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키프티콘 보내는 담임선생님

가면 조회수 : 3,598
작성일 : 2017-12-08 08:44:37
5년도 안된 새내기 중등 담임선생님 얘기에요. 아이들이 이 반 담임선생님 좋다고 칭친이 자자하고 했는데 뭔가 찜찜한 느낌이에요.

1.1학기에는 반 애들에게 반톡에 시험기간에 반교실에쌤이 나올테니 공부하러 올 사람 있으면 나오라고 톡 올렸는데 학부모들에게는 그런 내묭의 연락은 일체 없었고 애가 늦어서 담임에게 문자를 해도 연락이 없었던 적이 있고

2.시험이 끝나면 반톡에 쌤이 학교근처 어디 피시방에 와계시다고 톡이 와요. 거기 있는 반애들에게 피시방비를 내줬다는 얘기도 있고, 저는 일단 왜 선생님이 시험끝났다고 피시방을 가서 반톡에 그런 글이 올라오게 하는지. 우리집 애도 쌤이 거기 계시다고 나도 가겠다고...


3.방과 후에도 톡을 매우 활성적으로 해서 반톡 때문에 폰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를 애가 하네요.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 같은 기프티콘을 애한테 보낸 적도 있고. 반 전체에게 몰 쏘는거 외에 개인적으로 그래야하나요?

그리고 반톡 안보면 애들이랑 대화가 안된다고해서 스마트본 없던 아이에게 폰을 줬는데 상담할 때 담임이 "누구는 제가 톡을 올리면 항상 일찍 답이와서 폰을 많이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아니 방과 후에 왜 담임이 나서 톡을 하고 그거에 답 일찍 산다고 얘기를 하는지


4.결정적으로 학부모인 저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아이에게 학교에서 선생님이 주셔야하는 문서가 있았는데(고등진학관런) 그걸 안주시고는 아이에게 주신거 맞는지 확인하는 저에게 두차례 준거 맞다고 해서 애가 제게 야단 다 맞고 실갱이 하게 하고는 제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확인 전화하니 본인이 헷갈렸다고...


5.아이 말로는 얼마 전에 우연히 친구 폰을 옆에서 봤는데 반에서 공부 잘하는 다섯명만 따로 담임이랑 톡방이 있더라고. 그 애들에게 기프티콘도 보내고 하면서 오랫동안 톡을 해온거 같더라며 실망했다고 얘기하드라구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든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선생님같은데, 반톡을 방과 후에도 과하게 하고 담임이 데리고 공부를 할거면 학부모들에게도 연락을 취해야 하는데 애들이랑 반톡으로 여기하고 올 사람 와라 이런 식. 어떤 때는 시험기간 주말에 근처 구립도서관에서 공부할 사람 나오라고 반톡 올렸다가 그 날 아침에 쌤이 아파서 못나가 이런 적도 두번.

뭔가 이건 아닌거 같은 느낌인데 선생님 스타일이라기에는 사춘기 아이들을 더 붕 띄우는 면이 없지 않아요. 이런 선생님 어찌 생각하세요?
IP : 115.139.xxx.1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ㄴㅇ
    '17.12.8 8:57 AM (210.178.xxx.186)

    글 다 읽으면서 선생님이 원글님한테 확실히 미운 털 박혔구나 싶네요
    특히 4는 정말 실수일 수 있는데 거짓말이라 단정 지으시는 건,,,

  • 2. 선생하기
    '17.12.8 8:58 AM (182.239.xxx.1)

    정말 어렵군요
    이래도 탈 저래도 탈 ㅠ

  • 3. .....!
    '17.12.8 9:05 AM (59.12.xxx.56)

    음..선생님이 담임으로서 노련하지 못하면서
    애들이랑 잘지내고픈 의욕만 있으신 분이네요.^^;;

    다른 사람이 어찌 생각하든 뭐가 중요하겠어요?

    원글님 마음은 이 선생님이 못마땅하다는 게
    팩트인데...


    한 해 다 지나갔고 ..같은 반 학부모들이 담임에 대해서 다 같은 마음은 아닐거예요

    큰 사고나 크게 벗어나는 부당한 처사가 없는 이상..
    내년엔 좋은 담임 만나라 ..비는 수 밖에 ...

