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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부격차 있는 친구사이..어떻게 유지하세요?

... 조회수 : 9,087
작성일 : 2017-12-08 11:31:55

4명이서 절친인데

결혼전부터 엄청 친하게 지냈어요.

초등학교시절부터.


지금 마흔이 넘었는데

어릴땐 생활수준이 비슷했는데

2명은 아주 부자가 되었고 2명은 오히려 더 안좋아졌어요. 그중 1명은 아주아주 힘든 정도구요.(기초생활비 수급자 정도까지 안좋아졌어요. 사업실패로..)


같이 모이자고 얘기해서 다같이 이야기하기는 하는데

말하는게 다 자랑으로 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잘못하면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친구는 부모님이안계시는데..제가 부모님 이야기를 하게되는 소재가 된다던지...물건을 사서 반품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에게는 그 이야기도 문제가 될 것같고.)


그러다보니 이야기하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그래도 넉넉한 친구인데 아주아주 힘든친구에게 몇번 도움을 주었습니다. 다른친구들 모르게요.

그런데 생활이 안좋은 또 하나의 친구가 자기는 머 안해주냐, 자기는 돈 안빌려주더니..하고 섭섭해 하네요

요새 이 친구들 만나면 그냥 편한 친구들이아니라 계속 신경써야 해서 오히려 머리가 아프네요.

이런 친구사이 어떻게 유지하고 계신가요?

멀어지는게 답일까요?

IP : 220.117.xxx.21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8 11:40 AM (114.202.xxx.242)

    저는 돈걱정은 안하고 평범히 사는데 부자는 아니고, 제 친구는 남편이 건설업을 해서 전국에 빌딩이 수십개 있어요.
    저희는 15살때 만났고, 이젠 40대구요
    당연히 대화도 다양하고, 주제도 자식들 이야기, 남편이야기, 시댁이야기 친정이야기 다양한데,
    이야기 하다보면,당연히 금전적인 이야기가 나올때도 있구요.
    한번씩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친구가 더 완전한 부자였구나 싶어서 가끔씩 리마인드 될때마다 놀랄때도 있는데.
    좀 지나면 아 그친구 부자였지 싶어서 별 생각이 없고, 친구도 제가 어릴때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 간직한 성격좋은 친구라 서로 너무 좋아해요.
    이 친구랑 저는 아직도 서로 너무 좋은데.
    서로 도와줘야하고, 도움을 받아야하고 이런 관계라면 친구로서도 오래 친하게 지내기는 힘들듯 해요.

  • 2. ...
    '17.12.8 11:55 AM (61.254.xxx.158)

    나한테 돈 안빌려주나? 나한테 뭐 안해주나? 이런 말 나왔다면 이미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3. ㅡㅡ
    '17.12.8 11:56 AM (175.118.xxx.94)

    유지하기힘들거같은대요
    친구사이도 경제상황비슷해야유지돼요

  • 4. ...
    '17.12.8 11:59 AM (106.102.xxx.7) - 삭제된댓글

    유지하려면 조건이
    돈거래는 안하고 (빌려주지도 그냥 주지도 말기)
    대화 주제도 제한적으로 (뉴스에 나오는 정도. 사적인 대화는 아주 신경써서)

  • 5. 원글님
    '17.12.8 12:17 P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요 ㅜ
    저는 셋이에요 셋중에 저만 심하게 차이나게
    잘 사는...
    물론 당연히 제가 독박으로 밥사고 차사고
    경조사 챙겨주고 소소한 자금 융통해주는거
    이건 일도 아닙니다
    근데 제가 제일 힘든건
    정말 만나면 이도저도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요
    저도 제 삶중에 일어나는 희노애락이 있잖아요
    그런 사건 사고 중간중간 생기는 심경들부터
    남편과의 감정에 격변들 스토리중에는 상가 산 얘기를
    안할수가 없는요
    신도시 대형아파트도 두개 있는거 알고 있는데
    집도 없는 친구들앞에서 어찌 그런말을 입을 열겠어요

    근데 저도 사람이거든요
    자랑아닌 그 안에서 제 심정을 친한 친구들에게
    물색없이 토로하고 싶거든요 ㅜ
    근데 이 모임에서 저는 아예 입 딱 다물고 있다가 옵니다 ㅜ
    차라리 동네 생활 수준 마음 잘맞는 지인이 더 애착이
    가는것도 현실이에요...

