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YMCA 유치부 어떤가요?

조회수 : 875
작성일 : 2017-12-03 11:14:41
내년 6세 남아인데요.

지금 다니던 기관이 갑자기 폐업을 하게됐어요.
급히 알아보니 처음학교통해 접수하는 대부분의 유치원들은 방법이 없고 어린이집 대기는 너무길고요.


저희 아이는 워낙 활동적이고 글씨쓰기 색칠공부등 앉아서 하는 활동은 별 흥미없어해요.

그런 아이라도 6세쯤 되면 이제 좀 차분히 앉아서 집중해야할땐 집중하는 법도 배워야한다는덴 동의하지만 대부분의 영유나 놀이학교들이 너무나 빡빡한 시간표로 여러가지를 가르치더라구요. 바깥활동도 거의 없고.

그러면 아이가 벌써부터 공부에 질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거같아 망설여져요. 지금 다니는곳이 그 밸런스가 너무 좋고 선생님도 가격도 너무나 맘에들었는데 날벼락이에요..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놀이학교나 영유를 보내야만 하나 하던중 YMCA 풀씨학교를 알게됐는데요.

건강한 먹거리, 자연과 어울려 맘껏 놀고 축구,수영도 배우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중시하고 전통있다는점은 장점, 학습을 전혀 안시키고 잦은 부모모임,아빠학교, 한달에 한번쯤 몇십명의 반찬을 해대야하는것등이 진입장벽이 되는거같았어요.

집근처 유치원은 당장 보낼수도 없지만 하나는 저렴한만큼 질낮은환경,방치/ 엄격하고 공부많으 시키는것으로 유명 한 극과극의 두가지라서 차라리 내가 피곤해도 풀씨로 보낼까하는 고민이 되어요.


근데 자료를 보던중 입학전에 사교육포기서약서라는걸 써야한다는 점, tv안보기 서약등을 해야한다는걸 알게됐고 그곳 학부모들이 쓴 글과 댓글들에 묘하게 종교적인 느낌, 숨막히는 느낌을 받았어요.


_그 잦은 부모모임에 안나가고도 괜찮을까.

_나는 공교육시스템 안에서 아이를 키울건데 대안교육기관을 다니다 일반초등학교진학해서 잘 적응할수있을까.
(실제로 연계된 볍씨학교라는 대안초등학교로 반정도가 진학한다고 함)

_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것이 끝이 아니라 약간 부모참여가 많은것 정도로 생각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가족전체의 라이프스타일과 교육관까지 바꿔야할 정도인거같아요.


그럼에도 취학전에 잘못된 사교육을 시키는것보단 차라리 안시키는게 낫다는 생각에.. 그리고 공부를 안시킨다고해서 방치하는것이 아니라 확실한 교육철학과 방향성을 갖고 운영하는 전통있는 곳이란 점에 여전히 끌리긴 해요.


혹시 주변에 YMCA 보내는 아이들 보셨다면 정말로 어떤지.. 사교육이나 티비나 이런거 진짜 FM으로 하던가요;
아이들은 어떻게 자란거 같던가요..
부모님들은 할만하다고 하던가요.


IP : 223.62.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요
    '17.12.3 11:27 AM (211.108.xxx.4)

    아들 둘 2년씩 보내고 7세때 일반유치원으로 보냈어요
    매우 만족했어요 일단 일반유치원과 다른 체계로 운영되고
    원장샘이 교육부장?정도 되는분이고 관리는 ymca사무처장이 하세요
    믿을수 있는건 먹거로는 절대로 장난 안치고 ㅡ생협운영
    원비도 투명하게 운영되고 ㅡymca 감사 회계부분이 따로 있어서요
    먹거리.tv안보기.사회문제등등에 부모 원생들이 문제의식 가지고 참여할수 있는게 많아요
    보여주기식 행사안해요
    교사분들이 게시판 교실 꾸미기등등 안해요
    그래서 교실가보면 썰렁해요
    Y선생님들 근속연수가 굉장히 오래되고 교사이동이 별로 없는곳인데 이부분은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절반이상이 7~8년 넘으셨어요
    체육부분 많이하고 공부 특히나 문제풀기 같은건 안합니다
    매주인가? 가까운 산에 나가는 프로그램 매우 좋았어요
    7세때는 일반유치원 다녔는데 체육위주 유치원 다니다가
    일반유치원 가니 울아이들은 새로운게 많고 하니 또 좋아하더라구요 7세때 유치원은 토론중심 유치원

  • 2. 좋아요
    '17.12.3 11:30 AM (211.108.xxx.4)

