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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면접보러 가기 싫으네요.

어쩌지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17-12-08 09:35:31

계속 회계쪽 일하던 직딩맘 48살이고 애는 고3이라 성적발표되기 기다리는 중이네요.

올해 8월부터 직장 그만두고 애 뒷바라지하며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나름 후회없는 시간들 보낸 것 같아요.

몇 군데 지원했는데 오늘 면접보러 오란 얘기를 어제 듣고 어제는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 아침 막상 면접보고 다시 일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네요 ㅠㅠㅠㅠ. 22년간 여러군데서 직장 생활하였는데 마지막으로 이직해서 3-4달 다닌 곳에서 심하게 마음 고생하여서 그런건지... 원래 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은퇴해도 좋을 나이인 것 같고 머릿속도 텅 비어져 있고, 애는 재수한다고 하고, 사무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며 꼼짝없이 묶여서 일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부어오르는 느낌입니다.

제가 항상성이 강한 스타일이라 일할 때는 주말도 없이 계속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오랜만에 쉬었더니 도저히 또 용기가 안 생기네요. 이런 기분으로 면접을 잘 볼지도 모르겠구요.. 

에구구,, 남들은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어떻게 앞으로 살아야될지 모르겠는 중년아줌마가 주저리주저리 끄적여보네요.

IP : 211.212.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8 9:41 AM (115.93.xxx.61)

    일단 그순간을 참고 나가야되는거죠^^ 사실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나가서 안되면 잘되었다 좀더 쉬자...운안좋게 합격하면 뭐 어쩔수없지 일단 한달만 다니자.. 한달 꾹 참고 다녀보면. 그 뒤엔 뭐 항상성 때문에 계속 다니시겠네요^^ 애들 이제 손을 완전히 떠나서 너무 편하시겠어요. 전 초등이라..ㅎㅎ 부럽기도하네요 출근해서 지금 뭐 여쭤본다고 82들어온 1인입니다.

  • 2. 화이팅!
    '17.12.8 9:43 AM (121.137.xxx.231)

    이래저래 심란하고 날씨는 춥고 그래서 더 움직이기 귀찮아서 그런걸꺼에요.
    씻고 준비해서 바깥 바람 쐬고 나면 다시 에너지가 생기실 것 같아요.
    회계쪽 일하셔서 지금도 지원할 수 있는 능력 부러워요.^^
    으쌰으쌰 하시고 면접 잘 보세요!!

  • 3. ..
    '17.12.8 9:44 AM (218.148.xxx.195)

    그러게요 옷차려입고 나가는게 제일 힘들잖아요 일하는거야 뭐 까이꺼..

    그래도 면접보라고 콜이 있다는건 능력자를 알아본다는거잖아요
    스스로 칭찬해주시고 면접다녀오세요 ^^
    혹시 모르잖아요 새로운 삶의 자극제가 될지도요..

  • 4. 원글
    '17.12.8 9:45 AM (211.212.xxx.151)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님 말씀에 위로가 되네요 ㅎㅎㅎ
    근데 전 아이가 초등일때 제일 행복했었던 거 같아요. 이제 스무살되고 더 어른이 되가면 또 다른 힘듦이 있더라구요.

  • 5. 시작이
    '17.12.8 9:46 AM (211.246.xxx.159)

    반이라고...
    일단 떨쳐 나가서 호기있게 대처하면 뭐든
    잘 될거예요.
    화이팅!!

  • 6. ..
    '17.12.8 10:02 AM (220.85.xxx.236)

    올 날이 추워서 더 그런거 같아요 솔직히 그나이에 면접오라고 하실 정도면 무지 능력있으신분 같네요
    마지막 직장이라 생각하시고 화이팅!
    그리고 솔직히 돈도 벌수 있는 때가 다 있는거 같아요!

  • 7. dd
    '17.12.8 10:15 AM (112.153.xxx.46)

    전 직장을 그만둔지 3년이 넘어가는데...그 기분 이해해요. 면접보시고 근무 시작일을 좀 2주만이라도 벌어두셔서 여행좀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안식년 개념이 진정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늙어가는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기쁨보단 비애감이 클 수 있어요. 꼭 리프레쉬 먼져하시고 일하세요.

  • 8. 전47
    '17.12.8 10:20 AM (117.111.xxx.24)

    스트레스많아도 소셜포지션잇는게 낳아요.
    아무도불러주는곳없는 스투레스보다...
    더럽고치사해도 일이잇다는거에 만족

  • 9. 일단
    '17.12.8 11:13 AM (222.116.xxx.32) - 삭제된댓글

    가세요
    앞으로 일할날보다 쉴 날이 더 많아요
    일해봤자 얼마나 겠어요
    불러 줄때 가세요
    힘내시고요

  • 10. 원글
    '17.12.12 5:43 PM (211.212.xxx.151)

    저 오늘 오퍼레터받았네요.
    아이 수능점수도 예상보다 한등급씩 올라서 나오고요 :)
    마음 추스려 담주 금욜부터 출근 잘 할께요, 얼굴도 모르는 님들께 힘얻고 면접 잘 마무리했더니 잘 한거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따스한 맘. 가진 님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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