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딸에게 정내미 떨어졌어요
근방에서 제일 학구열좋은 고등학교가자는 제 의견과
내신따기 쉬운 고등학교 가고싶다는 딸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몇달을 씨름했어요.
딸이 가고싶다는 학교가 계속 바뀌는걸 한심하지만 지켜봐줬어요.
이제 원서적어야 할 시간이 오니 엄마말을 아예 안듣네요.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하면 되는게 없어.
결론은 엄마마음대로 할거잖아.
자기 마음하고 싶은대로 하고싶은거 알아요.
하지만 이런 말하는거 듣는 상대방은 기분 엉망입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더 이상 말이 안나오고 화도 안나고 기분이 싸해져요.
혼자서 아이키우느라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남은거라곤 싸가지없는 딸이라니.
허무하고 허무하네요.
마음이 식네요.
그냥 다 놔버리고 싶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출근해버렸어요.
퇴근하자마자 저녁찬거리 사서
열심히 저녁만들고 애랑 이야기하는게 낙이었어요.
고등학교 어디가냐보다
어딜가든 잘 적응해서 공부 열심히 하면 되는거잖아요.
엄마를 우습게 알고 쎈 말하고 밀치고 하는데
이제 저만을 위해 살아야 되나봐요.
1. ..
'17.12.8 9:37 AM (180.66.xxx.57)계속 존중하고 타이르면, 조금 달라질 줄 알았는데.
똑같드라구요. 자식을 낳아놓은거 자체가 죄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인생에 대해 무슨 자신감으로 애를 둘씩이나 낳아놓고. 사람 만든다고 이 고생을 하는지
다 부질없는 욕심 같아요.
애들 어려서나 사랑스럽지요.2. 아
'17.12.8 9:38 AM (121.130.xxx.156)저도 중3때 학군때문에 엄마랑 싸웠는데
아직도 싫어요.
엄마 체면을 위해 좋은학교 가야하는거요
당연히 내신 생각하면 내신 따기 좋은곳이
대학가기 쉬운데 엄마는 좋은학교 가라고 압박했죠
똘똘하면 좀 맡겨둬요
이정도 갖고 싸가지니 뭐니
진짜 자식이 소유물인줄 아시나봐요3. 마징가
'17.12.8 9:40 AM (61.74.xxx.241) - 삭제된댓글고등학교 어디가냐보다
어딜가든 잘 적응해서 공부 열심히 하면 되는거잖아요.
-----------
말은 이렇게 하시면서
애가 의견은 안 들어주고 학구열 좋은 학교 고집하시는 거잖아요.4. ...
'17.12.8 9:41 AM (112.152.xxx.97)내신따기좋은학교 상위권은 콘크리트입니다.
내신만 생각하고 오는 아이들이 많아서 1,2등급 생각처럼 잘 안나옵니다.5. ㅇㅇ
'17.12.8 9:41 AM (125.180.xxx.185)본문만 봐서는 딸이 뭘 그리 잘못했는지..
6. ..
'17.12.8 9:4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이게 싱글맘 입장에서는 억울해도
애가 자랄 동안 애한테 올인했다가
애가 크면 떠나보내야 돼요.
자율성을 훼손하지도 않으면서 방치하지도 않아야 되고.
그래서 부모 노릇이 어렵고 욕지기 나는 거죠.
딸 입장에서는 엄마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답답하겠어요.
자기 뜻대로 안 따른다고 한심해 하고, 강요하고, 자식만 바라보고.7. 하아
'17.12.8 9:43 AM (125.185.xxx.178)중1때 질나쁜 남친사귀는거 담임이 알려줘서 겨우 떼놨어요.
지금 애가 가려는 학교 바로 옆에 안좋은 학교 있어서 미리 조심시키고 싶어서입니다.
기숙사들어가고 싶어하는데 들어가면 또 머리아플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8. ??
'17.12.8 9:43 AM (118.127.xxx.136)전 뭐 딸이 엄마한테 욕하고 몸싸움이라도 했다구요 ㅡㅡ
본인 진로인데 아이가 자기 생각 말하는게 왜 정 떨어질 일인가요? 엄마는 가이드만 해줄수 있는거고 결정은 다니게 될 당사자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는게 맞죠.9. 음
'17.12.8 9:44 AM (118.36.xxx.235)자기 일 알아서 잘 하는 똘똘한 딸이네요.
