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들이 아직 초등저학년이라 어리구요.
한창 사랑을 줘야하는데.. 모성애가 부족한건지..
자식보다 내일, 내가 하고싶은일이 더 중요해서 아이들이 귀찮아지기도 하고, 혼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가족이 최고지.. 하는 생각도 들고..
내인생.. 자식.. 일.. 돈.. 한번인생인데 우선순위를 어디에 둬야할까.. 그래도 자식잘키우는게 최고일까..
일을하고 있고, 사업을 더 키우고싶은 욕심도 있어요. 욕망이 크다고 해야할까요.
성공하고 싶고, 성공해서 지긋지긋한 돈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어릴때 부모님이혼과 IMF때 폭상망해서 학교끝나고 아르바이트를 수없이 뛰었어요.
공부를 하고싶었고, 꿈도 많았어요. 하지만 돈버는걸 택했고..
저에게 손벌리는 부모님때문에 돈을 벌어도 벌어도 한강에 돌던지는 격이였어요.빚도 계속 갚느라 생활비도 부족했구요.
벗어나고 싶은마음에 20대초반에 신랑만나 도망치듯 결혼해서.. 지금은 30대 중반..
그렇다고 결혼한 남자가 돈있는것도 아니어서.. 양가 부모님 도움 하나 못받고 집도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에.
돈벌라고 발버둥치는건 결혼후도 마찬가지였네요..
그래도 하는일이 어느정도 되서 .. 몇백씩은 버는데..
내가 꿈꿨던 일들,, 하나도 못이루고 .. 내 인생이 너무불쌍해요..
육아에 일까지 하려니 지치고.. 몸도 안따라주고.. 몸도 아프고..
수술도 했었어요..
나이는 들어가고..몸은 병들어가고..
신랑한테 전업주부로 좀 지내면서 아이들 케어좀 확실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싫데요.
남자의 자존심이 전업주부가 되는건 허락치 않나봐요.
아이들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들.. 친구관계, 공부 등등..
그런것도 너무 힘들어요. 다시 돌아가면 애 안낳고 살고싶어요..
자기애가 강해서 그런건지..
애들도 잘키우고싶은 마음도 큰데.. 내 인생을 포기하고,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많으니 제가 넘 힘든거 같아요..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너무 어려워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사람이 자기 자식한테도 사랑주지 못하나봐요. 저를 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