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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냥이 데려왔더니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17-12-03 14:22:12
저번에도 글썼는데 쫓겨나게 생기고
죽게 생긴냥이 성묘 데려왔는데 너무 울어요
첨에는 중성화정도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아픈곳 많아
치료비도 많이 계속 들게 생겼고
그건 감수해도 바깥으로 너무 나가려고 울어요
어디 나갈 구멍없나 하루종일 찾으며 우니
조용하던 집이 너무 어수선해서 미치겠어요
밖에서 너무 많이 산 녀석인가봐요
가장 큰 문제는 고등아들 공부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거ㅠ
집에온지 3주가 넘었는데 진짜 해줄수있는거 다 해줬구요
잠도 없어요, 고양이가.

냥이가 유기묘인지 사람을 잘따르고 애교가 많아
저는 너무 예쁘고 하지만, 이렇게 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너무 나가기를 원하니 어쩔까요
저희집이 1층인데 저희집 밑에 집지어주고 살라 그래야할지
시댁이나 친정에 3년만 맡길지ㅡ그것도 남편은 할머니집에도
가면 시끄러워서 못보내겠다고.

진짜 내가 힘든거 감수하고 한생명 거두는 심정으로
데려온건데 얘가 이러니 어째야할까요ㅠ
IP : 218.51.xxx.11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3 2:40 PM (211.108.xxx.216) - 삭제된댓글

    속는 셈치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수소문해서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의외로 꽤 정확하고 도움 됩니다. 특히나 원글님 같은 상황에서는요.
    한때 도움 받았고, 직접 공부해서 유료 상담도 잠시 했던 사람입니다.
    겪어보니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 중 솔직히 심성이나 인성 제대로 갖춘 사람 많지 않고
    장삿속에 눈이 벌건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동물과의 소통에만 집중한다면
    기본적인 성실함만 갖추어도 핵심 소통은 큰 무리 없을 거예요.
    후기도 찾아보시고, 해당 커뮤니케이터의 블로그/사이트 공지도 보고 선택하세요.
    공지를 보면 동물을 배려하는 대화를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짐작할 수 있어요.

  • 2. 중성화가 답
    '17.12.3 2:44 PM (210.103.xxx.39)

    중성화수술 안되어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요...
    애들 성향에 따라 좀 다르긴 하지만... 수술을 해보시고 난뒤에 살펴보세요..
    진짜 나가고 싶어서 우는건지 중성화안되어 있어서... 나가려는건지

  • 3. 원글이
    '17.12.3 2:48 PM (218.51.xxx.111)

    중성화했어요
    중성화해도 우는건 줄지않아요, 얘는.
    밖이 그리운거같아요
    지금은 갇혀있다고 생각하는것같아요
    병원에서도 그렇고 나이가 좀 있어보여요
    한4,5년은 밖에서 산것같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안데려오는건데 참
    누굴 위해 이러고있나 자괴감까지ㅠ

  • 4.
    '17.12.3 3:00 PM (118.220.xxx.166)

    아이가 불안한가봐요.
    저희도 길냥이 데려다 키운지 이제 4개월정도 되었거든요..
    솔직히 강아지보다 산책이나 이런건 손이 덜 타는데
    장난을 굉장히 많이 치더라고요
    깨먹은 화분도 몇개고..
    화분에 잇는 흙도 다 파고..
    오라고 해도 오지도 않고.개랑 많이 달라요
    그리고..놀아달라고 우리 고양이는 많이 울어요.
    제가 매번 낚시대에..장난감 달아 하루에 10분씩 여러번 놀아줘야 해요.

    고양이는 야행성이라..밤에 더 많이 활동 하더라고요..
    정말 애가 힘들어서 헥헥 거릴때까지 놀아주면 잠 잘자던데
    고양이 장난감으로 아이의 관심을 끌어..친해지고
    이 공간이 위험한 공간이 아닌걸
    인식시켜주면 어떨까요?
    저희 길냥이도 일주일정도는 에어컨 뒤에서 살았어요
    거기 도배지 다 뜯어버리고..
    고등아이 있다고 하니..참 어쩌나..제가 다 걱정되네요

  • 5.
    '17.12.3 3:12 PM (218.51.xxx.111)