    그리고 부모교육 모임은 많고 동네 유치원모임을 만들어줍니다 원하는 사람만 하는데 많은사람들이 참여해요
    생협이용하고 교육관심 많고 친목도모하구요
    각자분야 맡아서 한달한번 토론하고 회의하는데 힘든점도 있고 잼나는것도 있어요

    물론 안해도 되는 모임입니다

  • 3. ..,
    '17.12.3 12:26 PM (182.227.xxx.205)

    님 교육관을 확실하게 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마냥 거기가 좋다더라 이것보다는 내 교육관과 육아관이 그곳에 맞는지...확인하셔요
    어느정도 뛰어놀기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사교육을 놓치기는 싫으신거잖아요
    그러면 풀씨학교는 그다지인것 같네요
    그냥 여기저기 전화 계속 하면 들어갈곳은 생겨요
    아무리 유치원 전쟁 빡세다고 해도 5-7세 아이들 유치원 갈곳이 없어서 가정보육중안 아이들은 없을걸요

  • 4. 원글
    '17.12.3 12:36 PM (223.62.xxx.201)

    경험댓글 감사합니다.

    우선, 올해부터는 전화로 자리있냐고 물어봐서 대기걸고 그런 시스템이 아니에요. 일년정도 길게 잡으면 어디라도 아무데나 갈라면 갈수는 있겠지요. 그나마 선택할수 있는것들이 많지 않아서 내입맛에 딱맞지 않는다고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네요.

    사교육을 놓치기 싫다기보다는 tv를 없애고 공장과자를 안사먹이고 장난감을 다 버리고 그럴 엄두가 좀 안난다는거죠. 거기 아이들 보내는 엄마들중에 저같은 사람도 있었는지 아니면 정말 대안교육에 온전히 찬동하는 부모들만 있는지 궁금하고.. 아무래도 막연하니 실제로 보내보신 분들 말씀을 좀 들어보고싶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017 박나래처럼 꿈많이 꾸고 개운하지 않은 수면 10 ㄹㄹ 2018/01/27 4,730
773016 18개월 아기 비염이래요 7 2018/01/27 1,408
773015 중 3 딸아이 땜에 새벽에 진짜..ㅜㅜ 38 화가 난다 2018/01/27 17,474
773014 세탁기 온수로만 빨래해도 저층에 피해줄까요? 19 빨래가 산더.. 2018/01/27 6,054
773013 컨벡션히터랑 온풍기 어떤게 나은가요? 히터 2018/01/27 455
773012 정봉주 전 의원은 60년 생이라는데 왜 이렇게 젊어요 25 blueni.. 2018/01/27 3,794
773011 전에 정수기 언더싱크형인가?추천해주셨는데 못찾겠어요 바다 2018/01/27 340
773010 이마트 냉동삼겹.. 먹을만 한가요? 6 망설임 2018/01/27 1,620
773009 광화문 새문안 교회 근처에 회식할 수 있는 식당이 뭐가 있나요 4 질문 2018/01/27 830
773008 갑상선 수술자국 가리는 목걸이 추천해주세요 5 모모 2018/01/27 3,301
773007 기름값 상승세 무섭다…26주 연속 상승 2 ........ 2018/01/27 786
773006 문 대통령, '호주오픈 4강' 정현 선수에게 축전 4 ... 2018/01/27 1,218
773005 "비트코인은 사기,한국의 규제 배워야" 12 노벨경제학상.. 2018/01/27 2,645
773004 종교 있으신 분들 일상생활 어떻게 하세요 9 tranqu.. 2018/01/27 2,167
773003 베토벤의 황제에 꽂혀서 10 ... 2018/01/27 1,082
773002 정현 선수 기권에 실망했다는 분들 35 zzz 2018/01/27 4,519
773001 좀 하지 말라는 건 왜 하는 걸까요? 19 동파 2018/01/27 5,727
773000 패딩 세탁기 돌리는거요.. 7 .. 2018/01/27 2,520
772999 요즘 이게 유행인가봐요 7 2018/01/27 3,769
772998 [PD수첩 1140화] 국정원과 가짜보수 1 ㅇㅇㅇ 2018/01/27 490
772997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박정민이 맨 마지으로 연주했던 클랙.. 2 피아노맨20.. 2018/01/27 972
772996 우체국 등기 우편물 토요일에도 오나요? 11 2018/01/27 4,694
772995 겨울하면 생각나는 드라마 10 ㅇㅇ 2018/01/27 1,850
772994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약사님) 4 ㅇㅇ 2018/01/27 1,632
772993 일본서 5천600억원 가상화폐 해킹당해..투자자 '발 동동' 3 샬랄라 2018/01/27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