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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이 갑자기 폐원됐어요

멘붕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17-11-30 12:25:29
5세남아.. 올초 입학해서 잘 다니고 있었는데 어제 연락을 받았어요.

워낙 산만하고 활동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해서 적당한곳을 찾다가 지금 이곳이 체험활동과 실내수업 발란스가 좋고 선생님들 믿을만해서 만족하며 보내고있었는데 이런 날벼락이...

문제는 올해부터 유치원 접수,추첨이 처음학교란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고있는데 그 등록이 이미 끝났고 어제 추첨도 끝나 대기번호까지 나왔다는거에요.

처음학교에 접수를 미리 안해놨음 이제 유치원 보낼 방법이 없는건데요. 집근처 유치원 두개.. 하나는 너무 엄격, 하나는 너무 방임이라 맘에 안들었는데 그나마도 못보내네요.

운영이 어려워 한달전쯤 말이 나왔는데 어머니들의 지원에 힘입어 다시 잘해보겠다 하시더니 접수 끝나자마자 이렇게 폭탄을...ㅜ

원망은 뒤로하고 당장 방법을 강구해야하는데 도무지 답이 없네요.

취학전 아동 받아주는 어린이집은 맞벌이맘들 대기가 이미 길고 당장 등록 가능한건 원비가 비싼 놀이학교나 영유뿐이에요..


어차피 당장 방법은 없지만 유치원을 꼭 보내려면 빈자리가 날때 연락달라고 해놓고 학기중에라도 보내는 수밖에 없는거같아요.
대기를 거는게 가능하다면 원비10만원에 자유방임, 적자생존, 정글이냐 30만원에 매우 엄격하고 공부 많이 시키기로 자자한 곳이냐의 선택이에요. 전자는 아이들이 거칠어진다고 하고 후자에가면 꼴통취급받을까 걱정이구요.. 바닥에 작은 네모칸을 테이프로 붙여두고그안에서만 있도록 하는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놀이학교는 80초반..(좋다고는 합니다. 시설,프로그램,교사모두)..6,7세는 영어중점교육, 원어민선생님있고 키자니아처럼 직업체험등도하고 시설이 무슨 키즈카페같더라구요. 이전보다 원비부담이 30늘어나는데 과하지않나 싶기도..

풀씨학교라는 곳도 있네요. ymca 대안유치원같은건데 입학전에 사교육을 시키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하고 생협활동,모임등도 많고 한두달에 한번 전체애들 반찬을 돌아가먀 해대야하고 방학이 여름겨울 한달씩이고.. 시설은 열악하고 공부는 전혀 안시키지만 인성교육,자연친화적인 곳인가봐요. 근데 이런곳은 엄마가 교육철학뿐아니으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바꿀 맘을 먹어야 하는거같아 사실 엄두가 좀 안나고요..


엄마들 카톡방은 한숨과 성토로 가득하고...
막상 이리되니 분노보다도 너무나 막막하네요.
6세에 유치원 대란이라니 생각도 못했어요.ㅜ
IP : 125.176.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긔요미마노리
    '17.11.30 12:28 PM (220.72.xxx.171)

    어머. 미리 이야기를 해줬으면, 유치원 일반모집 접수기간에 다른곳 접수라도 했을텐데.
    원장샘이 너무 나빴네요.
    언능언능 알아보세요.
    처음학교로 상관없이 입학금 우선 입금순으로 입학 결정되는 일반유치원들도 있어요.
    6세인데, 다시 어린이집 보내기는 어렵겠네요..

  • 2. ㅁㅁ
    '17.11.30 12:30 PM (203.233.xxx.130)

    저희 애 다니는 어린이집도 얼마전에 폐원한다고 해서 난리 났었는데요. 구청에 전화해서 알아보시는게 좋아요.
    폐원할때 폐원하겠다 말만 하면 안되구요 부모님 간담회 꼭 해야하고 그리고 폐원하면서 남은 원아들 어느 곳으로 몇명씩 배정했다는 서류도 구청에 내야하나보드라구요. 간담회도 안하고 남은 원아들 갈 곳도 안정해주고 맘대로 폐원할 수 없어요..
    꼭 부모님들이랑 같이 해서 구청에 알아보고 원장한테 얘기하세요.

  • 3. 원글
    '17.11.30 12:34 PM (125.176.xxx.245)

    여기가 정부인증 유치원이 아니고 놀이학교라서 그런 관리에 귀속되는 기관은 아닐거에요.. 간담회는 했고.. 그후에 계속 원을운영하는 방향으로 투표를 통해 결정이 됐는데 번복이 된거에요. 처음학교 통하지 않는 유치원은 ... 알아보니 저희집주변엔 없고 그나마 남은곳들은 차량이 여기까지 안온대요. ㅠ

  • 4. ...
    '17.11.30 4:04 PM (211.248.xxx.164)

    저희애 다녔던 놀이학교도 갑자기 원장이 그것도 2월말에 폐업을 한거에요. 불안한 낌새는 좀 있었는데 설마했다가 완전 발등찍힌거죠.
    들어갈데라곤 영유밖에 없었고 그것도 인기있는 곳은 당연 마감이고 인기없는 영유에 친구들 모두 함께 들어가서 새 클라스 만드는 조건으로 입학했어요. 2월말에요.ㅠ
    정말 그때의 배신감이란...
    어쩔수없이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러웠고 영어도 배우고 좋은 쪽으로 보다보니 지나고나선 만족해요. 그런데 그 원장은 길가다 만나면 욕해주고싶어요. 진짜.

  • 5. sany
    '17.11.30 4:12 PM (58.148.xxx.141)

    정말무책임하네요
    교육자맞나요
    저희유치원은 재개발때문에 땅주인이 땅을팔아버렸어요
    원장님이 전교생모두 아이들 헤어지지않도록
    다른유치원연계해주셨고
    입학금도면제해주셨는데

  • 6.
    '17.11.30 6:23 PM (117.111.xxx.45)

    저도 6세 10월에 갑자기 유치원 문닫아서 ..ㅜㅠ
    정말 온동네 다뒤져서 보냈네요.
    어찌나 막막하던지..게다가 환불도 지연되고..
    저도 일유가 아니라 놀이학교 같은 거여서
    반에 애들 수도 적고 일대일케어가 가능해서 보낸거거든요.
    다행히 괜찮은곳으로 옮겼는데 6세말이라
    원복사는것도 아깝고..그랬어요..
    저는 특히나 곧 7세되는데..진작 여름방학에라도 알려주지.
    싶었거든요..

  • 7. 원글
    '17.11.30 7:13 PM (125.176.xxx.245)

    생각보다 이런일이 많네요.
    알아보니 좀 저렴하고 괜찮은 놀이학교들이 근래에 문을 많이 닫았어요. 츨생률 감소도 한몫했겠지만 보육비를 유치원주지않고 가정으로 지급하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원들이 경영난에 문닫는일은 줄어들텐데 답답하네요. 결국 보여주기식 운영하고 서류작업에 공들이는 겉만 번지르르한 유치원들만 살아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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