딸한테 조언을 해 줄수는 있지만 선택은 딸이 해야 하는거잖아요.
만약 힘든 학교 가서 내신 안 나오면 엄마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클 거에요.
내신 쉬운 학교 가더라도 내신 잘 받고 정시까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격려만 잘 해주세요.10. 마징가
'17.12.8 9:45 AM (61.74.xxx.241)고등학교 어디가냐보다
어딜가든 잘 적응해서 공부 열심히 하면 되는거잖아요. ~
글은 이렇게 써놓고 자기가 원하는 학구열 좋은 학교
안 간다고 열 받아 하시는 거잖아요.
애 의견은 안중에도 없고.
아마 님른 매사에 이런 식이 아니였을까요?
딸이 결론은 엄마마음대로 한다고 말하는 거보면 알죠.
님도 기분 엉망이시겠지만 딸도 엉망일거라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따님 참 힘들겠어요.11. ...
'17.12.8 9:46 AM (210.97.xxx.7)고3 현역 수능도 잘 못보고 하루종일 놀아대면서 아침에 9시까지 등교시간은 못맞춰 데려다 달랍디다..
수능 끝나면 방청소라도 할줄 알았더니 벗은 양말도 쌓아놓고 아이폰에 스포츠센터에 끊어달라는건 꾹참고 고생했다 싶어 다 해줬는데 시험,공부 스트레스 벗어나도 못된말투와 게으른거는 변하지를 않네요.
3년을 내리 학교 데려다주고 수능끝나고 처음으로 몇번 버스타고 다녔으면서도 그거 아침에 데려다 주는게 뭐 대수냐고 시간맞춰 못나가냐고 소리지르는 제가 망신스럽다네요..저도 오늘 결혼기념 20주년인데 아이땜시 열받아서 나 역시 수시 6개 똑 떨어진 니가 더 망신스럽다며 차안에서 소리소리 지르고...
근데 저도 또 중3 아들내미 고등지원때문에 아이랑 갈등중입니다..아이들이 똘똘해서 자기 가고싶은 학교 주장하는거 아니에요.. 중3이 그정도 머리가 되나요..ㅠ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냥 쉽게쉽게 공부 덜하는 학교 가고싶어하는 거라구요..엄마 체면이라니요..ㅠ 고등학교 일반고 좋은데 갔다고 엄마체면 세워주는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소유물은 커녕 제발 독립만 해줬으면 소원이 없겠다는게 요즘 엄마들 바람입니다..12. 맷집필요
'17.12.8 9:48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고등학교 들어가면 더 싸울일이 많습니다. 에너지 아껴 놓으세요..
13. ㅡㅡㅡ
'17.12.8 9:49 AM (175.193.xxx.186)딸이 참 힘들겠다..
14. ....
'17.12.8 9:51 AM (125.177.xxx.227)딸이 참 힘들겠다..22
15. ㅇㅇ
'17.12.8 9:51 AM (175.223.xxx.124)엄마가 더 철이 없어보임. 부모로서 당연히 해줘야 할 것들 해주고 애한테 더 뭔가를 바라지 마세요. 나의 힘듦과 고생은 내 선택으로 인해 생긴 일들이지 딸아이때문에 생긴 일 아니고, 딸한테 보상받을 일이 아니에요.
16. ..
'17.12.8 9:51 AM (180.66.xxx.57)위에 엄니 말씀 맞아요. 뭘 알고 대드는거 아니고. 엄마도 소유물이라고 생각하고 간섭하는거 아니죠.
적어도. 애들 진로 문제는
먼저 경험해본 부모 말이 어느 수준까지는 더 맞지 않을까요? 순종적인 애들이 입시 결과 더 좋지 않나요?17. ㅇㅇ
'17.12.8 9:53 AM (211.193.xxx.69)애가 하는 말과 행동을 눈여겨 봐야 할것 같네요
'결론은 엄마 마음대로 할거잖아...'
'애가 기숙사 들어가고 싶어해요...'
