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자녀두신 주부님들 남편의 가사참여도가 어느정도인가요?

답변기다리는중 조회수 : 602
작성일 : 2017-12-04 14:03:31

40대입니다.

아이들은 초등 4, 6학년이구요.

전업으로 지내다 반일근무 출근하고 있어요.

전업주부로 있을때는 모든 일을 제가 전적으로 도맡아 했는데

반일근무라도 매일 출퇴근하니 시간적 여유도 전보다 줄었고,

최근에는 체력적으로도 한계를 느낍니다.

남편은 새벽에 6시반에 출근해 8시반에 와서 저녁을 먹는데요.

저녁먹고 잠들기 전까지 핸드폰만 합니다.

주말에도 티비, 핸드폰 간혹 골프를 치고요.

이렇다 보니 남편과 아들 둘 ..여섯개의 손이 어지르는 걸

저 혼자 치우려니 제 불만은 쌓여가고

아이들은 아빠도 아무것도 안하잖아...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남편은 이렇게라도 쉬지 않으면 본인은 언제 쉬냐고 하네요.

직장다니는 일로 남편, 아빠 노릇은 90프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80년대 가장 마인드입니다.

제가 불만을 이야기하면 힘들면 하지마 식의 이야기만 하는데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지요.

현재 남편의 가사일 참여도는 0프로입니다. 간혹 장을 보러 간다든가

할 때 운전하는 정도입니다.



IP : 218.144.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4 2:08 PM (114.202.xxx.242)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가사참여율 0이예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저도 주말에 일 다녔는데. 남편이 못다니게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쥐꼬리만한 돈 받아서, 자기 집안 일 시킬바엔, 다니지 말란뜻이겠죠.
    그래서 서로 미친듯 싸우다가, 저도 일 안다녀요.
    저희 집안일로도 벅참.
    저희집은 주말에 남편이 시댁에 가서 또 폭풍농사 짓고 와요.
    하루종일 경운기 몰고, 불태우고, 농사짓고, 양봉하고.
    또 그러고 파김치 되어 온 사람한테 집안일 시킬수도 없고.
    제가 다 해야지. 그랬는데. 애들이 안되어 보였는지, 요샌 청소하거나 빨래같은건, 장 보고 오면 애들이 다 해놔요. 남편보다 니들이 낫다 그럽니다. 정말 자식들이 100배 나음 -_-

  • 2. 지나가다
    '17.12.4 2:10 P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저 40대 중반, 남편 40대 후반.
    맞벌이구요. 아이들은 고등학생 연년생 남매에요.

    가사 참여도를 물으신다면 저희는 거의 반반이라고 해야겠네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고착화(?)되어 있어서...

    제가 출근준비 다 하고 아침 상 차리면 남편이 나와서 아이들과 먹어요.
    저는 먼저 출근하구요.
    남편이랑 아이들이 밥 먹고 대충 치우고 출근하고, 등교하고...

    집에 돌아오면 둘다 대략 7시반-8시..
    누구든 먼저 들어온 사람이 아침에 먹은거 치우고 설거지합니다.
    (아이들 어릴땐 아침에 출근하며 초토화 된 집을 치웠구요)

    남편이 음식은 못해요. ^^;;
    제가 퇴근해서 저녁 준비하는 동안
    남편은 샤워하면서 화장실 청소하거나,
    빨래를 개거나 빨래를 널거나, 집안 정리해요.

    같이 저녁 먹고, 치우고 같이 쉽니다.

    남편이 자상하거나 가정적이라기 보다(굉장히 무뚝뚝해요) 그냥 시댁 가풍인거 같아요.
    명절이고 잔치때고 시댁에 다 같이 모이면 여자들은 밥하고 남자들은 방에서 TV나 보고 그러지 않아요.
    하다못해 방바닥이라도 빗자루로 쓸어요.

    다 같이 준비하고, 다 같이 먹고, 다같이 치우고, 다 같이 쉬자.. 그런 마인드가 있어서
    시부모님, 시누이, 시숙들 모두 가만히 리모콘 들고 앉아 있는 사람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도 그런면에선 부지런해요.

  • 3. ..
    '17.12.4 2:12 PM (111.65.xxx.39) - 삭제된댓글

    저는 집안일을 좀 설렁설렁해요.
    제가 직장다닐때 퇴근하면 정말 씻을 힘도 없었던게 기억나서
    그냥 반짝거리는 집과 깨끗한 빨래, 정갈한 상차림등을 포기했어요.
    대신 집안의 평화를 얻었네요.

  • 4. 답변기다리는중
    '17.12.4 2:12 PM (218.144.xxx.249)

    남편이 바뀌기는 어려울까요..전업주부일때 집안일은 내영역이다라고 생각하고 너무 아무 역할도 안맡긴 제 잘못같기도 하고...저는 자식들 보기 부끄럽습니다. 아들들이라 나중에 결혼하면 아빠처럼 행동할까봐 열심히 가르치기는 하는데 아빠가 저러니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가령 주말에 외출했다 들어오면 밥먹은 설거지 고대로 남겨놓거나 밥상치우는 일도 모조리 애들 시킵니다. 글을 쓰면서도 남편얘기..참 부끄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364 김동진판사 페북 jpg 15 저녁숲 2018/02/18 4,649
780363 진에어 타보셨나요? 13 진에어 2018/02/18 3,770
780362 남편이 자기 친구한테 한 말... 50 ... 2018/02/18 21,208
780361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들 원래 양말 안신나요? 5 놀람 2018/02/18 4,667
780360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거리의 출퇴근 어떤가요? 7 ..... 2018/02/18 3,988
780359 지역난방 열병합 난방온도 이상해요 ;;; 5 날날마눌 2018/02/18 2,286
780358 스케이트 기록은 어떻게 재나요? 2 궁금 2018/02/18 583
780357 레페토 신발 싸이즈 좀 알려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18/02/18 2,341
780356 아이고 아이고 2018/02/18 485
780355 사랑의 감정도 시간이 지나니 신기루처럼 사라지네요 10 ..... 2018/02/18 4,495
780354 남자 팀추월 1등으로 준결승전 진출했네요 5 기레기아웃 2018/02/18 1,925
780353 재테크 조언 부탁드립니다. 9 ㅇㅇ 2018/02/18 3,577
780352 이런 사람은 어떤 부류인지 4 심리 2018/02/18 1,582
780351 육아도 제대로 못할 전업주부는 위자료 없이 해고해야 함 37 답답 2018/02/18 6,242
780350 여자는 상가월세 받는 받는 투자 못하나요?? 10 무시한다는데.. 2018/02/18 4,104
780349 정신건강의학과(우울증) 초진은 어느 정도 걸릴까요? 5 우울증 2018/02/18 1,927
780348 제 입에 제일 잘맞는 맥주를 찾았어요 15 .. 2018/02/18 4,878
780347 비타민D와 칼슘 3 ? ? 2018/02/18 3,288
780346 아이패드요 노인분들이 쓰기에 1 fr 2018/02/18 996
780345 만두 따뜻하게 1시간 정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ㅠ.. 9 보온 2018/02/18 1,743
780344 이상화선수... 7 홧팅 2018/02/18 5,002
780343 선비질?이 너무 심한 시어머니 2 노웨이 2018/02/18 2,806
780342 부모에게 받은 학대가 극복이 안되는데 어쩌나요ㅠ 6 라라라 2018/02/18 2,686
780341 혹시 유니@@ 디톡스 해보신분 계실까요 3 ㅜㅜ 2018/02/18 1,177
780340 코트 팔목부분에 붙어있는 띠 7 궁금 2018/02/18 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