대게는 큰 결격사유없으면 전년도 학교가 다시 되는 경우가 많으니 올해에 어는 학교에 들어갔는지 알아보시면 됩니다 개인으로 할경우 보통 11월에서 12월초까지 채용이 완료되어요 간혹 티오나는 경우 학기중에도 공고나기도 하고요
올해는 개인으로 들어가기엔 시기적으로 늦었으니 업체와 계약하시고 한해동안 직접 경험 해보시고
경력을 쌓은후 그 일이 자신과 잘 맞는지 알아고시고 개인강사로 도전해 보세요

[그런데]

영어 방과후 수업 없어진다고 하지 않았나요?

방과후 영어수업 지속되는지요? 이상하네요 다 없어진다고 하던데..

[전직방과후교사]

페이님 저같은 경우 5개학교 출강했기에 학교별로 제출해야해서 내용은 비슷해도 양식에 맞춰 재작성해서 제출해야 했어서 일이 많았어요(제가 컴실력이 그다지 뛰어난 편이라 문서작업이 더뎌 더 오래 걸리기도 했고요;;;)
한 학교에만 5일 출강하는 경우는 좀 수월하긴하겠네요

[전직님]

이해가네요 ㅋㅋ 컴으로 작성하고 양식 다른 학교에 각각 문서제출..문서작업 서툰상황에서면 더더 힘들죠
전 한학교에 일년씩 있다 옮기고 직장생활 하다 해서 그런가 문서제출이나 기타 상사와 관계.출퇴근시간등등 넘넘 편했어요 특히나 퇴근할때 수업 끝나면 눈치 볼사람 없이 끝나 퇴근해서 좋았구요

학생들 수업만 잘하면 되서 좋더라구요
학원강사 했던 친구는 가르치는것보다 원장 학원운영 형태로 힘들다고 하는데 방과후는 상대적으로 이런점은 없어요
그리고 재계약 컴퓨터는 인기있어서 그런가 항상 인원이 넘쳐서 선착순마감으로 끊어서 특별한일 없음 그냥 재계약 자동으로 됐어요
학교에서는 오히려 새로 사람 뽑고 관리하는거 넘넘 싫어하고 큰일 없이 그냥 계속해주길 바랬어요

[음]

저는 악기 수업 현재 하고 있는데요 1년마다 학교들 서류넣고 면접 보는게 스트레스예요
악기라 애들 많지 않아요 그냥 알바 한다 생각하고 해요
그런데 집안에 가장이라면 하지마시고요
저는 우리아이들 학원 갈시간에 하는거라 애들 학원비 번다 생각하고 하는거예요
서류 그닥 저는 학교 몇군데 안나가서 그런지 서류는 힘들지 않아요 공개수업 부담되고요
애들은 초에 기선제압하고 칭찬해가며 수업하면 잘 따라와요

[저 몇년했는데]

다신 하고 싶지 않아요.
애들 수준이 높으면 그나마 나은데 각각이거나 못하면 정말 중구난방.... 거기다 애들이 주는 스트레스.....ㅡㅡ

[원글]

오 이런 주옥같은 답변들 넘 감사해요~ 많이 도움이 되네요~

[ᆢ]

수학은 애매해요 방과후 성격이 고학년은 학원으로 가고 ᆢ저학년은 그닥 배우기가 덧셈뺄셈 간단하고ᆢ

[2년하고 더러워 때려침]

학교눈치 엄마들 눈치 보는건 기본인데 애들 말 드럽게 안들어 먹어요.
말 함부로하면 바로 뒷말나오고 수시로 전화와서 자기 아이 진도 가 어쩌고...
수업 빼먹고 도망가는 고학년부터 욕하는 놈, 수업 분위시 흐리는 놈.
선생들은 방과후라고 얼마나 무시하는지, 코디들 싸가지 업고 눈치보느라 에어컨, 히터 못켜게 하는 년들도 있어요.
계획표에 매분기 출석부 평가표, 공개수업..초기 안내장 등등 서류도 할거 은근 많고요.
시작하면 다음해에는 의료보험 돈 십만원 별도로 맞습니다.

[업체]

업체끼고 하시는 분들 업체는 어디서 알아보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