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주문된거 보고도 아무말못하는 핀란드 청년들..
1. ㅇㅇ
'17.12.8 10:37 AM (114.200.xxx.189)제가 말하고 싶은거는 저렇게 순둥하고 착하게 살아도 치이지 않고..정서도 안정되어 있고 인정 받는 분위기가 너무 부러운거죠..우리나라에서는 너무 피터지게 치열하게 약삭빠르고 얄밉고 어디가든 깐깐하게 컴플레인하고 쎈척이라도 하고 살아야 어디가서 '기죽지 않고' 살수 잇는데 말이에요.....
2. 무슨
'17.12.8 10:37 AM (76.10.xxx.82)우리나라사람들 영어안되면 외국나와서 찍소리 못하는데요. 심지어 한국에서도 외국인손님이 영어로 주문하면 종업원이 더 쩔쩔매는거 여럿봤는데..
핀란드 그 세명이 참 순진해보이긴했어요.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 애들은 절대 안그럴거라는데 한표겁니다.3. ........
'17.12.8 10:39 AM (114.202.xxx.242)제가 만나봤던 외국인들중에, 일상에서 벌어지는 저런 미스는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잘못된거 알아도, 됐다고. 그냥 이번엔 나에게 온 운명이 그것이니 한번 그걸 먹어보겠다고 쿨하게 넘어가는 사람도 있구요.
답답하다 바보다? 뭐 이런 생각 안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커피점에 가서, 직원이랑 의사소통 안되어서 커피가 잘못 나왔지만,
결국 그 불통 때문에, 본국에서는 없다는, 아이스 커피를 경험해 본거니까요.
그 청년들이 이런 커피는 자기들은 처음 봤다고 했잖아요.
소통이 잘 됐으면, 그냥 늘 마셨던 그런 커피를 한국에서 봤겠죠.4. ㅁㅁ
'17.12.8 10:39 AM (125.152.xxx.211)저는 그 프로 보다안보다 해서 말씀하신 장면은 못봤지만
타국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카메라 앞 이라서, 한국사는 친구를 끼고 방송하는 거라서" 그런 거겠죠.
답답하고 바보라서가 아니라
방송이라서.5. 맞아요
'17.12.8 10:43 AM (121.137.xxx.231)방송이라서 그냥 넘기거나 좀 과장하거나 그런 부분이 있을걸요.
카메라가 있고 없고 다르죠. 아무래도.ㅎㅎ6. ...
'17.12.8 10:43 AM (1.236.xxx.107)저도 큰일 아니고 소소한 일은 그럴때가 종종 있고
외국 나가면 아마 의사전달이 잘 안됐나보다 하고
그냥 넘길거 같아서
이해 되고 친근감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좀 따지는거 잘 못하고 어리버리해요 ㅋ7. ㅇㅇ
'17.12.8 10:44 AM (114.200.xxx.189)아무리 카메라가 있어도 인도 사람들은 안그랫을 것 같지 않나요..
8. 아마
'17.12.8 10:46 AM (59.22.xxx.6) - 삭제된댓글성격도 착한것 같기도 했지만 카메라 앞이라 그런것도 있었을것같네요.
어제 피씨방에서 빌레가 게임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욕을 하고나서 그렇게 카메라를 의식하고 멘붕이더군요. 넘 웃겼어요.9. ㅎㅎㅎ
'17.12.8 11:08 AM (210.109.xxx.130) - 삭제된댓글영어로 당당하게 컴플레인하기.
제가 영어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예요.
외국 나가서 영어 안되니까 그냥그냥 넘어가는 한국인들 많은데
전 그러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그 현지인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편이예요.
내가 부당함을 느껴서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영어로 내 감정과 상황을 어떻게든 전달해야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안 쌓이던데요.
그래서 현지인이 결국 내 말을 이해햇을 때 전 쾌감을 느껴요.
복잡한 상황일수록 그 쾌감은 더 커지죠.
그리고 그러다 보면 영어도 늘어요..^^:::
어마을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생각해요.
현실에서 일어날만한 상황을 미리 설정하고 대처할 수 있게 훈련하는 역할극의 장소인 거잖아요.10. ㅎㅎ
'17.12.8 11:08 AM (210.109.xxx.130)영어로 당당하게 컴플레인하기.
제가 영어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예요.
외국 나가서 영어 안되니까 그냥그냥 넘어가는 한국인들 많은데
전 그러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그 현지인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편이예요.
내가 부당함을 느껴서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영어로 내 감정과 상황을 어떻게든 전달해야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안 쌓이던데요.
그래서 현지인이 결국 내 말을 이해햇을 때 전 쾌감을 느껴요.
복잡한 상황일수록 그 쾌감은 더 커지죠.
그리고 그러다 보면 영어도 늘어요..^^:::
영어마을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생각해요.