    제 아이 중학교때 담임샘도 반톡에 아이들이랑 같이 들어와서...애들 분위기가 험한 말 쓰고..누가 누구를 집중 놀리면 딱 등장해서 경고 주곤 하셨어요

    그리고 애들 시험기간 하교후 시험공부할 즈음..
    경치좋은 곳 바람 세러 가서 사진 올리시고..약올리시니..

    애들도 샘 너무해요..하고..장난스럽게 댓글달고

    거슬리면 거슬릴 수도 있지만

    단톡방 애들 사이에서 싫은 기색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어쨌두 서류 안주고 줬다고 헛갈린 것
    공부하자 해놓고...아파서 못나오고.

    이런 거 보면...좀 야무지거거나...프로페셔널한 분은
    아닌 듯 싶어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 4. ㅡ.ㅡ
    '17.12.8 9:06 AM (210.105.xxx.64) - 삭제된댓글

    윗 댓글님들이 이상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전 딱 읽자마자 뭐 이런 중2같은 담임이 다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초중고 12년 중에 저런 쌤 한 번 정도 만나는 건 애들 입장에서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학부모인 전 싫어요

  • 5. 플럼스카페
    '17.12.8 9:12 AM (182.221.xxx.232)

    저희애 담임샘도 아이들 학교 불러서 뭐 먹이시고 하는데...예체능 교과라 아이들을 수업시간에 많이 못 만나니 그러나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저희애는 시간되면 가고 아님 말고라서 그닥 선생님한테 휘둘리지는 않아요. 반톡도 담임샘 있는 방 없는 방 있는데, 지난 번 수능 연기때 담임샘 있는 반톡도 있는 줄 알았어요. 실시간으로 아이들이 질문하고 하니 좋기는 한데 저희는 경력이 20년 넘으신 담임이라...
    원글님네 담임샘은 의도는 순수하신 거 같은데 노련하신 분은 아닌 거 같아요. 특정 아이들만 반톡하시면 분명 나중에 탈 생기는데...

  • 6. 가면
    '17.12.8 9:14 AM (115.139.xxx.101)

    반톡에서 험한말 나오면 경고주고 하셨으면 좋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반에서 아이들이 다른집 엄마 아빠 이름 알아내서 별명 짓고 노는거 아시고도 그냥 두셨다가 이번에 그와 관련돼서 반에서 좀 시끄러운 일이 생겼는데 그때 불같이 화내셨다고.
    네좀 프로페셔널하지 못하고 학부모와의 소통은 잘 안하시니 오해가 생기게 하는 타입인거 같아서요. 서류일은 이야기가 길지만 선생님이 깜빡하고 안주시고 나중에 인지하셨음에도 계속 아이가 집에 안주걸로 얘기하시다가 밝혀졌어요. 오해가 아닙니다. 그래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거 맞아요

  • 7. 유독
    '17.12.8 9:17 AM (124.50.xxx.151)

    열정적인 선생님이 있더라구요. 아이 중1때 담임은 매달
    단합하고 (1박2일로도 했어요)애들 간식, 노래방 ..
    한달에 반애들한테 쓰는돈이 수십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주요과목 샘이었는데 다른반애들도 전교권은 따로 스터디도 시키고요..(이건 나중에 알았어요)
    그런데 보통 남자아이는 저희애는 좀 부담스러워했어요.
    너무 과해도 아이들은 불편했나봐요

  • 8. 111
    '17.12.8 9:19 AM (110.13.xxx.68) - 삭제된댓글

    애들이 담임 좋다고 하는건 자기들 수준으로 같이 놀아주니까 그러는것같은데.. 그게 어른으로 중심이 잡혀있는 상태에서 아이들을 배려해서 맞춰주는 것과, 선생님의 품성이 어리고 정신없어(?)서 애들이랑 같은 수준으로 헤매고 있는 것을 구분해야지요. 원글님 쓰신 글로는 저는 잘 판단은 못하겠는데 후진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특히 2번 pc방에서.. 어설프게 애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선생님인가요.

    그리고 그맘때 애들 한창 예민한데 우등생들과 따로 단톡이라니요. 애들이 하자고해도 거절해야할 선생님이 그게 무슨 짓인가요. 여러 모로 좀 대책없고 정신없는 선생님같아요. 의욕은 앞서는데 본인 능력이나 생각이 못따라주는 케이스.

