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마음좀 다스리게... 혼내주셔도 되구...

마음복잡 조회수 : 3,702
작성일 : 2017-12-05 18:40:33

남편과 이혼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살고 있어요.

이혼사유는 남편이 욱해서 싸울때마다 던지고 툭하면 욕하고... 저도 고쳐보려고 더 하고... 하다가

결국 서로 치고패고... 했는데

올해들어 그게 더 심해져서 결국 머리에 뭘 던져서 머리를 두번이가 꿰매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친정으로 들어가서 이혼 소송까지 갔는데



아이들도 그렇고 잘못했다고 빌고... 저도 같이 욕하고 때리고 했으니 잘못한것도 있고...

어쨌든 딸이 이혼한다고 친정으로 온 바람에 친정부모님이 너무 맘고생 하시고 힘드셨어요. 많이 도와주시고...

그 와중에 이혼소송 전에 집을 사서 인테리어하고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팔려고 내놨다가... 다시 집고치고 저번달에 이사했는데


시어머니가 오고싶어 하세요.

시어머니는.. 딸하고 사시는데 결혼때도 그렇고 저희집에서 2억넘게 보태주고 시댁에서는 진짜

숟가락 하나 안보태주실만큼 상황이 안좋으신데

그래도 너희만 잘살라고 해주시니 그건 감사하며 살았었죠.


그런데, 이번에 이혼위기 겪으면서 우리친정 저는 너무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시어머니는 대충 아셨을텐데도 일언반구 말씀도  없으셨네요. 이번사건 일단락 되고 찾아뵜는데 올때 주간보호센터 사람들 주게 과일 한박스 사오라는 말이 전부...


그래도 시어머니한테 연민의 정이라도 있었는데 완전 맘이 돌아섰구요.

아들 하나인데 못모시는데 대한 미안한 맘이라도 있었는데 그것도 없어졌네요.  아들 저렇게 키워서 장가보내고 본인은 편하게 지내시고....


제가 친정으로 들어간게 잘못이겠지만 도저히 혼자서는 해결이 안되고 진짜 이혼할 각오로 들어갔던 거였거든요.


집사서 이사했다고 하니 궁굼하신지 오신다는데

짜증나서 밥맛도 없네요. 이 집에 이사오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본인은 관심도 없고

오셔서 이렇다 저렇다 입댈게 뻔하고.. 전 표정관리 안될꺼고..


시어머니한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해줄까 봐요.

어쩜 본인 자식일에 그렇게 무관심한지 참 신기할 지경이네요..


그냥 좋게 하루 지내면 될텐데 맘이 내키지다 않아요..

IP : 116.125.xxx.2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니가
    '17.12.5 6:44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그간 남편과 싸우거나 이혼 소송까지 갔던 내막을 전혀모르나요?
    그냥 하루 다녀가시는거면 마움 비우셔야지 어째요.

  • 2. 무관심이 아니라 모른척
    '17.12.5 6:46 PM (117.111.xxx.151)

    팔은 안으로 굽고 가재는 게 편이죠.
    말해봤자 뭐하나요. 혈압 오를 소리만 듣게 될듯요.
    그리고 부모가 폭력적이고 사이 안좋으면 자식들한테
    어떤식으로도 영향을 미쳐요.
    손절매 제 때 안하신거 잘못하신거예요

  • 3. ..
    '17.12.5 6:49 PM (114.205.xxx.161)

    모른척 하는거겠죠.
    아는 척하면 최소한 미안해하기라도 해야하니까요.

  • 4. ..
    '17.12.5 6:53 PM (91.207.xxx.25) - 삭제된댓글

    이혼해야 하는데 판단 미스로 재결합하면 별 꼴 다봐요.
    같이 사는 것에 대한 댓가죠.
    다시 이혼소동 벌이기 힘들 거라는 거 무의식 중에 알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머리 찢은 놈과 어찌 정 붙이고 살지...건투를 빌어요.

  • 5. 네네
    '17.12.5 6:54 PM (116.125.xxx.212)

    처음 그랬을 때 이혼소송 해서 버릇을 고쳤어야 하는데
    이혼까지 가니 잘못했다고 인정하네요.