  • 6. 흠ㅡ
    '17.12.8 12:19 PM (115.136.xxx.208) - 삭제된댓글

    입다물게되죠
    서로서로
    고만한 애기키울땐 어울려도 나이들수록 멀어질수밖에 없어요

  • 7. ㅇㅇ
    '17.12.8 12:21 PM (114.200.xxx.189)

    물론 당연히 제가 독박으로 밥사고 차사고
    경조사 챙겨주고 소소한 자금 융통
    ->이런거 하지 마시고 가끔 만날때 그냥 중간정도급 음식점 가서 더치페이하고 차도 더치페이하고깔끔하게 헤어지는게 좋지 않나요??

  • 8. ㅇㅇ
    '17.12.8 12:22 PM (114.200.xxx.189)

    뭔가 내가 제일 부자니 내가 쏠게~~이런 분위기도 되게 별로일듯...

  • 9.
    '17.12.8 12:23 PM (223.62.xxx.79)

    제가 쓴 글인줄요 ㅜ
    저는 셋이에요 셋중에 저만 심하게 차이나게
    잘 사는...
    물론 당연히 제가 독박으로 밥사고 차사고
    경조사 챙겨주고 소소한 자금 융통해주는거
    이건 일도 아닙니다
    근데 제가 제일 힘든건
    정말 만나면 이도저도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요
    저도 제 삶중에 일어나는 희노애락이 있잖아요
    그런 사건 사고 중간중간 생기는 심경들부터
    남편과의 감정에 격변들 스토리중에는
    얼마전만 해도 상가 산 사건이 중점인지라
    안할수가 없는데

    집도 없는 친구들앞에서 어찌 그런말을 입을 열겠어요

    근데 저도 사람이거든요
    자랑아닌 그 안에서 제 심정을 친한 친구들에게
    물색없이 토로하고 싶거든요 ㅜ
    근데 이 모임에서 저는 아예 입 딱 다물고 있다가 옵니다 ㅜ
    차라리 동네 생활 수준 마음 잘맞는 지인이 더 애착이
    가는것도 현실이에요...

  • 10. 당연히
    '17.12.8 12:23 PM (115.136.xxx.67)

    뭐해달라고 하는 친구랑은 안 만나는게 좋죠
    자기 부모도 아니고 친구에게 저런 부탁하는건 아니죠

  • 11. ㅇㅇ
    '17.12.8 12:28 PM (114.200.xxx.189)

    그니까 친구들사이도 그냥 가끔 만나서 밥이나 먹고 차만 마시고 좋은 얘기만하면서 헤어지는게 제일 깔끔해요 자주만나서 일상생활 낱낱이 공유하는거 서로 너무 피곤하게 됨...

  • 12. ···
    '17.12.8 12:40 PM (58.226.xxx.35)

    우리 엄마요.. 또래 사촌이 여럿인데 수원이 개발 되면서 다들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억대 부자 됐거든요. 우리 외갓집만 수원 개발전에 집이 망해서 한푼도 없고요. 사촌들이랑 아직까지도 친하게 잘 지내요. 근데 제가 보니까 일단 사는곳이 달라서 자주 못보고요.. 자주보며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아닌, 가끔 때가 맞으면 만나서 근황 얘기하고 옛날 얘기도 하고 즐겁게 떠들다 헤어지는 사이에요. 다들 수원에 모여 사는데 엄마만 서울 살거든요. 그리고 엄마 성격이 남 질투하고 비교하는면이 없고, 우리가 불평할때도 아래를 보라는 말만 해서 한번씩 속터질정도거든요. 다 잘 사는데 나만 아니라는데 자격지심도 없고 그래요. 아빠가 다른집 자식들 부러워하고 비교할때도 그걸 왜 부러워하냐며 그건 그집일이라고 딱 잘라버려서 사실 저희들도 편하긴 했죠. 엄마 성격인것같아요. 사촌들도 자기네들 잘산다고 엄마한테 과시하지도 않고요.

