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하고 하루 반나절만에 그만두라네요.

ㅠㅠ 조회수 : 6,073
작성일 : 2017-12-06 01:06:12
디자인액자 온라인 쇼핑몰과 1인 출판사를 막 준비하는
회사에 들어갔어요.
32살 젊은 대표혼자 업무를 다 보고 포장 아주머니만 외주로
두다가 1인 출판사를 시작하려고 정식으로 저를 뽑은거죠.
면접도 봤고 정식 직원하자고 먼저 전화했어요.
쇼핑몰 업무도 어느정도 할 수있고
포토샵과 일러도 할 줄아니까 저를 선택했겠죠.
첫날 출근을 8시30분에 하기로 약속해서 시간맞춰 도착했는데
사무실이 잠겨있더라고요.
47분쯤 카톡으로 오고 계시죠?라고 보냈는데
52분쯤 어디시냐고 전화가 오더니 전화하지 그랬냐고
그러더라고요.황당...
9시 15분쯤 오더니 토요일에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워서
피곤했다고.
월요일 종일 쇼핑몰 업무보고 오늘 출근해서 오전에 또
쇼핑몰 업무를 끝내고 출판사 홈피에 베스트서적
이미지올리는 작업을 하다가 점심먹고
상의할게 있다하더군요.그러더니
출판사 업무가 진행이 잘 안되어서 3개월 정도
자기가 준비를 더 해야하는데
오전에 쇼핑몰 업무 끝내고나면 저한테 넘겨야할 업무가
없어서 월급을 주기가 힘들다며 자기도 계획이 좀 틀어져서
그렇다고 그러기에 그럼 지금 마무리하자는 거냐고 하니
그렇다고.
이게 뭔소린가 그만 두라는 얘긴가?
하루반나절만에?
기가막히고 어이가없어서
네...ㅠㅠ
대표님 사정이 그러하다니 그래야죠 하고
가방들고 나왔어요.
집에 오는 차안에서 내가 일을 잘 못해서 나 잘린거야?
생각해봤는데 실수없이 업무 파악 다하고
포토샵은 뭐 진짜 쉬운거라 생각해볼 것도 없고...
그런데 하루반나절 일한거 보냈다고 카톡이 왔는데
어제 지가 늦어놓고 점심시간 빼고 7시간,
오늘 3시간, 미안하게 되었다며 계산을
그따위로...
저는 월요일 출근전 남의 사업장이니까
열심히 일하려고 긴장하고 걱정하고
나름 책 두권도 구매해서 열심히 다니려고 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양아치라는 생각 밖에...참...
나이 마흔하나에 이런기분...
우울우울 하네요.
IP : 180.69.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6 1:16 AM (49.167.xxx.131)

    양아치 맞네요 그런회사는 아마 월급도 안나오는 사기꾼 회사일듯 잘된거예요. 더 좋은곳이 있을꺼예요. 기운내세요

  • 2. ㅠㅠ
    '17.12.6 1:19 AM (180.69.xxx.173)

    네 고맙습니다.^^;
    지금도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좀 우울해요.

  • 3. ...
    '17.12.6 1:50 AM (116.33.xxx.29)

    이미 일어난일 좋게 생각하세요.
    저런 사장 밑에서 일하면서 급여나 제대로 줄지 얼마나 속썪을지
    똥 했다고 퉤퉤 하세요..

    좋은 직장 구하시기리 바랄게요.

  • 4. 그냥
    '17.12.6 2:35 AM (115.41.xxx.196)

    인성 **구요
    의욕만 앞서서 생각도 없이 저질렀다가 하루이틀 해보니까 직원 1명 월급줄 처지도 안됐나 보네요.

    일만 해주고 월급 차일피일 안주는 것보다 백배 났습니다.
    골 때리는 사장이구만요. 빠져나온 걸 축하합니다.

  • 5. 아 이거 혹시 인연일까요?
    '17.12.6 3:34 AM (182.224.xxx.142)

    제가 하던 업무랑 비슷하고 일의 강도나 시간등 유연하게 조절 다 가능하고요 무엇보다 잼있는 일이고 같이 일하는 대표도 참 편해요.제가 갑자기 일을 관둬야 하는데 어떻게 사람 뽑아야 하나 고민하더라구요.혹시 메일로 연락주시면 조건은 얼마든지 협의 조정 가능할꺼 같아요.
    wyrd@gmail.com 입니다.
    이상한 사람 전혀 아니니 ㅎㅎ 생각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 6. midnight99
    '17.12.6 4:35 AM (90.211.xxx.247)

    일만 해주고 월급 차일피일 안주는 것보다 백배 낫습니다. 222

    그러게요. 실컷 일하고 돈 못받는 것보다는... 얼마나 다행이게요?
    생각이 짧은 사람이었겠거니 하고, 원글님 나이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마세요.

