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BS 노동자 파업 96일째 최장기 기록 경신] 언론노조 위원장·KBS본부장 단식 돌입 “비리이사 해임하라”

... 조회수 : 442
작성일 : 2017-12-08 10:36:29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재호 노조 KBS본부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KBS 이사 해임을 요구했다. 

KBS본부는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통신위가 감사원의 KBS 이사 해임권고에도 보름이 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위원장과 본부장 단식으로 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이날로 파업 95일째를 맞았다. KBS본부 역사상 최장기 파업 기록이 경신됐다. 지금까지는 2012년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94일간 파업한 것이 최장기 기록이었다. 

KBS본부 조합원들은 이달 5일부터 단식농성 장소인 광화문광장에서 24시간 릴레이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김환균 위원장은 “말과 협상으로 되지 않을 때 하는 것이 파업이고, 파업으로도 도저히 안 될 때 하는 것이 단식”이라며 “방송통신위가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에 분노해 단식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석 달 넘게 월급도 못 받고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외치고 있고, 시청자들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왜곡·땜질 방송만 보고 있다”며 “방송통신위가 결단을 할 때까지 몸 버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재호 KBS본부장은 “해임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이 한 푼 두 푼 모아 준 수신료를 사적으로 이용한 부분을 단죄하고 책임을 물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 본부장은 “국민이 낸 수신료가 비리이사들에게 현금과 법인카드로 지급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방송통신위는 언제까지 지켜보고 있을 것인가”라며 “KBS 비리이사 해임을 당장 대통령에게 건의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4일 KBS 이사들이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임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방송통신위는 해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가 KBS 이사 해임 문제가 정치공방으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 관계자는 “(정치적)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책잡히지 않기 위해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법률적 검토를 하다 보니 늦어지는 것 같다”며 “노조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IP : 49.161.xxx.2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8 11:05 AM (218.236.xxx.162)

    단식까지...
    하루빨리 KBS도 제자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356 꽃바구니 버릴 때 재활용에 버리시나요? 2 .. 2017/12/09 6,189
756355 향기좋은 수제비누 소개좀 부탁드려요 4 겨울아침 2017/12/09 919
756354 연합뉴스,조선일보등 오보에 즉각 반박한 美 페리 전국방장관 5 기레기들 2017/12/09 1,449
756353 오래 살아서 자기 밥 해줘야한다는 7 희망잃음 2017/12/09 5,684
756352 서울 3 단독주택 2017/12/09 799
756351 우툴두툴한데 중량감있고 작은 꽃잎이 가득붙어있는듯 1 특이한목걸이.. 2017/12/09 1,082
756350 MBC 왜 저래요? 113 2017/12/09 17,644
756349 30~50만원짜리 파마와 동네 모닝파마의 차이점은 뭔가요? 14 파마 2017/12/09 8,162
756348 자식에게 지적없이 공감만 해주는 엄마 있을까요? 9 자식 2017/12/09 3,561
756347 패딩 좀 봐주세요 (엣코너) 8 패딩이 필요.. 2017/12/09 2,776
756346 비문증은 차례로 양쪽눈에 다 오나요? 8 비문증 2017/12/09 5,566
756345 고도비만 다이어트.....어떻게 해야할지..... 9 다요트 2017/12/09 3,554
756344 시댁 김장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가요? 22 ... 2017/12/09 5,418
756343 한달 여행하고 돌아와보니 45 2017/12/09 22,214
756342 죽은 친구가 왔다간거같은데요.. 6 .. 2017/12/09 9,069
756341 옛날 명동의 유명했던 음식점들 지금까지 남아있는 곳 있나요? 13 명동 2017/12/09 4,301
756340 사람이 공부한다고 완전히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버틸 수 있을까요.. 7 ... 2017/12/09 2,372
756339 서울 지금 춥나요? 4 dpdlse.. 2017/12/09 2,070
756338 학대와 방치 배틀 (혹시나 무서움 주의) 3 불우한 유년.. 2017/12/09 2,483
756337 남편의 지적 (주로 음식 위주로 적었습니다) 162 왕짜증 2017/12/09 23,849
756336 신세계에서 주35시간 근무제 도입한다던 기사 삭제되었나요? 3 궁금이 2017/12/09 2,646
756335 초등 1학년 중에 전학..아이한테 최악일까요? 17 ㅇㅇ 2017/12/09 4,656
756334 배고파서 다이어트중에 멘탈분열 올거 같을 때 어떻게 하세요? 5 아오 2017/12/09 2,170
756333 내일 CT 찍어요 7 겁나서못잠 2017/12/09 2,066
756332 위대한 개츠비 말인데요.. 8 ... 2017/12/09 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