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식구가 단촐하게 3명이고 그나마 1명은 거의 밖에서 먹는데
반찬하시는걸 보면 집에 한 10명쯤 사는거 같이 많이 만드세요.
김치같은거야 그렇게 만들어도 괜챦겠지만..
나물종류도 그렇게 만드십니다.
어디가서 시금치를 싸게 2단 득템하셨다며
한꺼번에 2단을 다 삶으셔서 무쳐놓으시죠.
그리곤 3식구 먹을 식탁에 제법 큰 접시한가득..시금치를 내놓으세요.
그런데 솔직히 시금치 잘먹는 사람은 없쟎아요?
그럼 올려놓은 양에 1/10 정도만 없어지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게되죠.
그럼 그 남은걸 또 반찬통에 담으세요 --.
그렇게 반찬통에 넣다 뺏다하며 며칠먹다가 결국
저희 먹으라고 한가득 담아주시고 ㅠ.,ㅠ
차라리 처음부터 주시면 좋을텐데 ..에휴.
어제도 명절때 만들고 수없이 반찬통을 들락이던 음식을 한통 얻어왔습니다.
시어머니..다른건 괜챦은 분이세요.
그런데 이 반찬문제만 너무 걸리네요.
음식만 좀 적게 만드셔도 ..
저렇게 쉰내날정도로 드시지는 않을껀데 ..아깝다고 쉰내 좀 나도 괜챦다드세요 ㅠ.,ㅠ
어떨때는 시댁어른들 건강이 걱정될정도네요
자식들아 가만히 있으니 며느리인 제가 딱히 뭐라 말할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