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걱정거리가 잇으니 사람들 만나기가 힘들어요

봄바람 조회수 : 2,587
작성일 : 2017-12-04 17:09:01
걱정거리가 있어요. 외벌인데 남편이 3개월마다 검진 받아요.
사람마다 어떻게 진행될지 케바케라서 그것도 모르고
3개월 검진 받고 오면, 아 3개월은 살았구나...이런 기분이에요.

올 7월에 발병하고 ... 동네 사람들도 만나고 동창도 만나고
평범하게 지냈는데...
제 상황이 우울해서 사람들 만나기가 힘들어요.

터놓고 이야기하지도 못할 거고,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하니까요.
저도 아이 학원레벨이나 걱정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들의 걱정들이 걱정같지도 않아 보여요.
그러다보면 이야기가 겉돌고, 재미 없고.
심지어 동창들도 그러니 제가 진정한 친구가 없나봐요.

이대로 만나지 않으면 제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겠죠.
뭐가 옳은지 모르겠어요.
IP : 14.52.xxx.2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4 5:15 PM (203.228.xxx.3)

    진정한 친구한테는 남편 상황 말할 수 있지 않나요?

  • 2. 그상황에서
    '17.12.4 5:17 PM (220.123.xxx.111)

    아무렇지 않은게 더 이상한거죠.
    님은 정상이에요
    당분간은 만나지않는게 님한테 더 낫다고 생각함.
    그 정도로 멀어질 인연이면 그닥 중요한 관계도 아니구뇨

  • 3. 당분간
    '17.12.4 5:18 PM (223.38.xxx.226)

    만나지말고 님 건강 챙기세요 운동하시고 좋은거 드시고.. 오히려 만나서 우는 소리하는것보다 뭔지모르는데 기분나쁘게 앉아있는것보다 안만나는게 낫습니다

  • 4. 저도
    '17.12.4 5:19 PM (175.223.xxx.71)

    가족 병간호로 8년간 힘들게 살았어요.
    친구들은 이 상황을 다 알지만
    제가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안만났죠.

    난 생사가 고민이고 걱정인데
    친구들은 크루즈여행다녀온 이야기들 하고
    애들하고 여행다녀온 얘기하는데
    어찌 마음이 편하겠나요.

    근데 이제와보니
    가족은 병으로 돌아가시고
    난 8년동안 병간호로 모은돈 다쓴 빈털털이.

    가족도 없고
    돈도없고
    친구도 없는
    너무 처량한 신세예요.

    그냥 친구들하고 계속 만나올걸 그랬어요.

  • 5. 집중
    '17.12.4 6:16 PM (14.41.xxx.158)

    내 상황에 온전히 집중하는게 맞지 싶어요 남에 힘듦을 사실 그렇게 공감하지 못하거든요 앞에서 말로는 공감한다고 하지만 뒤돌아서면 잊어요

  • 6. ..
    '17.12.4 6:24 PM (223.62.xxx.127)

    저도 결혼하고 마음도 안편하고 더이상 만나도 재미도 없고 해서 주변인들을 떠나보냈는데 또 별로 후회되지도 않네요.

  • 7. ..
    '17.12.4 7:13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환우들 모임이 괜찮지 않을가요.
    사람은 진짜 끼리끼리 어울려야 해요.
    수준을 알라는 뜻이 아니라 비슷한 사람이어야 할 얘기도 있고 공감하니까요.

  • 8. ,,,
    '17.12.4 7:21 PM (121.167.xxx.212)

    부모 형제 친한 친구 몇에게는 오픈 하세요.
    남편 병 간호에 신경 쓰시고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요.
    원글님 건강도 챙기시고요.
    지금 그런 마음 가지는건 지극히 정상이예요.

  • 9. . .
    '17.12.4 9:41 PM (180.66.xxx.74)

    저도 그랬어요.
    걱정,공감이 아니라 정말 심각한거였는지 확인하고싶어하고....나름 젊은 나이라 그런지
    결혼후 누가 더 잘사나 경쟁심도 있는것같고 그래서 전 그런사람들에겐 힘든얘기 가려서
    말해요. 몇마디해보면 알잖아요. 어떤이들은 잊는게 아니라 그것만 약점처럼 기억해요. 여튼 힘내시고 남편 건강도 회복하시길 바래요.

  • 10. ...
    '17.12.4 10:25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지금 현재 그러고있어요.
    새로운 사람들은 고사하고, 여태껏 잘 만나오던 친한 친구들조차 만나기가 힘들어져요.
    저도 아이 학원레벨 걱정하고 지내면 좋겠어요.
    저는 젤 친한 친구 한명에게 오픈했다가... 친구의 반응에... 힘들어서, 젤 친한 친구도 이러는데, 다른 친구들에게는 오픈하지 말아야겠구나... 싶어서...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네요.
    지금은 간호에만 집중하고있어요. 물론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요. 간호하느라 시간도 없고, 정신적으로도 친구만날 여유가 없고요. 그런데, 이러다간 내 곁에 아무도 없겠구나...싶어서 우울해지고요. 하지만, 지금은 간호하는게 우선이니까, 친구가 떨어져나가도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고. 하여튼, 아픈사람도 힘들지만, 간호하는 사람도 여러모로 무지 힘드네요.

