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공기업 최종 면접 경험..

.. 조회수 : 5,437
작성일 : 2017-12-05 00:43:45
어느 공기업에서 채용 공고를 냈었는데 해당 직무에서 우대사항이라고 써놓은 것들 중 제가 해당되는 것이(가산점요소는 아님) 3개쯤 있더라구요. 아 해볼만 하겠다 싶어서 지원서를 냈고 운이 좋게 최종면접 대상자가 되어 면접을 봤습니다. 

제가 초중고대는 한국에서 졸업했는데 대학원만 외국에서 졸업했어요. 그런데 면접관들 중 A씨가(나이는 30대중반쯤?) 저에게 "한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들은 위계질서라는걸 잘 알고있는 편인데 ooo씨는 외국에서 졸업해서 그런걸 알지...모르겠네요?" 이렇게 묻더라구요. 속으로 엄청 황당했지만 면접관 듣기 좋게 답변을 했어요. 그런데 저 질문이 참 두고두고 잊혀지지가 않네요. 제가 외국 국적자도 아니고 외국에서 평생 살다가 일자리를 한국에서 찾는 것도 아닌데 고작 대학원 졸업한 것 같고 위계질서를 아네 모르네 하던게...그 외에도 B면접관은 PT 관련 다소 불쾌한 말을 하고(심지어 이 PT는 채용공고에서는 제가 지원하지 않은 직군에만 요구사항이었고 제가 지원한 직군에서는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돼있었어요) C면접관은 직무랑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뜬구름 질문을 하고(인성질문도 아니었음)...가장 의아했던건 명색이 최종 면접인데 경력 관련 질문은 하나도 안하시더군요. 제 경력 중 하나가 그 직무랑 직접 관련이 있는 거였는데.

인사위원회 열리는 날짜를 알고 있었는데 그 후로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저는 불합격인 것 같습니다. 
IP : 220.120.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5 12:51 AM (180.66.xxx.53)

    공공기관은 최종면접에서 직무 관련 질문을 안하는 경우는
    한 직원이 최종 면접 직전의 면접 혹은 서류를 통해 직무연관성이 아주 높을 때 굳이 최종서 확인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아주 구멍가게 공공기관이 아니라면 면접관들이 대부분 행자부 인력풀에 있는 이들이 랜덤으로 외부에서 오는 지라;; 간혹 뜬금없은 소리 하기도해요.
    근데 공공기관 특성상 일반인 민원도 많아 그런 뜬금없는 질문에 기분나빠하는 분위기면,,, 그닥 선호하진 않죠

    그리고 개중에 공공기관 대부분은 젊은 친구들과 연배 있는 계층이라 해야하나요.. 암튼 그 사이가 많이 좋지 않아서 위계질서 같은 질문을 하기도해요..
    저는 삼차 내내 직장내에서 트러블이 생길 경우 어떻게 할꺼냔 질문 받은 적도 있는걸요

    채용 과정에서 아주 불쾌했고 공정치 못했단 생각이 들면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으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 정부 정책이... 채용에 있어 부당한 대우는 엄격하게 대하는지라..

  • 2. ..
    '17.12.5 12:53 AM (220.120.xxx.177) - 삭제된댓글

    직장내 동료와 트러블 생길 때, 내가 보기엔 A가 맞는데 상사가 B 요구할 때 처신법 등은 저도 단골로 받는 질문입니다. 그런건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위계질서 운운한 질문은 정말 이해가 잘 안가서요.

    그리고 저 최종면접은 다른 곳과 다르게 실무진 면접과 임원진 면접을 뭉뚱그려서 저걸로 봤어요. 제가 그 점을 본문에 쓰지 않아서 윗 댓글 분께 혼동을 드린 것 같네요. 저도 다른 곳 최종면접에서는 인성면접만 본 적도 있습니다.

  • 3. ..
    '17.12.5 12:54 AM (220.120.xxx.177) - 삭제된댓글

    직장내 동료와 트러블 생길 때, 내가 보기엔 A가 맞는데 상사가 B 요구할 때 처신법 등은 저도 단골로 받는 질문입니다. 그런건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대학원을 외국에서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위계질서 운운한 질문은 정말 이해가 잘 안가서요. 제가 국내 직장경력이 없는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저 최종면접은 다른 곳과 다르게 실무진 면접과 임원진 면접을 뭉뚱그려서 저걸로 봤어요. 제가 그 점을 본문에 쓰지 않아서 윗 댓글 분께 혼동을 드린 것 같네요. 저도 다른 곳 최종면접에서는 인성면접만 본 적도 있습니다.

  • 4. ..
    '17.12.5 12:55 AM (220.120.xxx.177)

    직장내 동료와 트러블 생길 때, 내가 보기엔 A가 맞는데 상사가 B 요구할 때 처신법 등은 저도 단골로 받는 질문입니다. 그런건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위계질서 운운한 질문은 정말 이해가 잘 안가서요.

    그리고 저 최종면접은 다른 곳과 다르게 실무진 면접과 임원진 면접을 뭉뚱그려서 저걸로 봤어요. 제가 그 점을 본문에 쓰지 않아서 윗 댓글 분께 혼동을 드린 것 같네요. 저도 다른 곳 최종면접에서는 인성면접만 본 적도 있습니다. 의견 감사해요.