  • 9. 111
    '17.12.8 9:24 AM (110.13.xxx.68) - 삭제된댓글

    후진-후자

  • 10. . .
    '17.12.8 9:28 AM (210.217.xxx.19) - 삭제된댓글

    열정만 넘치고 소양이나 자질은 부족하신거죠 좀 있다가 곧 시들해질겁니다
    울아이 담임도 그랬거든요
    저런 교사가 있을때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다른 교사까지 어른취급하지않고
    친구나 그이하로 본다는거.
    심지어는 다른 선생들까지 불신의 눈으로 보는것 이네요

  • 11. 동글이
    '17.12.8 10:38 AM (210.211.xxx.4)

    그냥 두세요 그래도 권위적이고 돈봉투만 바라는 꼰대 선생님보다는 백배 난거에요~

  • 12. 난 이교사 반댈세
    '17.12.8 10:50 AM (223.33.xxx.248)

    의욕은 있으나 자질도 소양도 부족하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특히 공부잘하는 5명 개별단톡방은 진짜 생각이 짧았고, 게임방은 말도 안되고요.
    딱 하나 1번은 중학생이니 아이에게 그런일이 있을때는 미리 엄마한테 연락하라고 하세요.

  • 13. ..................
    '17.12.8 10:55 AM (210.220.xxx.245)

    2학기 다 갔고 학년 올라갈때 안만나면 돌것같은데 어쨌든 저도 의욕은 앞서는데 다른게 안따라주시는 분이라고 생각은 드네요.
    근데 굳이 방과후 아이들 남아서 공부할 사람 하라고 하는거등을 학부모에게 굳이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나요.
    아이가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되는 일인거죠
    그리고 아이가 중학생인만큼 그만큼 놓고 보세요.

  • 14. 문제있음
    '17.12.8 10:55 AM (59.22.xxx.6) - 삭제된댓글

    교사는 좀 묵직하고 보수적인게 차라리 나아요. 진짜 중2수준의 교사네요.
    현직에 있을 때 보면 실력없거나 자격지심이 많은 교사들이 저런식으로 아이들에게 환심을 사곤 하는데 길게 가면 꼭 탈이나더라구요.
    교사는 교사답고 학생은 학생답고 학부모는 학부모답게 하는것이 젤 좋아요.

  • 15. ㅠㅠ
    '17.12.8 11:46 AM (180.66.xxx.46)

    친구같은 부모 되려다가 철딱서니없이 애랑 싸우는 부모도 있듯이
    그 짝인 것 같아요.
    악의가 있는 사람은 아니고
    요령도 없고 일머리도 없고 어디서 들은 것은 있어서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아이들과 소통해야지.
    우리 교실도 정과 사랑 넘치는 교실로 만들어봐야지 드라마 속 교실같이 그런거 해보고싶다 같이
    이상향적 생각이 있는 사람인듯요.
    근데 마음은 저 멀리 있는데 몸이 안따라주는거죠.ㅠ
    자기는 시험공부한다고 주말에 도서관 일찍 나오는 아이들 뭐도 사주고 하고 싶은데
    막상 휴일에 자기 몸은 이불속에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언행일치 안되는 안습이죠.

    뭐 저도 저정도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안습이긴 하네요 ㅠ
    그리고 기프티콘 그런것도 아이가 선생님 어쩌고 애교부리면서
    뭐 성적 올리면 뭐 초콜렛 사주세요 사주세요 하는데
    그거 한두개는 푼돈이라 이쁘고 기특하기도 해서 사주는데
    이게 누구한테 소문나면 안되는걸 몰라서 곤란했던 적도 있구요...

    뭐 나중에야 니 공부하면 니가 좋은거라 감사의 의미로 스승에게 성적상승기념 초콜렛을 드리지는 못할망정
    어딜 너 성적 오른걸로 사달라 마라냐 하고 넘겨버리지만
    생각보다 먹고 살기 좋은 21세기 부촌 아이들도 빈대짓 하는 애들 많아요...
    (오해마시길 ㅠ 정말 도움 필요한 애들은 자존심때문에 필요한 도움도 요청 안할때 많아요)

    영악한 아이들에 이리저리 휘말리고
    선의는 있으나 권위 없고 언행일치 안되는 좀 불쌍한 새내기 중생같은데 ㅠㅠ
    빨리 주변 노련한 교사들에게 코칭받고 해서 학급운영원칙 중심 잡았음 좋겠네요.
    저러면 본인도 애들도 힘든건 맞죠. 학부모도 싫겠구요 충분히...