    그래서 깨달았어요 저 남편때문에 교회까지 나가서 섬기고 살게 해달라고... 나로 인해 변화할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게 안되는 사람이었네요.
    강하게 나가서 꺾어놓으니 달라지네요..얼마나 가려나

  • 6. 원글
    '17.12.5 7:02 PM (116.125.xxx.212)

    글쎄... 제 경우에는 한번 소송까지 가 보니
    이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더라구요.

    한번만 더 재탕되면 바로 정리할려구요

  • 7. 홀리언니
    '17.12.5 7:07 PM (78.148.xxx.242)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 엄청 잘못한 일이 있었는데
    시어머니나 시누이 말이라도 남편 잘못 탓하지 않더라구요.
    전 그때 남편과 시집과의 그나마 남아 있는 도리라는 거 버렸어요.

    시어머니께서 오시고 싶어하면 원글님은 아직 마음에 여유가 안 생겼다 하고
    어디 나가 있고 남편이 시어머니랑 저녁 밖에서 먹고 집 한번 둘러 보는 걸로
    하루 비워주면 안될까요?

  • 8. ,,,,
    '17.12.5 7:08 PM (78.148.xxx.242)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 엄청 잘못한 일이 있었는데
    시어머니나 시누이 말이라도 남편 잘못 탓하지 않더라구요.
    전 그때 남편과 시집과의 그나마 남아 있는 도리라는 거 버렸어요.

    시어머니께서 오시고 싶어하면 원글님은 아직 마음에 여유가 안 생겼다 하고
    어디 나가 있고 남편이 시어머니랑 저녁 밖에서 먹고 집 한번 둘러 보라고
    하루 비워주면 안될까요?

  • 9. ,,,,
    '17.12.5 7:19 PM (78.148.xxx.242)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 엄청 잘못한 일이 있었는데
    시어머니나 시누이 말이라도 남편 잘못 탓하지 않더라구요.
    전 그때 남편과 시집과의 그나마 남아 있는 도리라는 거 버렸어요.

    시어머니한테는 님이 왜 마음에 여유가 없는지 전후사정 이야기 하고요
    어떤 동조나 위로는 바라지 마시구요.
    그래도 시어머니께서 오시고 싶어하면 원글님은 아직 마음에 여유가 안 생겼다 하고
    어디 나가 있고 남편이 시어머니랑 저녁 밖에서 먹고 집 한번 둘러 보라고
    하루 비워주면 안될까요?

  • 10. ..
    '17.12.5 7:35 PM (211.172.xxx.154)

    본인 인생 본인이 해결하고 사십쇼. 친정엄마도 아니고 시어머니에게 뭘 바라나요?

  • 11. ~~~~
    '17.12.5 7:37 PM (222.117.xxx.74)

    시어머니한테 서운할 일이 아니라
    남편이랑 살아야되나 하는게 문젠데
    화풀이가 시어머니 한테로 갔네요.

    머리를 꿰맬 정도로 뭘 던지는건 살인미수 아닌가요
    그걸 님이 왜 비나요?
    그러다 머리 제대로 맞아서 죽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이런저런 일들 겪으면서 판단력 많이 흐려지셨네요

    시어머니가 문제가 아니라 님 남편이 골때리네요

    우울합니다
    대체 뭘 던졌길래 휴

  • 12. ...
    '17.12.5 7:39 PM (221.139.xxx.210)

    이혼 직던까지 갔던것 대충 설명하시고 아직 시가식구들
    초대할 마음 아니니 나중에 초대할때 오시라 하세요

  • 13. ^^
    '17.12.5 8:30 PM (14.42.xxx.147)

    바로 윗 댓글님 말이 백만번 맞는 듯~

    원글님 현재 마음 상태가 아직 불안불안ᆢ
    맘 붙이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훗날 안정되면 연락드리겠다고
    일단 거절의 얘기를 미리 하셔요

    시어머니가 부부의 상황을 모를수도~
    알수도 있다고ᆢ알고도 모른척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서로 어색한 만남을~
    억지로 손님 맞이를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미리 사정 얘기하고 방문은 훗날로 미루셔요