  • 7. 그래도 그렇지
    '17.12.6 6:09 AM (90.127.xxx.33)

    어떻게 10시간 일한 임금을 줄까요. 완전 미친ㄴ 또라이네요
    저 윗 댓글러와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래요

  • 8. ㅇㅇ
    '17.12.6 9:50 AM (183.100.xxx.6)

    일만 해주고 월급 차일피일 안주는 것보다 백배 낫습니다3333333333

    좋은 자리 금방 생길거에요. 화이팅

  • 9. 어머..
    '17.12.6 10:05 AM (59.15.xxx.87)

    182님과 인연이 닿아 더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새옹지마..

  • 10.
    '17.12.6 10:43 AM (1.218.xxx.145)

    하루 반나절은 이틀 임금 받아야 합니다. 중소사업장이라고 노동부에서 임금 지원도 받았을 거예요.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 11. ...
    '17.12.6 11:10 AM (115.93.xxx.61)

    제가 다 황당하네요.
    걍 소액받은거 퉁치고 마세요. 살다보면 그보다 더큰손해도 부지기수예요. 님이 일못해서 잘린거 아니란거 정도는 다들 알겠네요..

  • 12. 원글
    '17.12.6 12:44 PM (180.69.xxx.173)

    네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ㅜㅜ
    화요일에 근로 계약서 작성하고 사대보험은
    남편연말정산 끝나고 가입하려고 했는데
    사대보험 꼭 해야하냐고 하더라고요.
    역시...
    모든분들 말씀대로 빨리 나오길 잘 한듯합니다.^^
    다시 힘낼께요.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209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1 12월11일.. 2017/12/12 2,227
757208 올해 잘 먹었다고 생각하는 것들.. 101 2017년 2017/12/12 17,135
757207 82년 김지영 관련 칼럼.. 1 ... 2017/12/12 1,670
757206 석류 쉽게 짜먹는 방법 있을까요 6 야밤 2017/12/12 2,118
757205 저 술끊는거 가능할까요? 5 알콜 2017/12/12 2,130
757204 가상화폐 완전히 도박이네요 1 오케이강 2017/12/12 2,489
757203 웨딩비용이요...4천만원 18 2017/12/12 7,159
757202 일부 일탈이라더니..다이소 '절대복종 각서' 16년간 써 1 샬랄라 2017/12/12 1,757
757201 Sometimes when we touch.. 6 ... 2017/12/12 1,036
757200 근데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리 ... 105 888 2017/12/12 21,561
757199 대출때문에 월세, 전세 뭐가 나을까요? 5 여쭤볼게요 2017/12/12 1,119
757198 쪽파 들어간 김장양념 냉동해도 될까요? 3 양념 2017/12/12 1,745
757197 큰딸 호구 노릇 20년 15 지니 2017/12/12 8,017
757196 하루종일 말한마디도 안할때 많거든요 3 하루종일 2017/12/12 2,216
757195 대구에 산초먹은선지마을 파는데 없을까요 .. 2017/12/12 572
757194 세탁기어는거 예방 2 ... 2017/12/12 1,213
757193 가평. 청평여행요. 요 3곳 말고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7/12/12 1,081
757192 김어준생각 문재인케어 31 엠패 2017/12/12 4,154
757191 중학생 아들 집단 괴롭힘 상황 조언이 절실합니다 9 고민 2017/12/12 3,565
757190 줄어든 니트 린스에 담궈 늘리는거요. 다시 줄어들지 않나요? 2 ?? 2017/12/12 1,765
757189 인스타그램 코스메틱 공구로 사업하는분들 6 인스타 2017/12/12 4,002
757188 얼굴댕기고 주름생기는데 팩 추천해주세요 로드샵도 괜.. 2017/12/12 519
757187 MBC 해직기자 복직 첫날과 이용마 기자의 말 6 미디어몽구 2017/12/12 1,291
757186 홈플이나 이마트선 선지안파나요? .. 2017/12/12 382
757185 반려견이 생리를 안해요 2 ㄴㄹㅇ 2017/12/12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