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아이 어릴때 가난한 게 낫지 않을까요?
그런데 중학교 때부터 가세가 기울어 마흔이 된 지금까지...우리집이 가난한 집이었다는 걸 알았네요.
대학교때 등록금과 용돈과 영어학원비를 스스로 마련하느라 좀 버겁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는데 제가 결혼할 때 되니 집안이 가난하고 못사는 동네 살고 노후 준비 안된 부모님때문에 제 결혼 조건에 자신이 없었어요. 저는 인서울 중간급 대학은 나오고 번듯한 회사 취업했지만요..
결혼은 성실한 사람 만나서 했지만 제 아이들은 저처럼 생각 안하게 해 주고 싶어요. 그래서 아주 아끼고 아껴서 현금 모으면 재태크하고 있고 아이 초등학교 5학년때 좋은 동네 좋은집으로 이사가려고 해요.
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때 안좋은 집 살고 그런게 아이 유년시절에 별로 안 좋을까요? 그래도 차라리 사춘기 성인때 더 나은 친정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요.
저는 그 반대 케이스여서..
그런데 남편은 저랑 생각이 좀 달라요. 너무 돈돈거리며 아끼지 말고 아이 초등학교 입학때는 좋은데 이사해서 살자네요. 저는 흙수저라 앞으로 4~5년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싶구요.
그때는 제 나이가 사십대 중반쯤 되어 있을거에요..어떤 선택이 나을까요? 아이의 유년기억을 풍족하게 해주는게 더 맞을까요?
1. 평균
'17.12.8 6:02 AM (118.47.xxx.129)뭐든 적절한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너무 아끼며 노후 준비하면
내 삶은 내 젊은 청춘 그렇게 보내는 거고
나이 들어서도 못 써요 쓰던 버릇이 안 들어서
자식들 부모 유산으로 싸울 일만 만들지
그렇다고 젊을 때 흥청망청 하다간 노후에 쪽박 차겠죠
그냥 평범하게 남들 처럼 내 벌이 한도 안에서 저축하고
쓰면서 조울하며 사는 게 좋은 거 같아요2. ㅇ
'17.12.8 6:05 AM (116.125.xxx.9)가난은 상대적인것
님동네 살면 애가 가난한줄 모르고클거예요3. ...
'17.12.8 6:05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좋은 동네 좋은 집 산다고 유년기억이 풍부해지는 게 아닙니다
그런 곳에서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으로 더 힘들어할 수도 있어요4. 원글
'17.12.8 6:08 AM (1.234.xxx.46)그런가요..저희 친정엄마가 제가 아이 초등학교 이제 입학하는데 아파트로 이사 안가고 좀 더 모으고 싶다고 지금 사는 다세대 주택 전세로 몇년 더 살다가 이사간다고 하니 이제 좀 번듯하게 살아야 되지 않겠냐.. 너무 돈을 쫒아가지 마라 그렇다고 더 잘모이는 것도 아니다 하시는데 저는 지금 아니면 애들 더 크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불안하네요. 지금 저희 남동생도 동생은 멀쩡한데 집안 자신 없어서 결혼도 못하고 있거든요.
5. queen2
'17.12.8 6:16 AM (175.223.xxx.164)ㅎ
돈을 더 모아서 몇년후에 집을 사시겠다는건가요?
집값은 계속 올라요
지금 거기에집이있고 세를줬는데
우리는 나중에 들어가 사는게 아니고
몇년모아서 살거다 하면 모으는동안 그이상 집값은올라요
그것도 고려해보세요6. ...
'17.12.8 6:26 AM (118.176.xxx.202)어릴때 가난한게 낫긴한데
가난한중에서도 부모가 하기에 따라
가난을 모르고 지나갈수도 있더라구요
가난의 결핍이 현실로 다가와
아이에게 꿈이나 희망 자신감등에 영향을 미친다면
무리해서라도 더 나은곳으로 이사하셔야죠7. ///
'17.12.8 6:49 AM (1.252.xxx.199) - 삭제된댓글주변이 다같이 못 살면 박탈감 못 느껴요.
좋은 곳으로 이사갔다가 집안 식구들 전부 박탈감때문에 힘들어하고
뱁새다리 찢어져서 다시 이사가는 경우 제법 있어요.
아이가 예민한 편이라면 더 그래요.