  • 14. 지버릇개안줘여
    '17.12.5 8:57 PM (221.167.xxx.37)

    지금 잘못했다고 하는거 낭중에 벼르고 있다가
    머리통 날라갈지 몰라요

    아니다싶음 확 돌아서여

    한번 쌍넘은 영원히 쌍넘이대여

  • 15. ....
    '17.12.5 10:52 PM (121.124.xxx.53)

    이혼 직던까지 갔던것 대충 설명하시고 아직 시가식구들
    초대할 마음 아니니 나중에 초대할때 오시라 하세요. 22222

    마음이 아닌데 해야하니까 자꾸 속상하고 또 쌓이는거잖아요.
    오고싶어한다고 다 올수 잇는거 아니고
    꼭 해야하는것도 아니라고 생각되요.
    나중에 하세요.

    이혼까지 갔던 거면 시모도 남이 될수도 있던 상황인건데
    눈치볼게 뭐있어요.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시모원하는대로 해줘봐야 내감정만 쌓이고 시모는 또 속편하게 살거에요.

  • 16. 그걸
    '17.12.6 3:14 PM (110.70.xxx.240)

    남편분이 말하게 하셔야죠-지금 심신이 좋지 않으니, 나중에 오시라고 할 때 오시라. 이렇게-남편집일은 남편보고 해결하라고 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817 숨만 쉬다가 운동시작한 후기(6개월차) 3 ... 2017/12/26 2,878
762816 잊혀진 여성독립운동가 시리즈 8 column.. 2017/12/26 446
762815 여중생 교복은 셔츠만 추가하면 무난할까요? 4 여중생 교복.. 2017/12/26 716
762814 갓만든 잡채 저녁까지 어떻게 보관해요? 8 요리6일 2017/12/26 1,719
762813 큰어머니의 남동생 호칭은 뭐라고 불러야되나요? 12 2017/12/26 2,535
762812 세상의 진실은 돈과 성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28 진실이뭔지 2017/12/26 4,632
762811 이번 수능 치룬 아이 여행 5 .. 2017/12/26 1,625
762810 사기업에서 평균연봉받는 사람의 직급은 어느 정도일까요? 1 ... 2017/12/26 707
762809 백화점 세일가로 사왔는데 인터넷이 더싸요 28 이럴때어쩔 2017/12/26 6,201
762808 과외교사가 특정 책을 2권, 교사것까지 사라는데 그런거에요? 14 과외 교재 2017/12/26 2,174
762807 방탄왜인기잇는지 진짜 이해가 안가긴해요. 45 ss 2017/12/26 7,058
762806 여행사에서 항공권만 구입한 경우 좌석이 정해져있는건가요? 7 .. 2017/12/26 1,142
762805 아기가 세살이면.. 2 뱃살ㅠ 2017/12/26 871
762804 늙어서 문재인 대통령을 떠올리면서 내가 열혈지지자였지~ 6 흐믓함 2017/12/26 841
762803 이제품구성이 매트커버가 포함된걸까,안될걸까요? 10 .. 2017/12/26 827
762802 싸우면 잠수타는 남자 19 2017/12/26 5,145
762801 인공관절 수술 고민... 1 ... 2017/12/26 916
762800 산부인과 초음파검사 원래 빨리끝나나요? 5 기분 2017/12/26 1,682
762799 바지가 자꾸 내려가요 5 스키니진 2017/12/26 2,539
762798 60대 후반 어르신께 드릴 책을 사려고 합니다. 2 책 추천해주.. 2017/12/26 434
762797 고3전학가능한가요? 4 전학 2017/12/26 3,611
762796 박수진 삼성신생아실 어찌되었나 궁금~ 27 우리가바꿈 2017/12/26 7,143
762795 시가랑 연 끊으신 분들 얼마나 되셨나요 27 .... 2017/12/26 4,602
762794 부모님 손저림 3 가랑잎 2017/12/26 1,275
762793 지난 번에 골반 바지 힘든 분들 위해 팁 주신 분 9 감사해요 2017/12/26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