    장난감에 관심없는 냥이도 있더라구요
    집에있는 첫째는 낚시대엄청 좋아하는데
    얘는 밖에서 더한 자극을 받아서인지
    관심없어요

  • 6. ...
    '17.12.3 3:30 PM (203.226.xxx.112) - 삭제된댓글

    못살아남던애 밖에 내보내면 얼마못견딜거에요ㅠㅠ
    걔가 뭘 몰라서 그러는거니ㅠㅠ
    집안 생활에 익숙해질때까지 좀 이쁘게봐주셔요

    고양이라 다행이야 라는 네이버카페 가입하셔서
    글올리면 고양이 고수?님들께서 조언해주실것같아요
    저는 잘몰라서 알려드릴게 없네요ㅠ

  • 7. ....
    '17.12.3 3:32 P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못살아남던애 밖에 내보내면 얼마못견딜거에요ㅠㅠ
    걔가 뭘 몰라서 그러는거니
    집안 생활에 익숙해질때까지 좀 이쁘게봐주셔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라는 네이버카페 가입하셔서
    글올리면 고양이 고수?님들께서 조언해주실것같아요
    저는 잘몰라서 알려드릴게 없네요ㅠ

  • 8. ....
    '17.12.3 3:33 PM (223.62.xxx.159)

    못살아남던애 밖에 내보내면 얼마못견딜거에요ㅠㅠ
    걔가 뭘 몰라서 그러는거니
    집안 생활에 익숙해질때까지 좀 이쁘게봐주셔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라는 네이버카페 가입하셔서
    글올리면 고양이 고수?님들께서 조언해주실것같아요
    저는 잘몰라서 알려드릴 수 있는게 없네요ㅠ

  • 9.
    '17.12.3 3:41 PM (218.51.xxx.111)

    진짜 이쁘게 같이 살면 안되겠니?
    진짜 정이가는 앤데 같이 살수가 없으니ㅠ
    이렇게 울줄 몰랐어요
    그랬음 안데려왔을거예요
    솔직히 애교부리고 이쁜짓 안했으면
    힘들어서 제자리에 놓고왔을거예요ㅠ
    앞도 장담 못하겠어요
    내자식 앞날이 먼저인 이기적인 사람이네요,저도ㅠ

  • 10. 나가고싶은거 못말려요
    '17.12.3 3:47 PM (58.127.xxx.178)

    맛난 사료랑 물을 현관문 앞에 두고 애절하게 울면 내보내세요.
    멀리 안가고
    근방서 바람쐬다
    추우면 문열어달라고 문앞에서 울어요.
    그때 열러주면
    들어와 따끈한데서 늘어지게 자다 먹고는 또 나가고프면 나가고.
    근데
    점점 나가려는 게 줄어요.
    특히 요즘처럼 추우니 집에 훨 더 오래있고 문 열어놓고 볼 일 봐도 내다만 보고 잘 안 나가요.

  • 11. ...
    '17.12.3 4:46 PM (203.226.xxx.112)

    사료 문앞에두면
    다른애들 나타나면서 결국 약한애가 쫓겨나요
    그건하지마세요 ㅠㅠ
    그리고 이제 혹한인데 조금만 더 보듬어주세요

  • 12. 밖에 집 만들어 묶어놓으세요.
    '17.12.3 7:14 PM (223.39.xxx.155)

    주택이면 별문제 없을듯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두는 방법도 좋아요.

  • 13. 밖에 집 만들어 묶어놓으세요.
    '17.12.3 7:16 PM (223.39.xxx.155)

    샴고양이 누가 버린다고 해서 시골 어머님께드렸더니 동네 집들 돌아다니며 사랑 받으면서 오래오래 자유롭게 살더라구요.

  • 14. 원글이
    '17.12.3 9:17 PM (218.51.xxx.111)

    주택이면 좋겠네요

    그래도 제가 품어야지요ㅠ
    한 세달 지나면 괜찮을지도ㅜ

  • 15. 아이구
    '17.12.3 9:50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원글님~복 많이 받으세요.
    그녀석이 아직 바깥 세상이 그리운가본데...
    이추위에 집이 얼마나 등 따시고,
    배 부른지 몰라서 그래요.
    그래도 품어 주신다니 제가 다 고맙네요.
    고딩 아이 꼭 원하는 대학 척 붙을거예요~~

  • 16. 저희집
    '17.12.4 12:15 AM (14.39.xxx.200)

    애도 그랬어요 많이 울었어요. 몇달 지나면 적응되더라구요. 지금은 거의 안울어요

  • 17. ..
    '17.12.4 12:33 AM (220.90.xxx.232)

    아마도 바깥에 가족이나 애인 또는 친한친구가 있을거예요. 그런 애를 그냥 쓱 데려오니 보고 싶은거예요. 그리고 바깥에서 자유롭게 살던 앤데 좁은 집안에 놔두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아파트 1층이면 화단에 집을 지어주고 먹이주고 베란다 창으로 왔다갔다 하게 하면 안될까요? 일정한 시간 문 두두리면 밥주고 집에서 잠시 쉬었다 가게 해준다던지. 예전 저희집 냥이도 바깥 생활에 적응되니 안들어오고 하루에 일정시각에 몇번 와서 밥먹고 잠 잠깐 자고 갔어요. 겨울엔 밤에 와서 자고 가고. 그 고양이도 바깥에 애인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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