그리고 아이가 컸을때 여유있는 것이 훨씬 낫지 싶은데.그때가 더 비교가 심할때 거든요8. 원글
'17.12.8 6:51 AM (223.62.xxx.18)세를끼고 집은 나중에 이사갈 곳에 사두고 지금 당장 이사 안가고 아이 초등고학년 때 이사가려고요..
대신 지금은 전세 저렴한 다세대 주택에 계속 살구요..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아이 키우기는 깨끗한 아파투가 동네 친구랑 놀기도 좋고 좋지만요..자꾸 생각이 왔다갔다 하네요.9. 음
'17.12.8 6:52 AM (1.229.xxx.11)좋은 동네, 좋은 집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요..
아이에게 좋은 동네는 어릴적부터 자라고 친구들이 다 있는 동네입니다. 5학년 때 좋은 동네로 이사간다는 건 부모만족이지 아이만족은 아니에요.10. 음
'17.12.8 7:03 AM (219.250.xxx.177)그럼 지금 사는곳에서 가족 여행도 자주 가고 아이들 마음에 결핍되는 것이 있나 세심히 살피면 되겠네요.
조금 절충해서 3-4학년 정도에 이사하구요.
5학년이면 친구가 많이 형성돼 있는 시기예요.
여아라면 더욱 그렇구요.11. ㅌㅌ
'17.12.8 7:07 AM (42.82.xxx.43)어릴때 가난하게 자랐는데 커서보니 별로인것 같아요
집이 안좋으니 친구 보여주기도 위축되고 쟤가 나보다 잘사네..부럽고
내 환경이 안좋으니 할말 당당하게 하지도 못하고..
사실 집에 돈이 있었지만 님처럼 모아서 아파트가려고 모아둔것이었어요
남보다 못사는집이 아닌데 허름한 집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기억은
별로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지 않아요
부모님도 자식보다 돈이 중요하니 돈모으려고 돈이 있어도 저런곳에 살았겠지..하고
곱게 봐지지도 않구요 확실히 아이들 자존감 형성에도 영향줍니다12. 음
'17.12.8 7:20 AM (97.70.xxx.183)가난한거 어려도 다 알아요..저 가난하게 커서 그런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는 저희아이가 어릴때 풍족하게 커서 해맑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커서 좀 힘들어져도 좋은 어릴때 기억으로 헤쳐나갈수있지 않을까..어떤상황에서건 부모사랑과 관심이 제일이지만요.
어렸을때 가난하면 크면서 더 돈에 집착하는것같기도 하구요.13. 변수가
'17.12.8 7:33 AM (118.219.xxx.45)생기더라구요.
애들 어릴때 아끼며 모았는데
시부모 병원비로 들어갔어요 .
죽고사는 문제라 안 줄 수가 없었어요.
차라리 모으지말고 애 장난감이나 책도 사주고
놀러도 갈걸 후회가 되긴 하네요..
적당하게 현재의 삶을 사는게 좋다고 봐요.14. 어릴때 풍족은
'17.12.8 7:47 AM (1.237.xxx.175)평생 가는 것 같아요.
커다란 2층집에 부족한 것 없이 누리고 살던 기억에
중학교 무렵 가세가 기울어서 궁핍했어도
가난하다는 생각을 못해봤어요. 잠시 어렵구나 정도.
성인이 되면 어차피 자기 인생 살아가니 대학교육 정도
시켜주고 노후대책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이 나은 듯해요.15. ....
'17.12.8 7:56 AM (221.157.xxx.127)초등시절 중요해요 자존감도 평생가고
16. 시크릿
'17.12.8 8:06 AM (119.70.xxx.204)요샌애들이빨라서
유치원생들도 내가 너보다 잘사는지 못사는지
아는것같던데요
그래도 사춘기이후가 더중요한건맞죠17. 그래도
'17.12.8 8:06 AM (223.62.xxx.40)웬만하면 초등학교입학할때 이사를 하시지요 너무 잘사는 동네말고 적당한 곳 아파트라도 가세요 너무 격차가 큰 동네로 갑자기 이사라니.. 초등 5학년이면 이미 알거 다 아는데 그동안 살아온 환경과 너무 다르면 아이도 적응어려울수도 있어요
18. 비교될 존재가
'17.12.8 8:09 AM (211.203.xxx.105)적으면 별로 영향없어요. " 애들은 00 다 있는데 나만 못사네.." 하면서 친구들안에서 나만 튀게 가난하다는 현실을 자각할때 주눅드는거지.. 다 커서 어릴적 회상할때도 '그랬었던 기억이 있다..'하면서 에피소드로 말하잖아요. 절약하며 사는수준은 괜찮아요. 부모가 얼만큼 관심주고 사랑주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19. ..
