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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희생한 엄마 고생한 아내는 없었습니다.

현명한여자 조회수 : 6,269
작성일 : 2017-12-08 07:39:36

여고 동창 셋이서 같이 늙어갑니다. 그중 한 친구가 대학 때 결혼 후 계속 힘들게 살다 이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친구가 저희 집에 올 때마다 괴로운 마음 한바가지 가지고 오는데 그럴 때마다 참아..참고 그냥 같이 살다보면 좋은날 또 올 거야...“ 라고 말했던 친구가 바로 접니다. 세 명중 나머지 한 친구는 ”참아? 알아줄 것 같니? 웃기지 말라고 해 네 희생 아무도 몰라준다..결국자기가 원해서 한 희생을, 어디 와서 유세냐!“ 할 테니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라고 합니다.

결국 그 친구가 맞고 제가 친구 인생을 망친 거네요..

저를 제일 좋아하던 친구고 제 의견을 존중하던 친구라 제가 하는 값어치 없는 조언도 귀담았을 겁니다.

이 친구 대학4학년 때 결혼해서 친구신랑 사시 공부하는 동안 손이 솥뚜껑처럼 변하도록 일하고 아들들 키우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지금 그 아들들은 집에만 있는 엄마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푸는 엄마라며 제 친구와 말도 안하고 냉정중이며 친구신랑은 너는 집구석에서 아이하나 컨트롤 못하고 사회랑 소통도 못하며 지난세월 너의 고생만 원망하는 미친 사람 아니냐“ 라며 친구를 몰아세운다합니다.

정말 가까운 친구들 아니며 모를 이야기....

제 친구는 사교육 하나 없이 없는 살림으로 정말 동네 말썽꾸러기인 아들들을 서울대 와 고대에 합격시키고 앞가림 잘하도록 키웠습니다.

이친구의 문제는 융통성? 그런 것이 적고 사회와 두절된 상태로 집 에만 있었기에 자신의 가족들의 소리에 무척 예민해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전부가 아이들이고 그것에 가치를 두고 조금이라도 본인이 한 희생을 몰라주고 막대하면 가장 상처받고 힘들어하곤 합니다.

그런데 참고 살라던 제 조언이 틀린 것 같습니다.

저도 늙어가고 주변을 보니 저의생각과 이친구의 삶이 좋은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역시 친구처럼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제 아이도 저의 모든 이야기를 잔소리라고하며 저에게 예의 없이 대하고 저희 신랑도 이미 저는 집에서 스트레스를 주며 힘들게 하는 대상{(?)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네 인생은 네 인생이야 엄마인 나도 소중하거든!!”을 외치며 살던 나머지 한 친구는 만나면 하는 말이 자기는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 의 모든 우선순위가 본인이였기 때문에 쌓이는 스트레스도 없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잔소리도 없고 신랑에게 바가지도 없어서 오히려 존중받고 산다고 합니다.

저희 둘이 아이들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잠 못 자고 안타까워할 때 “ 아니 왜 그러니 대학을 잘 가던 못가든 그건 그 애들 몫이야” 하며 아이들에게 잔소리 안했더니 저희 셋 중 그 친구아이가 가장 번듯하고 잘 컸습니다.

저는 제 사고방식이 틀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틀린 방식으로 친구에게 조언이라고 한 그오랜 세월을 이 글을 통해서 반성합니다..............

IP : 122.32.xxx.7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8 7:52 AM (49.142.xxx.181)

    타고남이 큽니다. 강아지조차도 타고난 성격들과 지능 이런것들이 다 다르거든요.
    그 친구 아이가 그만한 소양을 가지고 태어난게 가장 큰 이유죠. 물론 양육방식이나 환경도 영향을 주지만
    제 생각엔 원글님이나 원글님 친구분이나 큰 범주의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양육방식에선 벗어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안타까워하든 내 인생이 더 중요해 하든 아이에게 해가 될 정도로 집착 학대 방치 한건 아니니깐요.