  • 16. ㅠㅠ
    '17.12.8 11:54 AM (180.66.xxx.46) - 삭제된댓글

    전 아직도...새내기교사때
    시험 끝났는데 파티해요
    다 하는건데 왜 안해요 어쩌고 하면서 소리지르고
    선생님 피자 피자 피자! 하면서
    장난꾸러기 몇이 짜고 책상위에 올라가서 발구르고 박수쳐대고 해서
    어쩔줄도 모르고 피자를 반 전체에 돌리느라 몇십만원 깨진 그날을 잊을수가 없네요.
    정말 봉이 따로 없었음....ㅠㅠ
    아이들 미숙한 선생은 기가막히게 휘두릅니다 ㅠㅠ 누가 빨리 그분 수석교사로서 코칭해줘야지
    저사람한테도 물어보면 스트레스가 있을거고...
    서로 다 힘드네요 지금 제가 보기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911 이방인 보다가 남편 때문에 빵 터졌어요... 8 .... 2017/12/11 5,801
757910 신* 떡볶이집에서...또르르 ㅠㅠ 6 허걱 2017/12/11 3,670
757909 내년부터 아파트 층간흡연 막는다…신고시 경비원 출동 10 .. 2017/12/11 2,075
757908 청와대 사랑채 전시회! 고딩맘 2017/12/11 597
757907 영어내신 스스로 가능하면 학원은 9 예비고3 2017/12/11 1,358
757906 촰 "계란투척 어리석은 짓..의연한 모습 보인 박지원 .. 3 ㅎㅎㅎ 2017/12/11 1,258
757905 혹시 어리굴젓 담가보셨어요? 담글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5 실패 2017/12/11 1,095
757904 요리용 술이 뭘 말하는건가요? 미림? 청주? 6 ... 2017/12/11 1,278
757903 아침에 덜 피곤한 방법 뭐가 있을까요? 7 살빼자^^ 2017/12/11 2,037
757902 안정기교체 센서등교체비 6만원 9 82 2017/12/11 2,099
757901 수능영어가 이렇게 쉽게 나오는거보니 65 앞으로 2017/12/11 13,274
757900 헬리오스 보온병 2 쌀강아지 2017/12/11 757
757899 살아가는데 좋은 습관. 뭐가 있을까요? 21 2017/12/11 5,522
757898 미술관 , 박물관 홈페이지 자주 애용하세요 ? 4 lush 2017/12/11 707
757897 베트남 호이안 몇일이면 적당할까요? 3 자유여행 2017/12/11 1,370
757896 심장스턴트 하신분이나 잘 아시는분 조언부탁드립니다 4 48세 2017/12/11 1,554
757895 뭘해도 안기쁜거 다들 그러나요? 22 전업 2017/12/11 4,473
757894 시판 불고기 양념. 그대로 써도 맛이 있나요? 뭘 더 첨가해야하.. 10 ,,, 2017/12/11 1,987
757893 (그랜저 IG) 자동차 시트 색상 선택 도와주세요~~ 1 자동차 2017/12/11 2,238
757892 live)뉴스신세계.같이 봅시다 2 님들 2017/12/11 315
757891 가족 해외여행에 시부모님이 항상 같이 가시려고.. 33 2017/12/11 6,600
757890 담배 끊게 하는 방법 뭐 있을까요 ㅜㅜ 20 파인애플 2017/12/11 3,337
757889 낙지김치죽 비법좀 알려주세요 5 베베 2017/12/11 1,492
757888 오늘 아침, 추운날씨에 걸어서 무릎이 아픈데 뭘할까요? 2 ㅇㅇ 2017/12/11 805
757887 지안이가 자기 엄마 닮아 도둑심보로 아주 맹랑하네요? 14 황금빛인생 2017/12/11 5,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