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 논술 시험보고 결과보고 느낀점...
시험 끝나고 점수 채점하면서부터 지옥이라는데 뼈저리게 느끼고는 오히려 밤잠을 설치네요ㅜㅜ
입시라는게 참 그러네요..
열심히 죽어라고 달려왔건만 내신 3점대에는 학종 써 보지도 못하고 그나마 모의가 나아서 논술썼어요..
그런데 논술이라는게 최저맞추고 작년대비 내신평균까지 얼추 비슷하게 맞춰서 쓴게 논술장에서 쏟아져 나온인파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 날 이후로 밥도 맛 없고 잠도 안 오네요ㅜ
혹시나 수시 안 되면 정시 보내려고 기웃거리니 왜 수시로 보내야 하는지 또 실감하고...
이 대학 보내려고 그리도 돈과시간을 썼나 싶고ㅜㅜ
그러다보니 과를 바꿔서 좀 낮은데 쓸거...
대학을 바꿔볼거...
하루에도 수십번씩 맘이 답답하네요ㅜㅜ
그리고 결과는 왜 이리 늦게 발표해서는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게 하는지ㅜㅜ
시간대비 돈대비 너무 낭비인거 같지만 뚜렷한 재능없이 성실하기만 한 울 딸..
어디 대학이라도 들어가야지 밥벌이하지 않을까 싶어 다시 컴퓨터 뒤져보는 내 자신이 참 힘드네요..
전 90학번으로 그 당시에 다시는 이런 세상이 물러주지 않으리라 그리고 우리 후세는 적어도 더 나은 세상이 오리라 믿었는데 ...
어찌 공부에..취직에...결혼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밀어넣었는지...
그냥 대학들어가서 소소하게 엄마가 느꼈던 대학의 낭만 느끼라고 하는게 이리도 원대한 꿈이 되어버린 현실에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 봅니다...
1. ㅇ
'17.12.4 1:51 PM (223.38.xxx.117) - 삭제된댓글그러니까 수능끝나면 수시논술은 높여쓰는게 아니고 적정을 써야한다는게 느껴지실거에요. 논술은 수능점수가 많이 좌우되더라고요.
재수할때야 현실을깨닫고 비로소 적정 하향을 쓰지요. 수능 잘나왔으면 안보러가면 되니까.2. ...
'17.12.4 1:57 PM (58.230.xxx.110)아휴~~
그거 하나 하나 발표나 떨어졌다 할때마다
실망과 허탈함에 땅속으로 들어가는 느낌...
그걸 12번~
우여곡절끝에 정시로 추합돼 들어가
재밌게 잘다니네요...
운명이 있는듯요~애가 갈 학교는 이미 정해진듯...3. ㅇㅇ
'17.12.4 1:58 PM (121.133.xxx.175)우리때는 학교공부 충실히 하면 내신도 학력고사도 해결되고..논술 부담도 없고..학종 없으니 봉사니 수상이니 신경 안쓰고 공부만 하면 되었고.. 지금은 이모든걸 신경써야 하니 훨씬 복잡하고 어렵죠.
4. ..
'17.12.4 2:12 PM (61.74.xxx.90)재수해서 많이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겸손한 점수로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그간 한 고생생각하면 더 안쓰러워요ㅠ
논술장에서 본 인파생각하면 정말 간이 쪼그라드네요..5. 저도 그러네요
'17.12.4 2:19 PM (115.21.xxx.140)2주 연속 논술고사장 쫓아다니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지난주 성대논술고사장에서 그렇게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우비입고 헬멧쓰고 오토바이타고 연대로 논술보러 가는 아이들 보면서 내 아이도 아닌데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어제도 중앙대 논술 마치자마자 이대로 가기 위해 오토바이 타는 아이들 보면서 한참을 울먹였네요.
이게 머하는 짓인가 싶고. 머하러 이러고 있나 싶고.
저랑 연배가 같으신가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사회를 물려주는게 넘 미안하고.
대학나와도 취업도 못하는 현실이 가슴아프고
그냥 생각이 넘나 많아지는 고3엄마네요.
