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4학년.
그냥 말 많고 노는 것 좋아하고 책 읽는 것 좋아하고 물론 공부는 별로 안 좋아하는 평범한 딸입니다.
초등 4학년이라 시험도 일년에 두세번 보는게 다고 두과목만 딱 보기에 그냥 하나 정도 틀리거나 하는 정도구요.
그런데 아이가 다니던 기관에서 적성검사 하는 와중에 아이큐 검사를 했는데 검사지를 보니 아이큐가 154고 0%에 해당한다라고 나왔어요.
KMIS-E 테스트라고 되어있네요.
제가 아이큐가 130대 후반 이었던 기억이 있긴한데 저도 뭐 별 다르지 않았구요.
아이가 좀 빠릿한가는 싶었지만 머리 좋다는 증거나 뭐 다른 현상(?)을 보여준 적도 없는데...
물론 아이큐가 나쁜 것 보다는 기분이 좋지만 갑자기 좀 배신감이 느껴졌어요.
야.. 너 아이큐 좋다는데 너무 평범하잖어 ㅜ.ㅜ;;
초등엔 아이큐과 성적과의 관계가 60~70정도, 중고등 가면 아이큐과 성적과의 관계가 50~60 정도 관련이 있다고 검사지 뒷장에 써있는데요.
갑자기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딸 공부를 좀 더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산을 젤 싫어하고 음악, 체육시간만 좋다는 우리딸.. 아무래도 검사결과를 의심 해봐야하는건 아닌지.
아이큐가 성적이랑 별 관계 없다.. 뭐 이런거 저도 경험으로도 다 알고 있구요. ^^
어린 아이들은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것도 다 적혀있어요.
그렇다고 살짝 감춘 자랑도 아니고 ..
이런 의외의 결과에 잠깐 놀랐고 그래서 딸래미 좀 잡아볼까 하는 맘에 적어봅니다.
공부 좀 시키면 서울안에 대학 갈 수 있을려나요.
그 정도면 엄마 더 바라는 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