  • 2. ***
    '17.12.8 8:04 AM (49.164.xxx.133)

    친구분에게 조언했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분도 그분성향이랑 맞는 말이니 그말처럼 살았을뿐이예요
    자기를 위해 살아라 했던 그 친구 애기는 자기랑 안맞으니 안들었던거구요

  • 3.
    '17.12.8 8:07 AM (211.48.xxx.170)

    원글님 연세가 저랑 비슷한 거 같은데 우리 또래 대부분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았을걸요.
    친구분의 문제는 가족을 위한 과거의 희생이 아니라 가족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보장받고자 하는 현재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아들들이 모든 스트레스를 자식들에게 푼다고 친구분을 비난하거나 남편이 과거 고생만 원망하는 미친 사람 아니냐고 했다는 걸 보면 친구분이 자신에 대한 연민과 회한 때문에 가족들을 괴롭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17.12.8 8:20 AM (211.48.xxx.170)

    보장>>보상

  • 5. ....
    '17.12.8 8:25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뭔가 착각하시는것같아요. 누군가에게 그렇게 영향력이 클수 없어요. 그런 능력은 없다고 보시면 돼요
    그 친구분은 두 친구의 말을 동시에 들었지만,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한거에요
    자식에게 지극한 사람은 내가 지극한 만큼 자식인생이 바뀔거라고 믿어요. 친구에게도 같은 믿음을 적용하고 계신거에요
    그건 자신에 대한 과한 평가나 다름 없어요. 오히려 그 쿨한 친구분이 자신이 그런 능력이 없다는걸 일찌감치 파악한거죠

  • 6. 친구인생을
    '17.12.8 8:35 AM (113.199.xxx.14) - 삭제된댓글

    망치다니요
    위로와 조언이었지 강권하고 강요하고 종용한것도 아닌데요

    못살겠단 친구가 있다치고 그친구에게 갈라서 이혼해
    찢어져라 하나요

    그친구는 누가 뭐래도 자기인생 자기가 선택할거에요
    그리고 친구가족들도 친구가 없어봐야 빈자리를 확실히
    느낄거고요

    누가 알아주든 말든 내인생에 후회만 없으면 되는거죠

  • 7. ㅇㅇ
    '17.12.8 8:37 AM (114.200.xxx.189)

    그 잔소리안한 친구는 운이 좋았을뿐. 모두가 잔소리안하는 친구 스탈로 산다고 다 잘되는건 아니에요....글 내용도 그렇고 사고방식이 참 답답한듯..

  • 8. ...
    '17.12.8 8:43 AM (211.36.xxx.199)

    인생 길어요.

  • 9. 그런데
    '17.12.8 8:47 AM (223.62.xxx.40)

    정말 아이만 남편만 바라보고있으면 그들이 어느순간 갑갑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내가 나로서 혼자 온전히 설수 있어야 타인과의 관계도 제대로 되는게 맞아요 이미 자녀분들 다 키우신거 보면 저보다 나이 많으실텐데 그시대는 엄마가 이렇게 나를 휘생하며 집에 있고 애들키우고 남편 내조하는게 당연하다 했을거에요 그게 나에게 독이 되는 줄 모르고요.. 지난 시간 후회해봐야 돌아오지도 않는데 이제 앞으로 두분이 특히 친구분이 어떻게 사실지 잘 생각해보셔야지요 지금까지처럼은 적어도 살지 말아야할겁니다 이혼도 유책이 없으면 그냥 해주지말고 버티라고 하세요 적어도 내가 혼자 살수 있을때까지는. 상대가 원한다고 다 이혼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 10. 님이 조언을 해줬다고
    '17.12.8 8:59 AM (39.118.xxx.211)

    그대로 따라했다면 그건 그분의 선택이고 인생이예요
    님탓이 아니라
    본인이 생각한바,본인이 타고난 성향과 다른 조언이었다면 절대로 따라하지않아요.영혼없는 소리로 들렸을거고 흘렸겠죠

  • 11. ..
    '17.12.8 9:10 AM (99.241.xxx.140)

    부부 사이에도 부모 자식 사이에도 밀당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나를 버리고 상대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희생,헌신을 내세워봤자 상대는 잘 모를 수 있어요.
    고마운 걸 모르는 거죠.
    자신의 의무를 다 하되 그걸 너무 내세우거나 공치사하거나 상대의 보답을 바라기보다
    내 자신이 우뚝 선다...나는 나로서 행복하다...를 잊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의 삶이 없고 그냥 남는 시간 티비나 보고 드라마나 보면서
    시간이 많으니 자식의 일거수 일투족 간섭하고 지적질하고 내가 이렇게 하는데 너는 왜 나를 몰라줘
    이래봤자 상대방은 귀찮고 부담스럽거든요.
    내 할 일 충실히 하면서 나만의 행복을 찾고 집중하면서
    상대에게 쿨해지는 것이 결국 서로에게 좋지 않나 싶어요.