현실에서 일어날만한 상황을 미리 설정하고 대처할 수 있게 훈련하는 역할극의 장소인 거잖아요.11. ㅇㅇ
'17.12.8 11:17 AM (114.200.xxx.189)윗님 님이 답답해서 직접 하기위해 영어배우는거 좋고 다 좋은데..핀란드 청년들처럼 딱히 소소한 일에 깐깐하게 굴기 싫은 성격도 있거든요..영어를 잘해도 말이죠...그런 사람들을 부디... 답답하다 바보다 이렇게 바라보지는 마세요
12. ㅋㅋ
'17.12.8 11:19 AM (210.109.xxx.130) - 삭제된댓글네 맞아요. 안그래도 댓글 달고 곰곰히 다시 생각해봣는데
결국 성격인 거예요. 바보라서가 아니고 또 영어를 못해서도 아니라는 거죠.
저는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그런 성격인데, 할말 하고 싶어서 영어라는 장벽도 걷어치우려는 그런 극성맞은 성격인거고
반면 제 남편은 한국에서든 어디서든 컴플레인을 안해요.
영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떠나 원래 컴플레인 안하는 성격인거죠.13. ㅋㅋ
'17.12.8 11:20 AM (210.109.xxx.130)네 맞아요. 안그래도 댓글 달고 곰곰히 다시 생각해봣는데
결국 성격인 거예요. 바보라서가 아니고 또 영어를 못해서도 아니라는 거죠.
저는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그런 성격인데, 할말 하고 싶어서 영어라는 장벽도 걷어치우려는 그런 극성맞은 성격인거고
반면 제 남편은 한국에서든 어디서든 컴플레인을 안해요.
영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떠나 원래 컴플레인 안하는 성격인거죠.
그렇다고 해서 답답하거나 손해보거나 또 그런 것만도 아니더라구요
제남편 보면 그래요.
극성떨며 할말 해봐야 결국 큰 차이는 없더라구요.^^
근데 단지 저는 할말 못하면 병나는 성격이라 영어 배워서라도 하는거구요..:::;14. 아니에여
'17.12.8 11:53 AM (220.68.xxx.85)유럽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순해요.
우리처럼 전투적일 이유가 없고 그런 적이 없고 그런 걸 본 적도 없어서 그렇게
행동하는 거 자체가 익숙지 않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태어날 때야 다 인간이 똑같지만
행동양식은 보고 배우죠.
그런데 저쪽 사람들은 사회; 자체가 약고 약삭 빠르고
잔머리 굴리고 그렇게 할 때 잘되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순하게 해도 자기 권리 침해받지 않고 침해하지도 않고
사기꾼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주어진 원칙 잘 지키면 되는 사회에서 산
사람들은 대체로 저런 상황에서도 뭐 그냥, 헉 아 어쩌지
이정도 하고 넘어 갑니다. 그걸로 죽자사자
안해요.모르죠. 저 사람들도 우리 나라에서 오래 살고
목소리 큰 놈이 이기고 상스럽게 하고 목소리 세야 내꺼 지킨다 이런 걸인식하게 되면 그때야
누구나 다 그렇게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저런 걸 보면서
우리 사회를 돌아봐야지요.15. dd
'17.12.8 11:58 AM (114.200.xxx.189)220.68.xxx.85 님 말씀이 제가 하고 싶은 말...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좌우하는것 같죠? 전투적으로 살 필요가 없으니 다들 저런 성격이여서 서로잔소리도 안하고 옆에 사람한테 스트레스 안주고...여유있고...
16. 그런데
'17.12.8 12:12 PM (175.223.xxx.211)일반적으로 남자들이 그런편이지 않나요?
pc방 가서 로그인 못해서 게임못하는데
가서 물어보면 될걸 빌레에게 물어보라고 미루고..
남자들은 모르는 길 절대 안물어보잖아요.
아주 가끔 예외도 있지만..
귀찮아서인지 그런걸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는건지
울남편도 결혼전 남친들도
대한민국 남자도 저런 경우 말하는건 거의 본적이 없어요.17. 분위기
'17.12.8 12:14 PM (175.209.xxx.82)친구가 칠년동안 유럽 작은 도시에서 가게를 합니다.
친구말로 대체적으로 진상이 없대요.
실수가 좀 생겨도 서로 웃고 넘어가거나 다시 기다려준대요.
파리에서도 손님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은 거의 없다고...
가끔 한국나와서 보면 한국에서라면 자긴 장사 못할거 같다고 하네요.18. ㅇㅇ
'17.12.8 12:18 PM (1.253.xxx.169) - 삭제된댓글애들 성격이 너그럽고 여유있드만요뭘
잘못된거 여행에서 있을수있는 헤프닝으로 안을수 있을정도. 머 큰일 난건 아니었쟎아요?
