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아기 모자 가져간 애엄마

... 조회수 : 4,184
작성일 : 2017-12-02 01:19:45
아기 모자를 사서 처음 씌워 마트에 갔어요
그런데 애가 갑갑했는지 자꾸 벗어서 결국 제가 가방 고리에 끼워놨는데...
그게 마트 바닥에 떨어진거예요
그걸 모르고 다니다 5분전까지 있었던 모자가 없어져서 찾으러 다시 그 자리 갔더니 없어요
그런데 한참 뒤 거기 있던 직원분이 모자 모양과 색 재질을 말하더니
그거 어떤 애엄마가 가져가더라고
자기가 주인인것 처럼 자연스레 가져가서 주인인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5분도 안된 사이에 참...
낮에 그랬는데 저녁까지 고객센터엔 분실된 물품 중 모자는 없었다 하네요
간수 못한 제가 가장 큰 잘못이지만 뻔히 아기 모자인 거 알고
새것같으니 집어간 애엄마 진짜 할 말 없더라구요
그러면 안되지만 세상이 이렇게 각박한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저는 길가다 물건이 떨어져 있으면 주인이 다시 오겠지 하고 그대로 놔두고 피해서 가는데 어쩜 그걸 낼름 집어 가는지...
그리고 같이 애 키우는 사람이지만 남이 잃어버린 거 줏어서 자기 애 씌우고 싶은지...
아기에게 너무 잘 어울려서 사고도 너무 기뻤던 모자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잃어버리니 기분이 정말 나쁘네요
결국 다시 주문하긴 했는데 그 모자 딴에는 좋다고 주워간 얼굴도 모르는 애엄마가 참 밉네요
그 모자의 10배만큼 금전 손해나 났으면하는 미운 마음도 생기고...
앞으론 정말 물건 간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기 데리고 다니면 참 정신이 없는데 더 정신 번쩍 차리고 다녀야겠어요 ㅠㅠ
IP : 211.36.xxx.2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둑ㄴ
    '17.12.2 1:23 AM (182.222.xxx.37)

    그걸 주웠으면 주위에 안내하는 분께 드리던가 안내데스크로 가져다 주면 되지 슬쩍?. 진짜 어이없네요.
    그 애기가 안됐네요 엄마가 도둑이라니..

  • 2. 세상이 다
    '17.12.2 1:25 AM (220.70.xxx.204)

    내 맘같지 않으니까요.. 이 일을 계기로 물건 잘
    챙기세요 ㅎ

  • 3.
    '17.12.2 1:28 AM (223.62.xxx.1)

    내가 아는 사실은 내 부주의로 모자를 잃어버렸다는 것이고
    직원이 봤는지, 어느 아줌마가 주워갔는지 어땠는지는 사실을 검증할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내 모자가 어느 형편이 어려운 아이의 추위를 덜어줬을 수도 있겠다 여기며 액땜 한번 했다 하는 맘으로 기분 푸세요.

  • 4. ...
    '17.12.2 1:32 AM (175.223.xxx.31)

    누가봐도 손 많이 탄 애착인형도 자기꺼라고 받아가더라구요..일년정도 아기가 손에 들고 질질...안고 자던 인형인데...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원글님도 이왕 가져간거 잘 써라!! 하고 털어버리세요..

  • 5. ...
    '17.12.2 1:50 AM (109.149.xxx.157)

    저도 마트에서 새 초록색 가디건 아기꺼 잃어버렸어요. 다시 되돌아서 가봤지만 아무것도 없었어요. 참 짧은 순간이었지만 씁쓸하더군요. 원글님 맘 이해가요.

  • 6. 거지냐
    '17.12.2 5:23 AM (39.115.xxx.158)

    모자 인형 가디건은 가격대가 좀 있는거니 이해라도 되네요.
    저는 찜질방갔다가 방수기저귀 1개 잃어버렸어요.
    잠시 쿠션가지러간 사이에 간식이랑 기저귀랑 같이 놓고 삼십초도 안되었는데 간식만 덩그러니..

