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사직서 내러 가는데.. 상상했던 그 기분이 아니네요..

ㅇㅇ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17-11-30 18:28:32
야근 출장 밥먹듯 하는 직업인데...
양가부모님 도움 받을 상황이 못되어
입주도우미 아주머니 면접 며칠 보다가
신랑과 얘기끝에 결국은 사직하기로 했어요.
육아와 병행하기 쉽지않은 직업이라
사실 끝이 다가오고 있구나.. 마음속에 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9년간 몸담았던 직장에 사직서 내려니
하루종일 마음이 슬프기도 하고
가끔 울컥하기도 하고 그러네요..하하
열심히 바쁘게 살다보면 이런 감정도 잊혀지겠죠?
한창 일할땐 사직서 던지는 그날을 꿈꾸기도 했었는데..
정작 사직서 내러가는 내일은
제가 상상했던 그 기분이 아닐꺼같네요..ㅠ
IP : 211.117.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30 6:33 PM (175.116.xxx.169)

    그래도 낭만적이신 편이세요
    몇년 전 전자결재로 사직서 버튼 하나 띡 눌러서 몇 분 안에 처리시작되던거 보니
    오만 정 다 떨어져서 일분이 하루 같았어요
    나오는 날 얼마나 숨이 트이고 살거 같던지 하늘 훨훨 날던 기분..

  • 2. 유경험자
    '17.11.30 6:35 PM (110.13.xxx.68) - 삭제된댓글

    저는 14년 다니던 직장 그렇게 그만둔 지 1년다되어가요.
    덤덤하다가 막상 마지막 근무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지금도 회사근처 지나가면 울컥하는게 있어요.

    저는 제가 그 시간동안 진짜 열심히 했기에 눈물이 났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육아와 빡센 직장 병행하면서 아둥바둥..남들은 제가 의연하고 여유로워보였다고 하지만 실상은.. 아시죠? 워킹맘들은 기본적으로 억울함과 화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사는 것 같아요. 왜? 라는 의문이 항상 있고요. 왜 엄마만? 왜 여자만? 왜 나에게만? 이런 의문들..

    그동안 수고하셨고, 인생 길고 세상 넓습니다.
    최선을 다한 자만이 울컥할 자격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지만, 오히려 그렇게 감정을 털어내고 새 생활 시작하는게 개운하고 좋더군요.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204 그들은 자신이 적폐라는 걸 모른다. 적폐청산 2017/12/02 375
755203 남편 모임에서 12 프릴 2017/12/02 5,112
755202 로힝야 난민 만난 교황 "세계의 무관심을 용서해달라&q.. 샬랄라 2017/12/02 475
755201 이명박, 포항 지진 성금으로 거금 500만원 기탁 49 ... 2017/12/02 12,146
755200 말실수를 했어요 5 .... 2017/12/02 2,622
755199 손마사지기 사용해보신분? 1 ... 2017/12/02 1,169
755198 맛있는건 다 대형마트 로 가나봐요 7 2017/12/02 3,164
755197 기모팬츠 얇은거 없는거에요? 눈사람같아요 6 미치겠다 2017/12/02 2,500
755196 다스뵈이다 2부 올라왔어요 9 ... 2017/12/02 1,322
755195 나 혼자 산다. 패션쑈에 나온 음악 아실까요? 제목 2017/12/02 401
755194 마트에서 파는 소금 중에서 어떤게 맛있나요? 3 2017/12/02 937
755193 박수진 같은 경우 피해자 부모가 의료계 종사자라서 알려진거지 6 ㅇㅇ 2017/12/02 6,375
755192 뮤지컬 더라스트키스 3 황태자루돌프.. 2017/12/02 565
755191 만들어 먹고치우는 데 쓰는 시간에너지 ᆢ몇시간인지 8 비루한 식탁.. 2017/12/02 2,227
755190 방탄 마마퍼포먼스 다시보기 어디서 볼수있나요 5 ㅇㅇ 2017/12/02 1,167
755189 158센티가 통돌이세탁기 사용시 힘들까요? 9 쥬얼리 2017/12/02 1,978
755188 심플한 이너 라운드 캐시미어 니트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2 ... 2017/12/02 1,469
755187 간수치 높으신분들 계세요? 1 강아지 왈 2017/12/02 1,820
755186 정말 부끄러운 제 과거 5 부끄 2017/12/02 4,327
755185 방탄 대구출신 뷔 대선때 빨간넥타이 매고 V자 투표인증 26 ㅇㅇ 2017/12/02 6,840
755184 아픈데 먹고싶은건 왜이리 생각나는지 8 ... 2017/12/02 1,263
755183 시력이 1.5이상이신 분들 있나요 9 ... 2017/12/02 1,651
755182 MAMA무대 진짜 즈질스러워서 ..ㅠㅠ 12 안보게 2017/12/02 6,719
755181 사람마다 외모??전성기가 다~~달라요. 13 음.. 2017/12/02 4,562
755180 유승민이나 박형준이나 도찐개찐. 3 richwo.. 2017/12/02 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