  • 11. ㅇㅇ
    '17.12.4 11:35 PM (211.179.xxx.147) - 삭제된댓글

    힘들때는 누구와 만나도 위로도 안되고 오히려 나 혼자 있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상대방도 부담스러울거고 저도 그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얘기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요.
    그냥 우선은 나 자신과 가족에게 집중하면서 사는게 좋은 것 같아요

  • 12. @@
    '17.12.6 1:56 AM (175.193.xxx.111)

    토닥 토닥,,,,.좋은 날이 올꺼예요,,,힘내세요
    ,,,,,,,저는 청상홀시엄니 종가집(제사7번) 외며늘인데,,,매서운 시집살이 *십년,,종일3끼 제시간에 밥상차려야되고,,,외출도 안 하고 같이 있어야됨 너무너무 힘들어,,애껴안고 안 좋은 생각도 햇 더랬는데 .....동창모임 ,친정도 ,,,,, 맘이편치 않아서 못감 시엄니가 남편을 처가집(버스로 1시간거리)에10년넘게 못 가게함,,명절날,연연생 애기업고 걸리고 천기저기가방 메고,,,, 버스타고 다님,,,눈물이 ,,, 부부쌈)휴대폰ㅇ없던시절,,, 동창친구 집전화도 못받게함,외출도 못함,,회사도 못다니함,,,,),,,,..... 시엄니가 대장암3기,항암치료 ,3일마다,입원퇴원,열몇번을,,,월백만원넘음 ,,...매일 죽10끼 ,설사,,,30키로,,병원비1억 ,,,지금은 거동못해 요양병원모심, ,,,,,11년째,,병원비ㅡ형제도없어 시누이와둘이..물려받은재산 없음,,,,친했던 애들 친구엄마도 못만나다보니,,,없어짐,,,,, 친언니한테,,시집살이 힘들때,,위로 받았엇는데,그게 나중에 화살이되서 오더라구여.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495 L사 전기건조기 사용중인데요 14 천천히 2018/01/28 4,249
773494 직접 써본 최고 비싼 화장품 뭐셨어요? 23 명경지수 2018/01/28 7,133
773493 간단 식사메뉴 조언구해요.. 2 조언구해요 2018/01/28 1,212
773492 공허하고 마음이 충만하지가 않아요 2 고민맘 2018/01/28 1,883
773491 이명박 형 이상은 문패가 일본어인 이유래요 58 순수일본인 2018/01/28 17,785
773490 오늘도 수도꼭지 틀고 자야 할까요? 2 2018/01/28 1,153
773489 오늘 나온 대표적 쓰레기(펌) richwo.. 2018/01/28 743
773488 안과선생님계실까요? 미미켈 2018/01/28 484
773487 조선일보 김윤덕 9 고딩맘 2018/01/28 2,027
773486 월세 다른가족으로 계약 다시하면 복비 내야하나요? 6 ㅇㅇ 2018/01/28 841
773485 아이 영어 공부 방법 어찌 하셨는지요 8 d 2018/01/28 2,595
773484 YH 김경숙에서 강남역 포스트잇까지... 여성은 늘 싸웠다 1 oo 2018/01/28 554
773483 중학생 전집 추천이요... 2 ... 2018/01/28 1,013
773482 화성 2 세모 2018/01/28 521
773481 콘치즈 만들때 2 재료 2018/01/28 1,256
773480 여성이 장애인택시 운전기사 하는거 안전할까요?? 4 퀘스쳔 2018/01/28 998
773479 엘리베이터에서 통화하는 사람들요~ 2 일침 2018/01/28 1,115
773478 뭔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2 우울해요 2018/01/28 1,100
773477 행복해 지고 싶어요 7 ... 2018/01/28 2,162
773476 런닝머신 괜찮은거 추천해주세요 모모 2018/01/28 313
773475 靑 다주택자 참모진 잇따른 주택매도..'눈치보는' 내각 12 샬랄라 2018/01/28 2,579
773474 마트 간 주부들 울상 "채소·과일·수산물, 안 오른 게.. 16 ........ 2018/01/28 4,682
773473 스와로브스키 벨라 넘 크지않나요? 2 궁금 2018/01/28 1,531
773472 안첤수,안혜리 바보들의 행진에 정현st 브레이크 5 좋다 2018/01/28 1,067
773471 더불어 민주당 뭐하나요? 8 ..... 2018/01/28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