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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하기, 그리고 집 평수 고민

10년째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7-12-01 13:27:47
1년 내내 머릿 속에 멤도는 고민이 있어요. 

10년 내내 파트타임 일 조금씩 한 거 제외하곤 전업이었는데 아이가 좀 크고 나니 다시 일을 해야겠다...내지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아이가 꽤 커도 외동인데다 겁이 많은 아이라 집에 혼자 잘 있질 않아요. 남편도 출장이 잦거나 평소에도 자주 퇴근이 늦구요. 그래서 집에 좀 메여있는 몸이에요. 

그래서 일을 할 방법을 찾다보니 집에 방 하나를 제 공간으로 만들어 하루에 한 두 타임 정도 아이들을 가르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이르게 됐죠. 

문제는 그렇게 하려면 방이 4개가 있어야 할 듯한데 40평대 집을 사려면 대출이 필요하고 
그냥 30평대 방 3개 정도는 부담없는 상황이에요. 

어차피 일하려고 사는 건데 대출해서 값으면 되지, 생각하다가도 

일을 너무 오래 쉬었더니 내가 과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대출받아 큰 집 샀는데 학생이 없으면 어쩌지 싶은 생각도 드네요 .

너무 쓸데없는 고민인가요? 행동부터 하고 보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생각만 많아집니다. 

제 상황이랑 비슷한 경험해 보신 분들 계시면 지나가다가 한 마디씩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IP : 108.26.xxx.2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 1:33 PM (114.202.xxx.242)

    빚내서 40평대 아파트 사서, 공부방 만들었는데 안되면, 망이죠.
    작업장이 필요해서, 집을 원치 않게 큰걸 사는건 정말 비추예요.
    차라리 월세가 나가 돈이 들어도, 근처에 원룸을 빌려서 가정집이 아닌, 공부방으로만 방 하나를 독립적으로 만들어서 운영하는게
    남들보기에도 프로같아 보이고, 경제적으로도 더 안전한 선택같아요.
    안되면, 다른세입자 구하고 그만하면 되니까요.

  • 2. 10년쨰
    '17.12.1 1:48 PM (108.26.xxx.238)

    윗님, 맞아요.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간이 우리 애도 학교 다녀오고 난 뒤거나
    아주 늦게 가르칠 (9시 넘어서) 생각하거든요. 고등학생 선호해서요...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집에서 나가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그게 고민이에요...

    집에서 하면 좀 덜 프로 같아 보일까요?

  • 3. ...
    '17.12.1 1:59 PM (125.128.xxx.118)

    집에서밖에 할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3식구에 30평 방3개로 하시고, 방 1개 짐을 완전히 다 뺀다음에 책상만 두고 깔끔하게 정리한 다음 하면 되는거잖아요...그러면 투자비용도 없고, 학생이 없더라도 잃을게 없으니까요...방 2개로 3식구 충분히 살수있을것 같아요. 짐만 정리하면 되는건데 40평까지 대출받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4. ...
    '17.12.1 2:01 PM (220.75.xxx.29)

    30평대에서 공간을 만드시는 게 쉽지요..
    윗님 말씀대로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방 하나를 다른 가구 일체 없이 테이블과 의자 놓고 공부 하는 분위기로 심플하게 만드시면 충분히 30평대에서도 가능할 것 같아요.

  • 5. ,,,
    '17.12.1 2:03 PM (121.167.xxx.212)

    지금 있는 집은 전세로 내 놓으시고 큰 평수 전세로 가서 시작해 보세요.
    원글님 같이 집에서 과외 하는 분 아는데 처녀적부터 쉬지 않고 하고
    잘 가르친다고 소문 나서 학생은 꾸준히 있어요.
    학생이 너무 많이 와서 대기업 다니든 남편도 그만 두고 같이 과외 하는데
    50평에 안방하고 큰방 2개에서 하더군요.

  • 6. ...
    '17.12.1 2:06 PM (220.75.xxx.29)

    아 그리고 프로로 보이는 거에 대해 드리는 말씀인데 ^^
    집에서 하는 학원에 보낸 적이 있거든요. 맨날 아이들만 지상에서 내려주고 올려보냈어서 수업을 어떻게 하시는지 잘 몰랐는데 드릴 말씀이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올라갔던 날 깜짝 놀랐어요. 아파트에서 하시는 거고 아이들 밖에 없는데 의상이 완전 뭐랄까 대기업 비서쯤 되어 보이는 너무 단정하고 깨끗한 그런 컨셉으로 입고 계시더라구요. 딸아이 말로는 항상 그렇게 드레스업 하고 수업하신다고 했어요.
    완전 프로로 보였습니다...

  • 7. 나옹
    '17.12.1 8:32 PM (223.62.xxx.110)

    30평대에서 아이 논술 가르치시는 분 봤는데 거실을 포기하셨더군요. 거실 중간에 크게 블라인드를 쳐서 주방하고 분리하고 거실 중간에 엄청 큰 탁자하고 의자 대여섯개 두고 수업하시던데요. 거실 벽에는 tv 없고 큰책장이 가득하구요. 수업이 없을때는 블라인드 올려 놓으시는 것 같아요. 요새는 일반 가정집도 거실을 서재처럼 많이 꾸미니까 괜찮아 보였어요.

  • 8. 10년째
    '17.12.1 10:42 PM (108.26.xxx.238)

    역시 고민 풀어놓길 잘했네요.
    1. 짐을 줄이고 방 세 개에서 시작한다.
    2. 거실을 서재화한다.
    3. 옷을 단정히 입고 일한다.

    짐이 좀 많은 집이라 1번이 제일 어려울 것 같은데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
    조언 주신 분들 고마워요!

  • 9. 32평
    '17.12.2 8:50 AM (182.221.xxx.82)

    저희 애가 다니는 곳이 아파트에요. 일층이구요. 쌤 아들도 고딩이구요. 가면 거실에 파티션으로 안방과 다른 통로를 가려놓구요, 테이블을 한쪽벽에 붙여 놓고 그 주변에 완벽히 복합기같은 시설을 갖춰놨어요. 학생이나 부모가 앉는곳은 베란다와 티비를 등지게 앉아요.
    일단 깔끔한 느낌을 주고 선생님이 시간도 칼같이 지키시고 아이가 십분늦게 가면 딱 십분 늦게 끝내주세요. 물론 뒷타임이 여유있으니 가능하겠지요.
    평수 이런걸 떠나서 굉장히 프로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로드맵 다 제시하구요. 저도 많이 보내봤는데 이런쌤이 첨이라 좀 감탄했어요.
    결론은 가정집이냐 전용공간이냐, 평수가 몇 평이나 보다 쌤의 마인드인것 같아요. (물론 30평이상이니 가능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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