엄마는 퇴근하자마자 저녁 찬거리 사서 열심히 저녁지어서 애랑 이야기하는게 낙이라는데
딸애는 기숙사 들어가서 엄마를 떠나있고 싶어하잖아요
엄마는 삶의 모든 걸 딸애한테 쏟아붓고 있는데 딸애는 그걸 벅차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18. 네
'17.12.8 9:55 AM (121.130.xxx.156)전 엄마도 인정한 부분이고 통학시간 5.6배 걸려도 보내죠
스무살 되자마자 독립했습니다
자기딸 자기 마음대로 휘둘러야 직성인건
소유물로 보는거 맞습니다.
저정도 성격 엄마면 딸과 계속 싸워나가야죠19. dd
'17.12.8 9:56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딸 생각도 괜찮은데 왜 본인생각만 맞다생각하는지
제친구딸 자기 동네서 가장 약한 학교 골라
보냈어요 거기서 등급 잘 땄고 수능은 망쳤지만
내신등급으로 결국 의대갔어요 그지역서 제일 약한
곳이긴했지만 그래도 의대죠
학구열이 제일 좋은 학교에서 내신 잘 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원글님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좋게만 보는거겠죠20. 저도 아침에
'17.12.8 9:56 AM (118.219.xxx.45)중3 아들과 싸웠어요.
대중교통도 안 다니는 곳을 3지망 4지망에 썼더라구요.
어짜피 거긴 안 될꺼라나??
공부도 안 하는 애를
3년간 태우고 다닐 에너지가 전 없어요 ㅠㅠ
부모말은 어찌나 안 듣는지
제가 그렇게 신뢰도 0인 사람인가 싶네요.
친구들 말만 듣더라구요ㅠㅠ21. 흠
'17.12.8 9:59 AM (118.220.xxx.166)애 열심히 하고 똘똘하다는데..싱글맘이라면 고맙지 않나요??
엄마를 우습게 여기는게 아니고 애가 독립적인것 같은데
왜 서운해 하시나요..
그리고 그 또래 애들은 부모말보다 친구들말 선배들 말에 더 귀를 기우려요
그러니 맘이 들쑥날쑥 한것도..이해가 가는데.
그냥 믿어주시면 안되나요. 학구열 좋은 학교나..내신따기 학교나..다 장단점이 있어요
아이와 이야기하는게 낙이라고 하신거보니..아이가 다 받아주고 공감해줬나보네요
똘똘하고 지생활 잘하는 애..믿어보세요..22. 글쎄요..
'17.12.8 10:00 AM (1.233.xxx.179)고등학교가 선택이 중요하긴한데..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 줄것같네요. 저라면.... 저도 중2맘이라..
책임감은 갖고 자기 생활이니~~23. 방치하지않으면서
'17.12.8 10:02 AM (223.62.xxx.40)간섭하지않는 그 중간범위가 찾기가 참 힘이드네요 ㅠ 아이를 존중해야하지만 아이가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선택하는게 아니잖아요
24. ㅠ
'17.12.8 10:27 AM (49.167.xxx.131)큰애 비슷한경우였어요. 빡센학교 될꺼라고 생각해 조금 먼곳이라 버스타고가는 연습도 하고 그러던중 절 원망하더라구요. 근데 그학교가 떨어져 엉망인학교로 갔죠. 저도 다행 안되면 부모탓할텐데ㅠ 그냥 본인 원하는 학교 보내세요. 저희아이도 공부도 잘하고 온갖 과학상 다타고 해 뭐좀 할까하고 보내려고 했는데 후진학교서 최상위는 힘들더라구요ㅠ
25. 잘될꺼야!
'17.12.8 10:28 AM (223.62.xxx.187)"고등학교 어디가냐보다
어딜가든 잘 적응해서 공부 열심히 하면 되는거잖아요"
본안이 하신 이 말을
본인 스스로에게도 적용된다는걸
알아차리세요...
딸아이가 조금씩 엄마에게서 정신적 독립하려는시기에
자기인생을 책임지며 살도록 존중 해주세요
그게 진짜 엄마의 자세입니다26. 잘될꺼야!
'17.12.8 10:30 AM (223.62.xxx.187) - 삭제된댓글입시결과 좋다고 행복합니까...???
ㅡㅡ에효...27. 참...
'17.12.8 10:30 AM (182.227.xxx.77) - 삭제된댓글저 중등때 악착같이 공부한 사람인데요.
그 성적 고등때도 그대로 유지했으면 스카이 가는 성적이었어요.