'17.12.8 8:21 AM (1.241.xxx.131)그냥 고학년때 이사 가라고 남길려고 했더니 다세대주택이네요ㅜㅜ
아파트사는 친구들과 비교되지 않겠어요? 친구들 초대하기도 그렇고.. 초등들어갈때 이사가세요.
제가 방 두개 20평 아파트 인테리어하고 들어가 사는데 9살짜리 조카가 오자마자 이모집은 왜케 작아요. 아 좁아 그러고 있더라구요 ㅋㅠㅠ 그냥 생각하는거 입으로 내뱉는 시기이니 어린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어요.
생각 잘해보시길20. 그냥
'17.12.8 8:34 AM (211.248.xxx.147)전 강남8학군에서 평범했는데 제 친구들은 다 너무 잘살아서 상대적 빈곤이 컸어요. 나중에 보니 부모님이 집을 여러채 사느라 그랬더라구요. 덕분에 지금은 또래에 비해 부유해요. 대학때 친구들은 절대적으로 부유하진 않지만 고만고만한 동네에서 살더보니 상대적 빈곤은 못느꼈더라구요. 대학와서 알았겠죠. 돈맛은 애나 어른이나 한번 고급진거 누리면 아래걸로 못누려요. 너무 빈곤하지 않다면 클수록 잘살게 되는게 좋은거같아요
21. 원글
'17.12.8 8:39 AM (223.62.xxx.18)지금 사는 곳은 아파트 없는 다세대촌이에요..
22. ..
'17.12.8 8:46 AM (223.39.xxx.198)무엇보다 좋은동네에서 크면 괜찮은 친구들 만날 확률이
높아져요.
저는 어릴 때 상가주택에 살았었는데
유치원 때였는데도 옆집언니가 질이 나빴던것만은 기억해요.
같이 쇼핑센터 가서 인형옷을 훔치자고 하질 않나..
그집에선 매일 매맞는 소리가 났고요..
동네 오빠도 심심하게 방치되어 저희집
맨날 놀러왔었는데 초등까지 살았다면
나쁜 영향 받았을듯해요..
저는 부모님은 맞벌이였지만 신도시로 이사해서
초등 고학년~중학교까지 좋은 친구들 영향 받아 모범생으로
컸거든요..
지금 제 딸이 초1인데 이때부터 이미 친구들 중요하다 생각해요.
말투부터 성격까지 영향 많이 받아요..23. ...
'17.12.8 9:09 AM (218.39.xxx.74)80년대초반 생이고 빌라촌 살았어요. 이때는 빌라들 한창 지을때라 빌라들이 다닥다닥붙어 있어서 초등학교때 친구들도 다 그 동네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어요. 동네 자체가 서울에서 서민동네기도 했구요. 중학교 들어가면서 다른 동네 애들이 유입됐는데요. 버스로 6~7 정거장 떨어진 신축 아파트촌 입주민 자녀들이었어요. 처음 가본 아파트에 우와 했던 기억이 나요. 공교롭게도 반장 회장 전교일등 반에서 5등까지 상위권 친구들이 다 그쪽 아파트 애들이더라구요.
중등가기전까진 다 고만고만해서 몰랐어요. 빈부격차.이런거..24. 돈을
'17.12.8 9:22 AM (110.8.xxx.101)쫓아가는게 아니다 그런다고 모이는게 아니라는거 많이 듣던 소린데
맞는 말이지만 그런 사람 치고 제대로 경제관리 하는 사람 별로 없는거 같아요.
부모님이 사업하고 집이 잘살았는데 저금같은거 전혀 안하고 돈을 모은다는 개념이 없으세요.
그냥 있으면 쓰고 투자하고 또 없으면 어디서 꿔오고 사업이란게 돈이 돌아가면 되는거니까요.
그게 몸에 배어서 노후준비라는것도 없고 닥치는대로 사셨어요.
저는 부모님의 경제적 조언은 반만 듣습니다. 인생 대비라는걸 잘 모르시고 산 분들이라서
저도 원글님처럼 성실하고 차근차근 일어서는 사람 만나서 안정된 생활 하고 있어요.
