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맨날 회식이다 술이다 영업이다
회사원 아버지는 12시 기본이셨고
엄마는 여기저기 아줌마들와 맨날맨날 만나시고
집엔 알 수 없는 손님들 왁자지껄.
아줌마들끼리 집이나 아파트 붐 일때 서로서로 몰려다니시며
복부인이라는 말도 들어가며
아버지 몰래 뭘 저질렀다가 나중에 한 참 난리나기도 하고..
그런거 뭐 재미도 못보시고 계속 시끄럽게 아줌마들끼리 계다 뭐다 모임으로만 그냥 왁자지껄이지
실속도 없으셨고.. 집은 맨날 그저그랬고..
그래도 그때는 몰랐는데 아부지가 그렇게 다 부양하시고
집에서 엄마가 우리들 돌보고 하시는게 당연한 그림이었는데
수십년 지나 훨씬 교육 많이 받고 편해야하는 나는
어째 엄마보다도 이렇게 꾸역꾸역 힘들어야 하는건지
일도 죽을때까지 해야할거 같고 집안 살림과 육아도 해야하고
내 인생도 너무 박터지게 고민스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