  • 12. 6769
    '17.12.8 9:19 AM (211.179.xxx.129)

    인생 정답은 없지만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건
    진리인거 같아요.
    결과 보다 과정이 중요하고요.
    지금 부터라도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놓고 사시면 되죠.
    그간의 희생들도 헛된 것은 아니니 넘 자책도 마세요

  • 13. ..
    '17.12.8 9:19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지금이라도 자신을 위해 밖으로 나가라고 하세요.
    나라도 엄마가 눈을 내게만 향하고 있다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싸여서 집에 들어오기 싫겠습니다.
    이제는 애들인생은 각자 살라고 하고 관심을 외부로 돌리면 될텐데 .... 이런 사람들은 그걸 못해요.

  • 14. 나옹
    '17.12.8 9:19 AM (39.117.xxx.187)

    자식도 아니고 친구를 망쳤다니 지나친 생각이세요. 친구야 자기가 선택한 거죠.

  • 15. Nicole32
    '17.12.8 9:28 AM (175.223.xxx.97)

    네 저도 40대 중반 되니 느끼네요. 저랑 같이 일하던 여자분들 대부분이 그만 뒀는데 저도 특별퇴직금 받고 나갈걸.. 하는 생각이 없진 않았는데 얼마전 딸아이가 학교에서 롤모델에 대해 쓰라고 해서 엄마라고 썼다는 말을 듣고 기뻤어요. 아이들 한테는 기특하다 사랑한다 이런 말만하니 친구처럼 잘 지냅니다. 어쩌다 아이가 욱해서 함부로 말해도 그냥 엄마 나중에 올게 하면 몇분 뒤 엄마 미안해 하면서 뽀뽀 해주네요. 아마 이런 여유도 사회에서의 제 위치가 있으니 가능한거 같습니다. 친구분도 지금이라도 뭐든 관심을 쏟을만한 일을 찾으시면 됩니다. 제 친구는 동화를 쓴다고 하네요. 만날때마다 외모든 정신상태든 점점 좋아지더라고요^^

  • 16. 그게
    '17.12.8 9:49 AM (118.220.xxx.166)

    그게 왜 망한거죠?? 자식이 무시한다고요?? 남편이 무시한다고요?? 지금까지 아내 부인으로서 열심히 살아 자식들 남부럽지 않게 키운거면..본인을 잊고 살았다해도 엄마로서 아내로서책임은 다 한거잖아요. 앞으로 인생도 많은데 이제 내 인생 살아도 되는거죠.. 자식들이나 남편이 무시해도 당당하게 난 할 도리 다했다 주장하면 되죠
    절대 망한 인생 아니어요.. 어디에 가치를 두냐가 문제죠.

    이제부터 이것저것 배우고 사회로 나가보세요. 보면 다 필요없다 본인인생 살아라 하신 분들도..나이들어서 과연 그게 옳은것이었는지 후회할 수도 있어요.좀더 자식에게 신경쓸걸..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고 자식들도 서운함을 느낄수 있고 쿨하고 엄마는 엄마 인생 나는 내인생..그리 살수도 있죠

    그동안 가정 지키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자식이나 남편이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그 밑바탕으로 안락한 가정 꾸릴 수 있었던거였더구..절대로 망한 인생 아니어요..