원글님 어머니말씀 틀린건 아니지만 남보기 번듯한이란건 의미없다 생각해요.
다만 어릴때 이사를 많이 다니다보니 친구들의 안정된 환경이 너무 부러웠어요.
어차피 초등다닐 학교가 정해져있다면 대다수의 아이들이 다니는 곳으로 이사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너무 비싸지도, 쳐지지도 않는.
거기서 친구를 만날 확률이 높고 친구라는게 끼리끼리 어울리는거니까요.25. 음
'17.12.8 9:26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좋은동네 좋은학교가 어딜 얘기하시는지 지금 어디살고있는지에 따라 얘기가 넘 달라지는데 입학때 왠만하면 애 키우기 좋은 동네로 옮기시면 좋긴하겠죠 경기 신도시도 좋아요 ㅎ
서울 못따라간다하는데 그건 아는데 서울도 아주 좋은지역아니면 다세대빌라들 주거수준은 별로인거같아요 물론아예 강남 송파 이런곳 들어가겠다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
저도 원글님 비슷한 형편이었던것같은데 어릴때 제가되게 부유하게 산줄알았어요 상가주택살던 어린이였는데 ㅎ 말이 상가주택이지 안쪽에 살림집해놓은 스타일이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나름 시골양반집 딸이었던지라 상스러운구석이 전혀없었거든요 장난으로라도 욕하는적 없고 게으르게 누워있다거나 늘어진모습을 한번도 못봤고 살림이 반들반들 깨끗하고 늘 맛난밥에 손수만든간식 예쁜옷을 입고 책이 많아서 책도 많이읽고 커서 저의 유년기는 늘 풍족했다는
신기하게 그라인에 살며 코흘리고 놀던 애들이 학교도 거의 sky 의대 한의대들 갔고
원글님이 좁은곳에서도 그렇게 정신력으로 잘해주신다면 의외로 애들은 모를수도있죠 그런데 요즘은 예전같진 않은것같고 제가 성인이되어 서울복판살다가 애키우며 경기남부신도시 사는데 애들이 보는 이런평탄한 환경이 부럽더라구요 문제있는애들도 확실히 적고 애들 순진하고 그래요26. 원글
'17.12.8 9:39 AM (223.62.xxx.18)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 속물같아 불편하시겠지만 제 목표는 강남이에요.. 지금 집은 경기 신도시 정도는 들어가 살 수 있지만 일반직장 다니니 언제까지 일할지도 모르겠고 늘 불안합니다. 무엇보다 저 성인때 오히려 어학연수가 너무 가고 싶은데 도저히 갈 형편이 안되고 등록금도 대출 아님 제가 벌어서 다니느라 힘들었거든요. 솔직히 지금도 생각해보니 저 결혼할때도 십원하나 받은게 없지만 그건 괜찮지만.. 친정배경이 초라하니 선볼때도 위축되고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애들 어리고 그나마 돈 덜 들어갈때 그깟 돈 몇억 차이나겠냐 하시겠지만 강남에 아파트 하나 사서 나중에 그거 팔아 애들 결혼할 때 좀 보태주기도 하고 노후도 준비하고 그러고 싶더라구요.. 근데 모르겠네오. 참 결정이 어렵네요
27. 음
'17.12.8 10:25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강남에 살고싶은게 속물은 아니시죠
저도 뭐가 맞다 말씀드리긴 어려운데 상대적박탈감을 느끼며 강남에 사는게 컴플렉스를만들수도 있단 생각도 들고 ㅎ
원글님이 긍정적이시고칭찬을 많이 해주는 타입의 부모라면 상관없을수도 ^^
기왕 강남생각하셨으면 전세로라도 입성서두르는거 나쁘진 않을거같은데 의외로 유년기라는게 짧아서 사실 인간의 평생행복감이 초년기의 기억에많이 의존하는듯 싶어서 얼른 원하는곳가서 즐거운기억 많이 만드심 좋을거같기도 해요 전학보단 입학이 여러므로 수월하니까요 ㅎ28. ...