  • 7. ㅠㅠㅠ
    '17.12.2 7:45 AM (124.50.xxx.3)

    어떤 엄마는 자기 애가 남의 씽씽카 갖고 오면 돌려줘야 되는데 그냥 갖고 가는 엄마도 있어요
    완전 도둑엄마 와 아들

  • 8. ..
    '17.12.2 8:14 AM (182.227.xxx.205)

    님 거주하는 지역카페 가보셔요
    아마 어디어디 마트에서 아이 모자 잃어버리신 분
    제가 보관하고 있어요 라는 글 있을지도 몰라요

  • 9. gfsrt
    '17.12.2 9:47 AM (211.202.xxx.83)

    훔친거나 다름없어요.
    떨어져있는 건 그대로 놔둡시다.
    괜히 주인찾아준다고 옮기지말고요.
    다시 되돌아가 바로 찾을수있도록요.

  • 10. ...
    '17.12.2 12:07 PM (114.204.xxx.212)

    Cctv 있어서 신고하면 조사 들어가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574 제가 화나는게 이상한가요? 18 .. 2018/03/10 4,912
787573 응팔 1988 전화기에 깔린거 이름이 뭐였죠? 12 알고 싶어요.. 2018/03/10 3,326
787572 남편이 책읽는 아이를 데리고 시장에 나가는데요 13 ㅁㅁ 2018/03/10 2,764
787571 MB를 이해하는 공식-다스 뵈이다 아마 2018/03/10 670
787570 수제 돈까스.. 냉장보관해도 되나요? 4 ... 2018/03/10 10,200
787569 20리터 스텐 휴지통 추천 2018/03/10 712
787568 골프채는 어찌버리나요?? 3 ㅋㅋㅋㅋㅋ 2018/03/10 2,746
787567 입시에 학교의 영향력은 어느정도나 될까요? 4 ㅁㅁ 2018/03/10 1,880
787566 닌텐도스위치 게임기 사신분 있나요? 5 궁금이 2018/03/10 1,334
787565 어울리기 싫은 단톡방 대처법.. 21 ㅇㅇ 2018/03/10 14,625
787564 북미 대화 한다고 하는거 미국 매체에서 큰이슈인가요?? 7 ㅇㅇ 2018/03/10 1,112
787563 장판눌린자국어떻게 해야항까요? 1 ... 2018/03/10 3,361
787562 일반고 이과아이 과학 선행 안하고도 1등급 케이스 있을까요? 9 내신 2018/03/10 3,265
787561 동네 피아노학원에서 이제 고2입시생 9 피아노 2018/03/10 1,792
787560 직장안다니면 연말정산 환급은 어떻게 되나요? 2 dd 2018/03/10 2,226
787559 셀럽파이브? 김신영 신봉선 등등 14 84 2018/03/10 4,825
787558 서울역에서 파주탄현까지 쉽고 빠르게 가는방법좀 알려주세요 10 군인 2018/03/10 2,476
787557 초등고학년 활동중에 어떤게 좋으세요? 6 초등 2018/03/10 1,166
787556 와 ~~김남주 어제 미스티11회 의상다예쁘네요. 23 너무 예쁘네.. 2018/03/10 8,261
787555 주위의 카이스트 입시 결과를 보고 13 특목고 2018/03/10 5,903
787554 인생술집 보세요? 7 ㅁㅁㅁㅁ 2018/03/10 2,411
787553 가해자 가족들이 안타까운 건 사실이지 않아요? 4 ㅇㅇ 2018/03/10 1,197
787552 성폭행 과정에서 가해자의 손에 죽는 여성도 많았습니다. 7 oo 2018/03/10 2,593
787551 연세대 식품공학과 있었나요? 25 궁금 2018/03/10 6,296
787550 이런 남편을 이해해야 하나요 7 .. 2018/03/10 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