  • 17. 워킹맘
    '17.12.8 9:59 AM (39.119.xxx.21) - 삭제된댓글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자기 삶의 방향이 다르지 않을까요..
    물론 내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자식과 가정을 본인보다 더 우위로 두고 사는 분들이 많아보여요...어쩔수 없어 보여요...
    저는 전문직 워킹맘이라 제 자신이 1 순위에요
    아이들이 밤늦게 집에 와도 엄마인 저는 자고 있구요.
    핑게를 대자면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바로 출근하기때문에
    (제 경우는 제 연구 시간 확보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정한 생활 규칙이에요.)
    아이들 아침은 모두 씨리얼이에요.. 본인들이 알아서 먹고 가요...
    가끔 남편이나 아이들이 엄마는 다른 엄마들 같지 않게 너무 이기적이라고 불평을 하지요...
    하지만 나도 내 인생이 있고, 너희들도 너희 인생이 있으니 공부를 하건 않하건
    너희 선택이라고 말해왔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커주고 있어요...
    큰아이는 의대생인데 (자랑죄송ㅠㅠ 여기서라도 자랑)
    가족을 제외하고는 제 주변 사람들 제 친구들 제 아이가 의대생이라는 것 아무도 몰라요..
    아이얘기를 거의 하지 않고 제가 너무 자신만을 위해 사니 자식 얘기를 조심하는 것 같더라구요...
    대학도 못갔을 거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학원 1 도 안다녀서 사교육비라는 것도 없었구요...
    아이친구들 엄마 단 한명도 모르구요.. 입시도 몰라요...
    물론 제 경우는 극단적인 케이스이지만
    자기를 너무 희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 아이들이나 남편도 본인이 1순위일테니까요...

  • 18. ..
    '17.12.8 9:59 AM (175.208.xxx.220)

    자식이고 남편이고 개망나니 아닌 이상 사랑준거 희생한거 다 알듯요.
    진짜 서글플때는 인생 잘못 살아서 동정조차 못 받을때인거 같더라구요.

  • 19. ..
    '17.12.8 10:0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무슨 친구 인생을 망쳐요.
    과대망상입니다.
    82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고민하는 사람들이 어디 댓글들 말 듣나요.
    다 고구마지.
    결국 자기가 선택하는 거예요.

  • 20. ㅇㅇ
    '17.12.8 10:47 AM (222.104.xxx.5)

    그래서 무조건 참고 살아라라는 말이 제일 독이 되는 거에요.

  • 21. 정답없어요
    '17.12.8 11:24 A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여기서 항상 얘기하잖아요
    케바케라고요

    그 친구분 자식 자기인생 자기몫이라는 모토를 두되
    아이에게 물리적인 투자부터 정서적인 뒷받침등
    현명함 큰 밑거름이 작용했을테구요

    또 정말 이 밑거름이 없이 무관심속에
    자기인생 자기몫이라는 논리만 모토였다면
    그 자녀 성공에는 상대적으로 분명 한계점이 있었을거라 봅니다

    자식 가지고 자기인생 자기몫이라고 말하는
    제가 주변에서본 지인들은 대부분 어차피
    능력이 없어서 밀어줄수 없는 형편이기에 큰 기대없이
    본인들 마음 편키위해 내린 정신승리일뿐으로 안 보였어요

    그치만 원글님처럼 그렇게 자식을 희생하며
    밀어주는 과정에서 지혜가 부족하지않았나 싶어요

    저위 어느분 말씀처럼
    부모 자식간에도 밀당이 필요하다
    표현이 밀당이란 말이지 맞아요
    모든 처사에는 현명함이 필요해요

    저희 부부도 아이들 진로문제로 늘 고민하고 연구하고 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도
    늘 생활 속에서 아이에 인성부분 때문에라도
    부모인 나와의 관계에서도 염치 눈치 감사함을 가르치려
    고단수로 밀당을 해요
    부모자식 간에도 진상 자식은 처사가 현명하지 못한
    호구 부모가 만든거죠

    그게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해요

  • 22. 그럼
    '17.12.8 11:27 AM (222.116.xxx.32) - 삭제된댓글

    니 맘대로 살라고 했다가 ;'이혼했다면요
    그 친구는 행복할 까요
    사람에 따라서 다릅니다,
    나는 아직도 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싫고 하기 싫으면 안합니다,
    이렇게 사는건 우리남편이 , 아들이 이걸 받아줘서 입니다,
    남편이 안 받아주는 성격이라면 진즉에 싸우다 싸우다 이혼했겠지요

    남자들 성격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리고 친구를 망쳤다는거 정말 과대망상입니다,

  • 23. 정답은 없지만ᆢ
    '17.12.8 11:32 A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여기서 항상 얘기하잖아요
    케바케라고요

    그 친구분 자식 자기인생 자기몫이라는 모토를 두되
    아이에게 물리적인 투자부터 정서적인 뒷받침등
    현명함 큰 밑거름이 작용했을테구요

    또 정말 이 밑거름이 없이 무관심속에
    자기인생 자기몫이라는 논리만 모토였다면
    그 자녀가 사회에서 일어서기에는 상대적으로 분명 한계점이 있으리라 봅니다