본국에서는 의사소통이 잘못될일없으니 그런일이 안생기는거고 잘못된건 바로잡을수있지만
여기선 상대방의실수라기보다 의사소통의 문제니 그정도의 불편함?은 에피소드처럼 넘기고가는거라고요
이런거까지 따지는 성격도 있긴하겠죠19. ㅇㅇ
'17.12.8 12:20 PM (1.253.xxx.169)애들 성격이 너그럽고 여유있드만요뭘
잘못된거 여행에서 있을수있는 헤프닝으로 안을수 있을정도. 머 큰일 난건 아니었쟎아요?
본국에서는 의사소통이 잘못될일없으니 그런일이 안생기는거고 잘못된건 바로잡을수있지만
여기선 상대방의실수라기보다 의사소통의 문제니 그정도의 불편함?은 에피소드처럼 넘기고가는거라고요
이런거까지 따지는 성격도 있긴 하겠죠
말을 못한게 아니라 안하는걸수도 있다는걸 알면
세상이더 너그러울텐데
그런사람들을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20. ㅇㅇ
'17.12.8 12:24 PM (114.200.xxx.189)그러니까요 우리나라사람이 그랫으면 바보처럼 말도 못한다 어쩐다 씹혔을텐데..
21. 전
'17.12.8 1:12 PM (27.118.xxx.31) - 삭제된댓글이해되던데요 소주는아니겠지만
커피 상황에서는 저도 그냥 마셨을듯.22. 전
'17.12.8 1:13 PM (27.118.xxx.31)이해되던데요 소주는아니겠지만
커피 상황에서는 저도 그냥 마셨을듯. 그리고 애초에 주문표에 없는걸 커피에 그냥 우유라고 말하니까 점원도 못알아들은거죠.23. ...
'17.12.8 1:33 PM (180.92.xxx.125)한국의 진상들도 턱밑에 마이크 차고서 전국에 방송나간다고 하면 꿀먹은 벙어리 되는 사람 많을걸요?
24. ...
'17.12.8 1:40 PM (180.92.xxx.125)저도 파리갔을때 의도한거랑 다른게 나왔는데 언어가 안통해서 그냥 먹었어요. 한국이었음 말을 했겠죠. 내가 절대 핀란드청년처럼 느긋한 사람 아님.
25. ㅇㅇㅇ
'17.12.8 1:44 PM (14.75.xxx.23) - 삭제된댓글저도 여행시 저런일있어도 걍넘어갈때가 많아요
요금계산 잘못된거 말고는 그냥헤프닝으로넘깁니다
식당에서 주로 그렇죠26. 대학생때
'17.12.8 2:22 PM (112.169.xxx.177)배낭여행 갔는데 런던에서 윈저로가는 버스에서
한국 남자애들 3명이 같은 버스를 탔어요.
일행 아니고 전혀 알지못하는 한국 학생..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안받았는데 나중에 알았나봐요.
잔돈이 영어로 뭐냐.. 영어로 없다..
한참을 떠드는데 가만 있으려다
8파운드면 햄버거 2개값이라
change달라고 하세요. 했어요.
그런일 없다하면 어쩌냐고 지들끼리 회의를 하더니
저더러 가서 말좀 해달라고...
괜히 오지랍 떨었다가 돈까지 찾아주게 됐었네요. ㅎ27. ..
'17.12.8 2:48 PM (175.223.xxx.68)원글님이 느끼는 사회분위기.. 그것도 한몫하는거같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선 자기권리 자기가 찾아야한다는 의식때분에 잘못된것 악착같이 따져서 고치려고하는데
막상 외국가서 오래 지내다보면 잘못나오면 잘못나온대로 괜찮다 그냥먹어보겠다 하거나 시간걸려도 좋으니 천천히 다시해줘라 하는 사람이 적지않아서 그 여유가 부럽더라구요
쓰다보니 윤식당도 생각나네요. 주문몰려서 미안하다고하니 괜찮다고 천천히하라고
거기가 휴양지라 급하게 서두르지않는 분위기 일수도있지만
좀 느긋한 분위기의 외국타지에서 오래지내다보면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와 악착같이 따지는 행동들은 좀 숨막히게 느껴져요28. ᆢ
'17.12.8 3:36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맞아요 마자.
우린 애들때도 부모한테 막 혼나고 잔소리 듣잖아요
멍청하다, 왜 바보같이 아무말 못했냐..
그러다보니 조금만 손해봐도 세상 무너질 것 같이 한숨쉬고 말못한 자신한테 화가나고 두고두고 자다 하이킥하고 ..
그게 결국 본인한테 더 손해인데말이죠.
여유있게 자란 그들이 부럽죠29. ....
'17.12.8 3:51 PM (1.236.xxx.107)살기 팍팍할수록 사람이 전투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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