'17.12.8 10:33 AM (124.111.xxx.84)저는 어려서 되게 달동네에 한옥 개조한곳에서 태어나서 20살까지 살았는데 부모가 어떻게 키우느냐가 관건인거 같아요 한번도 내가 가난하다고 생각해본적 없었거든요
알고보니 강남에 투자하시느라 그집에서 계속 사셨던거고 그때 졸라매고 살았던 덕분에 부동산으로 크게 돈 버셔서 지금은 엄청 풍족하죠
그리고 어릴때 아껴쓰고 소박하게 살아서 지금 돈 많이벌어도 그때처럼 아끼며 잘살아요 작은것에도 만족하면서
아 근데 달동네 살면서도 하고싶은건 다하게 해주셨어요29. ᆢ
'17.12.8 10:36 AM (175.223.xxx.218)초등 들어가서 동네친구들이 형성돼서 중간에 전학갈때 애가 반발하거나 좀 어려울수도 있어요 남편분 말이 맞는거 같애요 애들이 빌라 아파트 이런거 구분하기도 하고 아파트가 애들 모여 놀거나 학원 이런것도 낫긴 하죠
30. 그냥
'17.12.8 11:32 AM (222.116.xxx.32) - 삭제된댓글좋은 동네로 가세요
'부담되는 동네가 아니고 무난하게 살만한 곳으로요
그리고 그곳에서 초중고를 나오게 해주세요
친굴들이 무지 중요한거 아시지요
초등학교도 동네에 따라서 분위기가 다릅니다,
우리는 초등 입학하기 바로전에 이사와서 고등학교까지 살았어요
동네에 따라서 노는 애들이 많은 학교가 있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교가 있어요
학교, 동네 분위기 그게 아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줘요
내가 가만히 냅둬도 아이가 걱정해요
친구들 공부한다는데, 학원에서 뭐 푼다는데 이러고요
아이가 이러면 조금만 피드백을 해주면 알아서 공부해요31. 그런데요
'17.12.8 1:50 PM (59.12.xxx.253)강남 어느 동네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이가 아주 자존감 크고, 공부 잘 하지 않으면
강남은 상대적 박탈감이 굉장히 클 수 있는곳이에요.
강남에서도 평범한 사람 많은 것은 사실인데
문제는 정말 부자도 반수 이상이라는거고,
아이들,특히 사춘기에는 자기랑 비슷하거나 아래인 나머지 반은 눈에 안들어오고(왜냐하면 이들은 조용히 있거든요)
씀씀이가 큰 반이 아이들의 전부인듯 느껴질 수 있어요.
씀씀이 큰 애들이 절대 자랑하고 그런 분위기 아니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어제 뭘 하고 방학때 어딜 다녀오고,
엄마한테 뭣때문에 속상하고 등등 그냥 일상 생활 이야기하다 드러나는거라,.
저도 위의 어느 분처럼 고등까지는 상대적박탈감 위축감 많이 느꼈어요(물론 겉으로야 티안냈지만)
대학입학 시점이후로 과친구들 보고,
또 제가 입학한 학교가 괜찮은 학교였기에
그 이후가 오히려 열등감 없어졌지.
대학 1학년 때까지도 우리 집 못산다 생각하고 지인들한테 살짝 주눅들고 그랬네요.
열등감 사라지고 보니 제가 중하정도였던거고
저보다 더 어려웠던 친구들도있었구나가 보였지
사춘기 한복판에는 안보이더라고요.32. 원글
'17.12.8 2:09 PM (223.62.xxx.18)그렇군요..강남가도 소형밖에 살 자금밖에는 없는데 그냥 저희 수준에 맞는 곳에 가는게 맞기도 하겠어요. 너무 저 혼자 욕심 부리는 거 같기도 하네요.. 아이를 생각하면 무조건 강남이 아닌 것도 같구요..저 혼자만의 과욕이었나봐요..
33. 글쎄요
'17.12.8 3:15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돈을 쫓는 불나방같은 삶이 애들에게 좋을까요?
깨끗한 동네에서 수준있는 부모아래 자란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34. 걍 저는 부유한 적 없는데
'17.12.8 5:00 PM (121.170.xxx.49)어릴적 주변에 비해서 풍요로운 편이긴 했고 20대는 맘껏 썼고 30대부터 하락세를 가지면서 지금은 걍 고만고만 하거든요
소비하는데는 문제가 없는데 큰 재산이 없는 상태요
어렸을 때 그래도 가져본게 많은 편이어서 지금 물욕 누를 수 있고 나중에 나이 들어 더 긴축 정책을 해야 한다고 해도 참을 수는 있을 거 같아요.
걍 풍요로운 편이 좋고 걍 고만고만 여유 잇는게 무난하지 싶어요
넘 가난한건 왠만함 인생에 없어야죠
하나님한테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