  • 13. ···
    '17.12.8 12:43 PM (58.226.xxx.35)

    돈 안빌려준다고 그 친구 입장에서는 서운한 감정이 들수도 있으나, 그건 속으로나 생각할 일이지 겉으로 표현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돈 맡겨둔것도 아니고. 그 친구랑은 거리 두세요. 없이산다고 다 저런소리 하는거 아니에요. 염치가 없는 사람이 저런 소리 합니다.

  • 14. 그래서
    '17.12.8 12:55 PM (119.149.xxx.131)

    비슷한 수준의 친구 만나는게 사실 마음 편해요.

  • 15. ..
    '17.12.8 1:13 PM (121.143.xxx.94)

    저는 오래된 친구들 중 형편이 안좋은 쪽인데요.
    친구가 부자라도 뭐 하나 바라는거 없고 어디 해외여행을 갔다왔다고 해도 하나도 질투나는거 없습니다.
    더치페이 정확하게 하고, 단체로 쓸때는 회비로 쓰고
    아예 경제적인 면은 삭제해버린채로 만납니다.
    저도 쓸데없는 자격지심때문에 너무 좋은 친구들 멀어지기 싫고
    친구들이 잘나가면 저도 좋고 만났을때 위축되거나 자괴감 들거나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저는 친구들이 너무너무 좋아서요.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편한 친구사이로 대하시되
    그쪽에서 넌 살만하면서...라던지 이런식으로 나오면 자연히 멀어질수밖에 없겠지요.

  • 16. ㄱㄴ
    '17.12.8 2:03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안만나게 되더라구요 많이 차이나면 대화가안되요

  • 17. 체리쥬스7
    '17.12.8 2:05 PM (27.179.xxx.46) - 삭제된댓글

    나이드니 자식문제도 격차가 나니 멀어지네요.
    모임중에 공부 안하고 학폭위 불려가고 엄마속 썩이는 아이 엄마. 모임에 나와서 말없이 밥만 먹다가네요.

  • 18. ㅇㄹ
    '17.12.8 2:20 PM (223.62.xxx.115)

    전 뭐만 했다고 하면 (소소한것들) 돈많네~~
    이래요 아예 그런 얘기 하고싶지도 않고
    근데 상대방이 근황묻고 뭐하다보면 얘기가 안나올수 없잖아요 괜히 눈치보고

  • 19. 저는
    '17.12.8 2:56 PM (211.186.xxx.154)

    어릴때 부터 엄청 가난했고
    집안 환경도 안좋았어요.
    부모님 매일 싸우고
    폭력아빠에
    알콜중독엄마.


    어쩌다 보니 친구들은 다들 부자였어요.

    어릴때 부터 친구들이 부자이다 보니깐
    빈부격차에 관한것들은 아무 상관 없는데요.

    몇년전에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친구 부모님께서 크루즈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더라고요.
    건강한 부모님이 사이도 좋아서 두분이 크루즈 다녀왔다고 하는게 얼마나 부럽던지....

    그 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왔더니
    아빠는 암수술후 아파서 누워계시고
    엄마는 술 만땅 마시고 뻗어있고..................




    정말 그 순간 너무너무 슬펐어요.
    내인생이 지긋지긋하고요.

  • 20. 내가 부자라
    '17.12.8 3:04 PM (110.45.xxx.161)

    돈 쓸수 있어요
    근데 이야기의 주제가 제한적이고
    상대방 상황 배려한다고 마음속에서 터져나오는 생각을 마응껏 이야기할수 없다면 일단 불편하죠.

    그리고 배푸는걸 당연시하는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 21.
    '17.12.8 4:59 PM (175.117.xxx.158)

    본의 아니게 자랑질 배틀에 ᆢ기죽지 않기가 웬만큼 힘들어서 멀어져요아

  • 22. 꿈다롱이엄마
    '19.4.15 5:30 AM (125.185.xxx.75)

    저는 개구리 올챙이때 생각을 하자가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게 일하고 경제적으로 불투명할때 부자들에게 느낀 감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생각하면 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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