    자식 가지고 자기인생 자기몫이라고 말하는
    제가 주변에서본 지인들은 대부분 어차피
    능력이 없어서 밀어줄수 없는 형편이기에 큰 기대없이
    본인들 마음 편키위해 내린 무책임한 정신승리뿐으로 밖에안 보였어요

    그치만 원글님처럼 그렇게 자식을 희생하며
    밀어주는 과정에서 지혜가 부족하지않았나 싶어요

    저위 어느분 말씀처럼
    부모 자식간에도 밀당이 필요하다
    표현이 밀당이란 말이지 맞아요
    모든 처사에는 현명함이 필요해요

    저희 부부도 아이들 진로문제로 늘 고민하고 연구하고 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도
    늘 생활 속에서 아이에 인성부분 때문에라도
    부모인 나와의 관계에서도 염치 눈치 감사함을 가르치려
    고단수로 밀당을 해요
    부모자식 간에도 진상 자식은 처사가 현명하지 못한
    호구 부모가 만든거죠

    그게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해요

  • 24. 저는
    '17.12.8 11:32 AM (118.127.xxx.136)

    제 친구는 없는 살림에 말썽장이 아들들을 서울대 고대에 합격시키고 앞가림하게 키웠습니다...에서 원글이의 마인드가 보여요.

    그러니 자식들과 사이가 별로죠.

    서울대 고대를 간건 엄마의 뒷받침도 있지만 결정적인건 아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거지 부모가 보낸다고 보내는게 아니잖아요.

    자식을 키우는건 희생이 아니라 그 당시 현재에 충실한거지 누구에게 보상을 바랄 일이 아니구요.

    방치해서 키운 친구가 현명했으며 그의 자식들이 잘하더라도 참 ㅡㅡ

    내가 참았던게 잘못한게 아니라 그 마인드를 바꾸셔야 가족들과의 관계 개선이 되실듯요.

  • 25. 정답없지만
    '17.12.8 11:35 AM (223.62.xxx.79)

    여기서 항상 얘기하잖아요
    케바케라고요

    그 친구분 자식 자기인생 자기몫이라는 모토를 두되
    아이에게 물리적인 투자부터 정서적인 뒷받침등
    현명함 큰 밑거름이 작용했을테구요

    또 정말 이 밑거름이 없이 무관심속에
    자기인생 자기몫이라는 논리만 모토였다면
    그 자녀가 일어서기에는 상대적으로 분명 한계점이 있었을거라 봅니다

    자식 가지고 자기인생 자기몫이라고 말하는
    제가 주변에서본 지인들은 대부분 어차피
    능력이 없어서 밀어줄수 없는 형편이기에 큰 기대없이
    본인들 마음 편키위한 무책임한 정신승리로밖에 안 보였어요

    그치만 원글님처럼 그렇게 자식을 희생하며
    밀어주는 과정에서 지혜가 부족하지않았나 싶어요

    저위 어느분 말씀처럼
    부모 자식간에도 밀당이 필요하다
    표현이 밀당이란 말이지 맞아요
    모든 처사에는 현명함이 필요해요

    저희 부부도 아이들 진로문제로 늘 고민하고 연구하고 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도
    늘 생활 속에서 아이에 인성부분 때문에라도
    부모인 나와의 관계에서도 염치 눈치 감사함을 가르치려
    고단수로 밀당을 해요
    부모자식 간에도 진상 자식은 처사가 현명하지 못한
    호구 부모가 만든거죠

    그게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해요

  • 26. 조언 정도로
    '17.12.8 2:04 PM (211.199.xxx.141)

    사람들 행동과 생각이 쉽게 바뀌지는 않아요.
    어떤 조언을 해도 친구분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진행되었을 거예요.
    가족을 위해 일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다만 가족을 위해 하는 일들이 가족이 반발하는 원인이 된거라면 결국은 그들과의 교감에는 실패한거겠죠.
    왜 가족을 위해 하는 일들을 가족과의 교감 없이 본인의 생각대로만 진행했는지가 문제겠네요.
    가족과 소통하고 교감하고 이해하고 그러면서 내 행동을 돌아보고 함께 나아가는 작업이 필요해요.
    그나저나 친구분 삶이 많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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