엄마가 마음대로 고등 정하는 바람에
완전 공부 손 놨어요.
내가 이렇게 힘든거 다 참고 열심히 살아도
뭐하나 내마음대로 할수있는게 없구나.
내 인생은 내거가 아니그나.그런 생각 들더라고요.
지잡대 나왔어요.
그런데 현실은
자기 인생 자기거라 누굴 원망하겠어요.
다 제 잘못이고 제 선택이예요.
저희 남매중 하나는 그래도 계속 좋은 성적 유지해서 좋은데 가서 지금도 잘살아요.
물론 대학 이후에도 본인의 노력이 엄청나긴했죠.
그런데 저희 엄마는 제가 그래서 공부 손 놓은걸 모르시더군요.28. 잘될꺼야!
'17.12.8 10:31 AM (223.62.xxx.187)입시결과 좋다고 애가 진정 행복합니까...???
ㅡㅡ에효...29. 0000000
'17.12.8 10:42 AM (211.116.xxx.194)제생각엔 딸이 가고 싶다고 하는 고등학교에 가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딸 의견도 존중해주세요..
저도 지나고 보니.. 좋은 고등학교 나왔지만, 저보다 못한 고등학교 가서 내신 잘받아서 좋은대학교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딸을 옥죄일수록, 엄마 곁을 떠나고 싶을거에요..30. 토론
'17.12.8 10:44 AM (121.148.xxx.155)자기주장이 확실한 아이네요. 토론대회에서 상도 받고.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세요. 그래야 책임감이 생기죠.
엄마 뜻대로 하면서 평생 엄마탓 하는것 보단 훨씬 나아요.
앞으로 어찌 될건가는 가보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31. 고등학교가 뭐라고
'17.12.8 11:03 AM (223.62.xxx.156)딸 의견 존중해주세요
딸이 불쌍하네요.32. ㅇㄹ
'17.12.8 11:10 AM (152.99.xxx.13)딸이 불쌍하구만.. 아줌마 똥고집 부리지 마세요..
33. 좀...
'17.12.8 2:13 PM (118.131.xxx.214)딸이 참 힘들겠다..333
....오직 딸만 잘못한것으로 말하는 엄마라니요;;34. 참나
'17.12.8 2:26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엄마가 넘 이상해요.
왜 아이의견을 무시하세요?
님이 학교 다닐거 아니면서 왜 님 맘대로 하려고 해요?
애는 아무 잘못도 없어 보이는구만~
요즘 이상한 엄마들 지천에 깔려서 지 뜻대로 안되면
다 애잘못이라네...그애 고집도 다 님 닮은거겠죠.
저는 애 다 키웠지만 젊은 엄마가 넘 답답하네요.
그리고 요즘은 내신 잡는게 젤 중요해요.
아이선택을 존중해주시고 자기 선택에 책임지게 하시면 됩니다. 참 싸울일도 아닌걸로 싸우고....35. ..
'17.12.8 3:07 PM (223.62.xxx.65)엄마가 철이 없어보여요.
딸 위해 산 것도 본인이 선택한 것 아닌가요? 아이가 그렇게 살라고 강요했나요?
본인 인생에 대한 보상을 딸에게 요구하지 마세요.36. ᆢ
'17.12.8 5:06 PM (211.243.xxx.103)이제 열몇살 상대로 엄마가 참 너무하시네요
아이들이 그렇죠
학구열 높은데 가는것이 좋을지
아이가 고른 학교가 좋을지 다녀봐야알죠
어떻게 알까요 지금
그정도가지고 정떨어졌다니
아이도 참 힘들것같네요37. 음~~~
'17.12.8 6:57 PM (203.238.xxx.65)웬만하면 따님 생각대로 하게 해주세요.
저 제 맘대로 고등학교 보내려고 애 30만원 주고 꼬셔서 보냈는데요,,,
결론은 맨날 미안하다는 말 하며 삽니다.
학교는 어디 가든 후회인데, 그래도 자기가 가려는 학교 가야 남 탓 안하고 잘 다닐 수 있어요.38. 아휴
'17.12.9 12:25 AM (58.142.xxx.194)저도 이런 엄마 밑에서 커서...엄마에게 정 없어요.
딸이 정말 힘들겁니다..철 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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