전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신경도 못쓰고
혼자 알아서 다 원서접수하고 엄마는 원서대금만 입금해줘.하는 말에
돈만 보냈는데. 입시가 전쟁이구나를 수능부터 논술고사장 보며
느꼈네요. 모든 수험생 부모님들 힘냅시다~~6. 그죠
'17.12.4 2:21 PM (203.233.xxx.130)저도 곧 닥쳐올 그런 시간들을 모른채 아이만 채근하고 있지만
공부가 솔직히 어렵겠죠.
소소한 대학생활의 낭만을 경험하게 하고픈데, 그게 이리도 어려울 줄이야 ㅠ7. ...
'17.12.4 2:53 PM (220.76.xxx.137)저도 현실감 제로인 정말 부족한 엄마라서 큰애도 재수시키고 둘째도 이번에
재수해서 어제까지 네 곳 논술치고 이제 끝냈는데요
그 동안 논술 치른 뒤 수능점수 나와서 보니 최저 못 맞춘 적도 많았고
최저 맞췄어도 대기번호도 받은 적 한번 없었어요. 둘 다.
그나마 이번에는 최저는 다 맞출것 같아 좀 여유로운 마음에
이번에는 대기번호라도 좀 받았으면.. 어제 오후에 간 학교 붙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집에 와서 80-90대 1인 경쟁률 다시 확인하고 (물론 다 오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봤자 50대 1이겠죠)
우리 애가 논술 2% 드는 실력은 아닌데.. 생각하고 마음 접었어요
물론 가능성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논술을 넣은 건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가능성을 보고 넣은거지 될거라는 큰 기대는 안 해요8. ..
'17.12.4 3:00 PM (211.109.xxx.45)논술은 없애든가 더 늘리든가 해야해요. 100대1이라니요?
9. 그냥
'17.12.4 3:12 PM (211.108.xxx.4)좀 쓸데없는 사교육들 없애면 안될까요
비교과.수상실적 동아리 봉사.수행등등
대입 좀 간소화 시켰음 좋겠어요
수능 자격고시화 시키고 대학이름 간판 프랑스처럼 파리 1.2 처럼 서울 1.2 인천 1.2 울타리 치고 과마다 대학 아무곳에가서든 학점만 이수하면 되도록
진짜 공부는 대학전공 교육 제대로
공무원시험 주구장창 하는 대학생이 아니고 학과 공부 제대로 하는 학생들이 나오게요
학생수도 줄고ㅈ있다하니 입시경쟁 줄이고 미래교육을 위한 진짜 공부하는 제도 좀 만들어주면 안되는건지요10. 재수생맘
'17.12.4 4:40 PM (116.127.xxx.250)논술도 없애고 학종도 없애고 교과만 조금 남기고 정시로 다 돌려야헤요 이게 뭐에요 애들 할것도 많고 수능봐도 쉬지도 못하고 돈은 돈대로 들고 애휴 ㅠ
11. 애쓰셨어요...
'17.12.4 5:00 PM (182.172.xxx.23)아이로 인해 겸손해진 전직 고3 엄마입니다.
다행히 아이가 대학에 다니네요..
아이 고3 때 너무 힘들어 뒤돌아보기도 싫은 사람입니다.
고등 입학하자마자 입시설명회는 다 다녔어요.
주위 엄마들이나 사람들이 다 입시 전형에 대해 모르셔서요. 질문할 곳도 없었고요..
3년 내내 종종 걸음 치다 이제 겨우 끝났네요..12. ....
'17.12.4 7:41 PM (39.7.xxx.229)교과공부가 제일 인간적이고
덜피곤하고 덜 힘든 전형이라는것을
온갖 전형의 홍수 속에서 비로소 알게됩니다..
제발 교과로 대입하던 그 시절로 다시 회귀하길...13. ㅁㅁ
'17.12.4 10:55 PM (211.36.xxx.185) - 삭제된댓글현 대학입시 전헝 중 논술전형은 꼭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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