  • 5. 일부러
    '17.12.5 12:56 AM (211.108.xxx.4)

    뜬금없는 질문해서 대처능력보는 경우도 있어요
    직장생활이란게 조직생활이라 특히나 공기업은 보수적인곳이거든요
    튀거나 얼굴에 싫은티 내는 사람보다는 감정다스리고
    윗상사나 조직원들과 융화하는 모습 보이는 사람 선호해요

  • 6. midnight99
    '17.12.5 4:02 AM (94.5.xxx.16)

    그런 류의 질문이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원글님같은 조건의 분에게 굳이 그런 질문을 한다는 건 좀 그릏긴 하네요.
    뭐 그 면접관이 유학파한테 데인 적이 있거나, 자격지심이 있거나, 자기가 할 수 있는 질문이 그 정도뿐이거나...그런거겠죠. 어떤 쪽이든, 씁쓸하긴 해요. 면접관도 진취적인 질문을 좀 할 줄 알아야죠. 그게 뭐람?

  • 7. ...
    '17.12.5 8:28 AM (211.243.xxx.219)

    공무원도 공부하고 좀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사회 잘 모르고 기술 발전도 모르면서 완장만 찬 경우도 많아요
    심사를 하러 왔으면 채용 과정등을 알아야 하는데 몰랐을겁니다. 돌발, 압박 면접이라도 채용 내용을 모르고 엉뚱한 질문은 안해요.
    한심해요

  • 8. 가을비
    '17.12.5 10:31 AM (175.119.xxx.66)

    뭐랄까 저는 좀 다른 생각을하는데...바람직하지않은질문은 맞지만 정말 심사관의 생각이 그게중요하다생각해 그래서 그런질문을 했을지도... 저도 국내서대학까지 마치고 대학원만 외국서했는데...일때문에 교수님들 상대할때 국내대학원 나온 친구들은 교수님 눈빛 하나에 알아서 움직이고 싹싹하달까 민첩하달까 그런데...저는 그런걸 못해요. 해외 대학선 대학원생이라고 교수수발들고 이런거 없고 그냥 제공부만 했거든요 가끔 체제에 적음 못해 겉도는 느낌있어요 거부감도 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4223 가죽나물 아세요? 17 친정엄마 2018/04/26 2,996
804222 중딩 시험공부 7 답답 2018/04/26 1,757
804221 정말 궁금한데 이재명시장관련글 올리시는 분들 48 궁금 2018/04/26 2,338
804220 이재명 지지자들의 일베 인증 러시.jpg 7 미친 2018/04/26 2,451
804219 이런얘기넘그렇지만 넋누리좀할게요(휴..) 4 ........ 2018/04/26 1,571
804218 종합소득세 100만원정도 내는 사람은 소득이 얼마란거에요? 7 질문 2018/04/25 9,395
804217 두루킹 tv조선 압수수색에 반발했다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에요. 3 아 웃겨 ㅋ.. 2018/04/25 1,633
804216 루이비통 가방구입 질문요 4 ㅇㅇ 2018/04/25 1,862
804215 ㅎㅎㅎ레드 벨벳이 빨간맛 부르는데 13 ^^ 2018/04/25 5,618
804214 현수막 규정은 없나요? 자한당 ........ 2018/04/25 501
804213 콘택트렌즈 인터넷으로 못사나요? 4 안경잡이 2018/04/25 1,214
804212 흑맥주 맛있는건 어느제품인가요? 11 난 기네스~.. 2018/04/25 1,965
804211 부모이혼한 남자아이 군대가면 관심병사되나요? 13 ... 2018/04/25 4,313
804210 문대통령 인기 뛰어넘은 '고독한 김경수' 22 우와 2018/04/25 5,141
804209 부추와 야쿠르트 갈아드시고 효과 본 암환우분 계신가요? 8 soso 2018/04/25 5,038
804208 조선일보 앞 용자 등장. /펌 6 용자네 2018/04/25 1,931
804207 내일거 아저씨 예고편 보신 분요?? 22 못기다려요 .. 2018/04/25 3,877
804206 시장 좋긴 한데...반찬을 너무 내놓고 팔면 지나가는 사람들 분.. 14 2018/04/25 6,098
804205 동네 퓌트니스센터에서 골프 배우고 있는데요 7 ㅇㅇ 2018/04/25 2,021
804204 초6학년이 혼자 등하교를 못하는 경우 24 궁금 2018/04/25 4,574
804203 여러분은 82통합포인트가 얼마에요. 30 통합P 2018/04/25 1,526
804202 남북합동공연 곧 시작합니다 41 .... 2018/04/25 3,100
804201 식탁에 팔꿈치를 올리는 습관이 있어요ㅠㅠ 14 팔꿈치 식탁.. 2018/04/25 8,962
804200 부부가 문상갈 경우 조의금 두 배로 내시나요? 4 궁금 2018/04/25 4,231
804199 주차장 뺑소니 잡았어요 20 잡았다 2018/04/25 5,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