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다가 결혼하면서 수도권으로 와서 사는데.. 지금은 신도시 개발되서.. 도시다워졌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시골이었지요.. 결혼하면서 바로 아기 가지고, 아기낳고, 또 둘째 임신하고.. 아이 기르느라 정신없고.. 맘도 풀어지고 몸도 풀어져서 살도 많이 쪄서.. 그냥 뚱뚱한아줌마 되었지요. 게다가 센스도 잃어버리고.. 그냥 아줌마 파마하고 아이 길렀지요.. 가끔씩 친정가느라 서울가도.. 예쁘지 않은 제 모습에.. 속도 상했지만, 일상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요... 30대후반이거든요.. 이 나이에.. 뭐 꾸미고 어쩌구 해봐야 뭐가 달라지랴.. 낼 모레가 마흔인데.. 애들돌보기도 바쁘다.. 하는 심정으로 자포자기에다가 관심뚝 끊고 살았지요.. 그러다가 둘째아이가 유치원가면서 알게된 엄마가 있어요.. 그 엄마는 여기 신도시되면서 이사온 사람인데.. 나이도 동갑.. 그 엄마도 아이기르느라 정신하나도 없는 와중에도.. 가만보니까, 머리모양이며, 피부손질이며.. 계속 신경쓰고 가꾸는 게 보이는 거예요.. 물론 옷은 아이들때문에 이쁘고 화려한 옷이 아니라 편한 옷을 입지만, 그것도 참 센스있게.. 그걸 보니.. 저도 정신이 번쩍 들어서.. 나이도 동갑인데.. 더 어린 아기가 있는 저 엄마는 저렇게 관리하는구나.. 싶은게.. 참. 반성도 하게 되고, 저도 이뻐지고싶더라구요..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잖아요.. 저도 아줌마 파마 풀어버리고 그 엄마처럼 깔끔한 단발머리로 바꾸고 피부도 신경쓰고 하니.. 정말 여기저기서 칭찬듣느라 정신없네요.. 남편도 좋아하고.. 그래서 알았어요.. 세상에 이뻐지는 법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근데.. 중요한건 제 생활속에 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중에 이쁘게 하고다니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 보고 배우는 거.. 이게 중요하다는 거요.. 뛰어나신분 들은 스스로 알아서 이뻐지고 하겠지만,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주변에 자극제가 있는게 엄청 큰 요인이라는 거 알았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뻐지는 법.. 발견^^
adadsfa 조회수 : 2,430
작성일 : 2011-09-16 12:28:52
IP : 114.108.xxx.1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11.9.16 1:20 PM (118.38.xxx.183)요즘 별볼일없는 노처녀들 조건좋은 남자 기다리는건 왜 욕 안하죠?
--> 이 뒷담화도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원글님 82 열심히 안 하시나부다.
욕 안 먹으려면, 소개시켜달라고 주위사람 들들 볶는 민폐 안 끼치면 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621 | 런던의 방값 문의 3 | 채송화 | 2011/09/22 | 2,163 |
15620 | 건식 화장실이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바닥 장판, 벽지로 되어.. 7 | 건식 화장실.. | 2011/09/22 | 5,546 |
15619 | 출산후 내복은 꼭 수유내복으로 준비해야 하나요? 2 | 출산궁금 | 2011/09/22 | 4,154 |
15618 | 'MB의 남자들' 줄줄이 비리의혹... 4 | 아놔... | 2011/09/22 | 1,396 |
15617 | 대문에 아이옷 낙서 사건은..... 10 | 선생님잘못 | 2011/09/22 | 2,791 |
15616 | 허벌티어떤가요? 2 | 항아리 | 2011/09/22 | 1,565 |
15615 | 종기치료질문 2 | 흑흑 | 2011/09/22 | 2,197 |
15614 | 유품 소각해보신 분 계신가요? | 나도 정리 | 2011/09/22 | 2,969 |
15613 | 반찬걱정..노르웨이고등어 주문해도 좋을지... 1 | 하트 | 2011/09/22 | 1,873 |
15612 | 기침소리. | 파란 물고기.. | 2011/09/22 | 1,143 |
15611 | 심은하씨 동생이 어디가 우월하다는거에요? 40 | 00 | 2011/09/22 | 20,870 |
15610 | 코스트코에 도토리묵도 파나요? 5 | 아이둘 | 2011/09/22 | 1,707 |
15609 | 맞춤법, 띄어쓰기 - 국어 시간 ㅋ 10 | 블랙커피 | 2011/09/22 | 2,045 |
15608 | 성매매 여성 도심 집회…성매매 특별법 폐지 주장 8 | 참맛 | 2011/09/22 | 1,714 |
15607 | 요즘 유행하는 사파리야상 .. 오래 입지 못할까요? 2 | 랄라줌마 | 2011/09/22 | 2,051 |
15606 | 일본주재원 발령이 난다면... 17 | 일본주재원 | 2011/09/22 | 4,323 |
15605 | 결혼 10주년 이벤트로 무엇을 하셨었나요?? 4 | 오직 | 2011/09/22 | 2,244 |
15604 | IT강국 와이파이 강국 대한민국에서 소규모소자본 카페,음식점이 .. 1 | 치얼스 | 2011/09/22 | 1,645 |
15603 | 마음을 열어 하늘을 연다 -국학원 | 개천 | 2011/09/22 | 1,531 |
15602 | 드림위버.플래시..배우고 싶은데..어려울까요? 3 | 컴터 | 2011/09/22 | 1,150 |
15601 | 왼손 사용하기 3 | 된다!! | 2011/09/22 | 1,787 |
15600 | 친일독재 역사청산을 위한, 역사관 건립 모금콘서트에 함께 해주세.. | 어화 | 2011/09/22 | 1,034 |
15599 | 재미있는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17 | 심심해 | 2011/09/22 | 3,829 |
15598 | 20개월 아기를 두고 취미생활하면 나쁜 엄마일까요? --; 4 | 놀고싶다 | 2011/09/22 | 2,165 |
15597 | 저 맘 곱게 쓸 수 있도록 좀 도와주세요^^; 5 | .. | 2011/09/22 | 1,5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