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득 살면서 가장 아까운 시간들..

개똥철학 조회수 : 3,477
작성일 : 2017-12-03 20:14:45
싼거 찾아 헤메었던 시간들..
그리고 더 괜찮은것 찾아 헤매었던 시간들..

문득 이런시간들이 삶에서 정말 아까운 시간들이로구나.. 하는 생각들어요

싼거 찾아 헤매는 시간보다는.. 뭔가 정당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가끔 내게 꼭 맞는것을 알아내기 위해선 때로는 여러번의 실패를 할수도 있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것. 이런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싼거 대박 할인하고 운좋게 발견할수 있는것을 마트에서 발견하면서부터.. 은근 내 취향이 아닌데도 사게되고.
어느새 나는 작은것일지라도 대박을 한탕을 노리는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뭐랄까 그것이 나를 장기적으로 좀먹어왔었구나.. 뭐 이런 생각이요

그리고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반드시 장점도 단점도 있는건데. 
어쩌면 그렇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걸선택하느라 그렇게나 진을 뺐을까요..  나중에는 너무 지쳐서 뭔가를 사는거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었다고나 할까
사실 중요한건 완벽한걸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아는것인데..
나 자신이 내가 좋아하는것을 알고 있느냐 하는것. 이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거든요.  
그걸 안다면 뭐든 딱 직관적으로 내가 좋아하는것임을 바로 알아볼수 있어요(물건이든 사람이든)
그리고, 무엇인가 완벽한걸 선택하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이 됐든,  그것을(그 상대를) 함께 경험해나가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그것과의 교감, 추억을 만들어나가는것이 중요한것인데..  인생의 컨텐츠는 바로 그러한 채움인데..

그동안 저는 너무 헤매었어요. 뭐랄까 본질보다는 그것을 향해 가려는중에 나가 떨어졌다고나 할까요.
어쩌다 이렇게 주객전도가 되어버렸는지..

나이가 들면서 문득 저러한 깨달음이 오네요


IP : 175.223.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발의피
    '17.12.3 8:35 PM (110.45.xxx.161)

    결혼생활
    쓸모없는 사람과 맺는다고 들인 시간과 돈 에너지

  • 2. 유통구조가
    '17.12.3 9:21 PM (124.5.xxx.71)

    엉망이라 , 검색 해보니 14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떨어지더군요. 차이가 너무나요.

  • 3. ..
    '17.12.3 10:13 PM (220.72.xxx.184)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 4. 점점점
    '17.12.3 11:17 PM (119.149.xxx.186)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

  • 5. 저도
    '17.12.3 11:28 PM (118.32.xxx.187)

    공감요...

  • 6. 딴 얘기로
    '17.12.3 11:55 PM (175.116.xxx.235)

    선택을 어려워 하는건 손해보기 싫어하는 사람이거나 책임지기 싫어 하는거라네요...

  • 7. 함께해요
    '17.12.4 12:48 AM (61.84.xxx.53)

    아... 멋지네요, 이런 깨달음~

  • 8. lovemarch
    '17.12.4 12:52 AM (58.227.xxx.191)

    요즘 제가 느끼는 걸 콕.집어
    얘기하시네요 돈쓰기무서워 물건사기를 미루고 이패턴이반복되시 물건고르고.사는데 시간이엉청걸려요 물건일뿐인데 내가 왜이러나 한심하다 또 같은 패터으로 살더라구요

  • 9. 입주
    '17.12.4 4:13 AM (220.77.xxx.185) - 삭제된댓글

    손해보기 싫어서 라는 말이 맞아요....
    여기서도 경쟁이 작용하는것 같아요.
    남보다 싸고 좋은거 사야한다는...
    그런데 이런것들이 모여 원래의 내취향에 반하는 이상한 취향이 형성된다는거 맞는말이네요.
    도미니크로코의 심플하게 산다의 라이프 스타일 지향하는데 은근 어렵죠.

  • 10. ...
    '17.12.4 10:01 PM (115.41.xxx.165)

    저도 그래서 쇼핑이 피곤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461 커피 말고 정신나는 음료 있나요 9 ** 2018/03/07 2,531
786460 혹시 단후이로봇청소기 쓰시는분계세요? 8 ㅇㅇ 2018/03/07 1,978
786459 유부녀분들이 너무 자기입장에 경도되셔서 5 미투 2018/03/07 2,597
786458 여러 여대생한테 그래서 기억이 안나는 거말고, 4 정봉주변명 2018/03/07 1,875
786457 갑자기 최근들어 고관절이 아파요 9 82에 물어.. 2018/03/07 3,228
786456 삼성동 vs. 길음뉴타운 12 하늘 2018/03/07 3,113
786455 일체형비데 사용해보셨나요? 2 교체 2018/03/07 1,630
786454 에이스 타임 매트리스 괜찮나요? .. 2018/03/07 1,154
786453 기존의 단서가 필요한데 보호자만 가도 되나요? 2 대학병원 2018/03/07 700
786452 나방파리 없애는 팁 12 ㅇㅇ 2018/03/07 3,538
786451 퍼스트도그 토리 근황.jpg 9 .. 2018/03/07 2,166
786450 고3 짜증은 일단 참고 다 받아줘야 되는건가요? 10 고3 2018/03/07 3,797
786449 30대 한쪽으로 20분 이상 못 누워요 2 .. 2018/03/07 1,304
786448 교통사고 상대방 치료비 1 2018/03/07 1,185
786447 박진 '왜 좌파진영에서만 미투 폭로가 나오냐고?' 18 oo 2018/03/07 4,157
786446 46세 여성 실비보험금 7 정 인 2018/03/07 3,182
786445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일하시는 분 계세요? 4 ..... 2018/03/07 2,520
786444 절에서 울어보신 분 계세요? 17 ... 2018/03/07 4,356
786443 비어있는 집 도시가스 꺼두면 안되나요? 3 빈 집 2018/03/07 2,119
786442 저희 고양이는 저랑 술래잡기 하는 걸 좋아해요. 9 집사 2018/03/07 2,614
786441 선물 달래서 줬는데 호의에 아무 반응이 없는 사람은 뭔가요? 12 ㅁㅁ 2018/03/07 4,225
786440 힘든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하나님 약속의 말씀 7 빛의나라 2018/03/07 1,387
786439 미투 허위글 피해자 나왔네요. 19 .. 2018/03/07 8,032
786438 이마트서 파는 화분 사보신분 3 .. 2018/03/07 1,066
786437 메드포갈릭은 2 아카시아 2018/03/07 1,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