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이야기는 아니고요 ^^;;)
유앤미블루 때부터 팬이었고,
여전히 제 귀와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뮤지션입니다.
고딩팬에서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느낌이에요 ㅎㅎ
올해도 이승열 신보가 나왔는데요.
가장 신기한 점이,
그 가수만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
이번 앨범은 (기존 앨범보다) 대중적이다, 듣기 쉽다는 평이 대세입니다.
그러면서도 목소리의 매력과 송라이터의 존재감은 여전해요.
그런데 일반적인 음원 사이트에서는 곡을 들을 수가 없어요.
메이저 음원 유통업체들이 얼마나 폭리를 취하는지,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댓가가 얼마나 적은지 아시죠?
그래서 소신있게 창작자의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바이닐 이란 곳에서 음원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CD가 많이 팔리는 시대도 아니니...
각 트랙의 매력이 있으나,
(홍보용?) 두곡을 꼽자면
1. <지나간다>
사람들 또 사람들
누구든 그 누구든
시간 속 유령들도 어두움도
다리 위를 미끄러져
천천히 지나가고 흘러가네
희한한 일이지
젊음과 늙음이
바로 엇갈리는
그 순간
사랑을 배운다
어떠한 또 어떠한
미래가 또 과거가
지금의 다리 위로
스쳐가네
사람들이 지나가고
천천히 사람들이 지나가네
어디서 본 구절이 있지 않나요?
김수영의 <현대식 교량>의 일부를 차용한 가사입니다.
2. 기형도의 <검은 잎>에서 모티프를 얻은 <검은 잎>도 좋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WCDiwP7VoN4
그리고 흑흑
오늘, 내일 라이브 공연하는데,
오늘 저녁에 가게 됐어요. (창동 플랫폼 레드 박스)
외출이 쉽지 않다 보니 너무나 설레어 잠을...
잠은 잘 잤고요 ^^
아... 할 말이 너무나 많지만,
너무 길어질까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