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출장 밥먹듯 하는 직업인데...
양가부모님 도움 받을 상황이 못되어
입주도우미 아주머니 면접 며칠 보다가
신랑과 얘기끝에 결국은 사직하기로 했어요.
육아와 병행하기 쉽지않은 직업이라
사실 끝이 다가오고 있구나.. 마음속에 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9년간 몸담았던 직장에 사직서 내려니
하루종일 마음이 슬프기도 하고
가끔 울컥하기도 하고 그러네요..하하
열심히 바쁘게 살다보면 이런 감정도 잊혀지겠죠?
한창 일할땐 사직서 던지는 그날을 꿈꾸기도 했었는데..
정작 사직서 내러가는 내일은
제가 상상했던 그 기분이 아닐꺼같네요..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사직서 내러 가는데.. 상상했던 그 기분이 아니네요..
ㅇㅇ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7-11-30 18:28:32
IP : 211.117.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7.11.30 6:33 PM (175.116.xxx.169)그래도 낭만적이신 편이세요
몇년 전 전자결재로 사직서 버튼 하나 띡 눌러서 몇 분 안에 처리시작되던거 보니
오만 정 다 떨어져서 일분이 하루 같았어요
나오는 날 얼마나 숨이 트이고 살거 같던지 하늘 훨훨 날던 기분..2. 유경험자
'17.11.30 6:35 PM (110.13.xxx.68) - 삭제된댓글저는 14년 다니던 직장 그렇게 그만둔 지 1년다되어가요.
덤덤하다가 막상 마지막 근무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지금도 회사근처 지나가면 울컥하는게 있어요.
저는 제가 그 시간동안 진짜 열심히 했기에 눈물이 났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육아와 빡센 직장 병행하면서 아둥바둥..남들은 제가 의연하고 여유로워보였다고 하지만 실상은.. 아시죠? 워킹맘들은 기본적으로 억울함과 화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사는 것 같아요. 왜? 라는 의문이 항상 있고요. 왜 엄마만? 왜 여자만? 왜 나에게만? 이런 의문들..
그동안 수고하셨고, 인생 길고 세상 넓습니다.
최선을 다한 자만이 울컥할 자격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지만, 오히려 그렇게 감정을 털어내고 새 생활 시작하는게 개운하고 좋더군요.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54020 | 요즘입을만한 반코트나 외투 | 40대남자 .. | 2017/11/30 | 643 |
754019 | 보일러 고장났는데 이시간에 주인한테 연락해도 될까요? 6 | 추워 | 2017/11/30 | 2,454 |
754018 | 연속으로 외모지적받아서 슬퍼요 7 | 슬픈이 | 2017/11/30 | 3,088 |
754017 | 수학학원조언부탁드려요 | 수학학원 | 2017/11/30 | 668 |
754016 | 머리에 빵꾸 났나봐요 2 | 기억 | 2017/11/30 | 638 |
754015 | 곱슬이 직모로 변하는 경우도 잇나요? 4 | satire.. | 2017/11/30 | 2,221 |
754014 | 박수진사건이요 10 | 사건 | 2017/11/30 | 4,341 |
754013 | 배용준은 왜 일언반구가 없나요? 21 | .... | 2017/11/30 | 8,490 |
754012 | 잠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11 | 으... | 2017/11/30 | 5,124 |
754011 | AIA 다보장보험 드신분 계세요 4 | 혹시 | 2017/11/30 | 1,043 |
754010 | 핸드크림 어디꺼 좋은가요? 8 | 핸드크림 | 2017/11/30 | 3,085 |
754009 | 현금 증여 신고 방법 올립니다 30 | $$ | 2017/11/30 | 15,604 |
754008 | 듣보잡에서 신분상승한거 맞아요~~ 8 | 에피소드 | 2017/11/30 | 4,998 |
754007 | 감은 먹어도 먹어도 22 | ㅇ ㅇ | 2017/11/30 | 5,684 |
754006 | 갑자기 가슴에 숨이 차면서 잔기침이 자주 나오는건 무슨 증상 5 | 흠흠 | 2017/11/30 | 2,307 |
754005 | 우울증약 장기복용.. 5 | ddd | 2017/11/30 | 3,916 |
754004 | 아침에 아들친구가 소액결제 사기친거 어떻게 되셨나요 | queen2.. | 2017/11/30 | 1,295 |
754003 | 짜증나는 채무자 | 압류딱지 | 2017/11/30 | 793 |
754002 | 원세훈,,이.. 9 | 못된 | 2017/11/30 | 1,430 |
754001 | 교복자켓(개버딘)최초1번 드라이 해야 하나요? 3 | 교복 | 2017/11/30 | 703 |
754000 | “우리는 난자에게 간택 받아 태어났다” (연구) 6 | oo | 2017/11/30 | 2,564 |
753999 | 혹시 제롬 드레퓌스 가방 잘 아는 분 계세요? 3 | 쩜삼 | 2017/11/30 | 1,105 |
753998 | 리스토란테 피자 좋아하시면 홈플에서 세개에 만원~ 8 | .. | 2017/11/30 | 2,004 |
753997 | 수영으로 체력이 길러질까요? 10 | 수영 | 2017/11/30 | 3,943 |
753996 | 이혼 소송 해보신분.. 6 | 소송중 | 2017/11/30 | 2,4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