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한테 만원을 받아서 펑펑 쓰고 온 1학년;;

ㅇㅇ 조회수 : 3,712
작성일 : 2017-11-29 18:01:23
방금 학원서 돌아온 아들내미가 불량식품에 장난감까지 만원어치를 잔뜩 들고 왔어요. 
이게 다 뭐냐 했더니 친구가 그냥 자기한테 만원을 줬대요. 그래서 상가 문방구에서 이것저것 다 사버렸대요. 
그 친구는 학원 두 군데를 같이 다니는 친구고 평소에도 용돈 갖고 다니며 친구들한테 과자 같은 거 사주고 한다는데, 
저는 아직 아이한테 용돈을 따로 주지는 않고 있어요. 
가끔 친구들하고 키즈카페 같은 곳 갈 때 만원 정도 쥐여 보낼 때가 있기는 한데, 그때도 뽑기를 무려 만원어치를 하고 오더군요;;; 그럴 때 그래 넌 아직 전두엽이 덜 자란 불별없는 어린이로구나, 하고 크게 혼내진 않았는데 제가 애를 잘못 가르쳤나봐요ㅠㅠ 
친구한테 돈을 덥썩 받아서 저렇게 펑펑 쓰고 왔다니 이 천지분간 못하는 녀석 어찌 가르쳐야 할까요ㅠ 
일단 그 돈 주었다는 친구 어머니께 사실 알리고 돌려드리려 하는데, 얘를 따끔히 혼내야 하는 건지. 
지금 거실에 앉아 사온 쫀듸기를 먹고 앉아 있는데 속 터지네요 
IP : 115.139.xxx.1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9 6:03 PM (117.111.xxx.130)

    뺏은거 아닌가요

  • 2. ....
    '17.11.29 6:04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돈 주었다는 아이 어머니와 통화해보세요
    만원을 그냥 주는 아이는 없습니다. 뭔가 잘못된거에요
    만원 돌려주게 하시고, 분명히 나쁜거라고 알려주셔야해요

  • 3. 내비도
    '17.11.29 6:04 PM (121.133.xxx.138)

    혹시나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아드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돈의 출처를 확실히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4. 쫀듸기 ㅎㅎ
    '17.11.29 6:05 PM (113.199.xxx.14) - 삭제된댓글

    반대로 천지분간 못하던 저희애는 돈을 꿔주고
    여적지 못받았다는 ㅋㅋㅋ
    1학년때 빌려주고 지금6학년요...

  • 5. .......
    '17.11.29 6:11 PM (114.202.xxx.242) - 삭제된댓글

    쫀띄기 먹고, 학원도 친구들하고 다닐 나이면, 용돈을 주세요.
    많이주는게 불안하면, 하루2 천원씩 나눠주던지 해야지.
    용돈 전혀 없으니, 어울리기가 힘들고 하니, 친구가 준걸지도.
    돈은 어떻게 받은건지 상대아이한테 확인 꼭 하시구요.

  • 6. xlfkaltb
    '17.11.29 6:54 PM (125.191.xxx.135)

    경제 관념이 없어서 그래요
    뽑기 만원 했을때 그때 가르쳐주셨어야죠
    지금도 늦이않았으니 바로 잡으면 잡혀요

  • 7. ㅇㅇ
    '17.11.29 7:02 PM (59.7.xxx.80)

    친구 어머니께 전화드리니 용돈 그렇게 준 적 없다고 깜짝 놀라시네요.. 그 친구는 엄마 몰래 저금통을 털어서 애들한테 나눠줬던 거고 저희 앤 그걸 덥썩 받아 막 썼네요. 친구 돈을 그렇게 이유 없이 받는 건 잘못이라고 따끔히 얘기하고 같이 가서 환불 받아왔어요... 천지분간 못하는 이 초딩녀석 때문에 진짜 심장이 벌렁거렸네요..

  • 8. 주기도해요
    '17.11.29 7:10 PM (121.151.xxx.26)

    오래전 아들넘이 친구한테 돈을 줬어요.
    그 엄마가 전화해서 저는 알았고요.
    친구한테 돈을 왜줬냐했더니
    좋아하는 친군데 과자는 나눠먹는데
    돈은 나눠가지면 안되냐고?
    그래서 참 황당했어요.

    물건은 나눠도 돈은 나누는게 아니라고 가르치느라 애먹었네요.

    오래전 일인데 지금 저넘 친구들하고 절대 돈 나눠 쓸 넘아닙니다.

  • 9. ..
    '17.11.29 7:55 PM (223.38.xxx.229) - 삭제된댓글

    그래서 만원 친구에게 돌려주신거죠?

  • 10. spring
    '17.11.29 8:23 PM (114.203.xxx.114)

    저희아이도 1학년때 저금통에 돈꺼내서 문방구에서 친구들 마구 사줬어여 이상하게 여긴 문방구아저씨가 알려주심~~^개념이 아직없어서 그런일이~~~

    자라면서 있을수있는 일이니 넘 야단치면 나중에 거짓말이 늘어나니 차분히 알려주시고 그친구댁에 돈돌려주심되여~^^

  • 11. ㅇㅇ
    '17.11.29 9:05 PM (115.139.xxx.144)

    네, 환불 받아왔고 당연히 돌려드려야지요. 문구점에서도 두말않고 환불해주시더라고요.
    애를 크게 혼내진 않았고 말로 잘 타일렀더니 순순히 받아들이더라고요.
    앞으로 경제관념 잘 가르쳐야겠어요. 아무 돈이나 덥썩 주고 받고 하다가 큰일난다고요ㅠ

  • 12. 아이구
    '17.11.29 9:43 PM (14.32.xxx.94)

    우리아들은 7살때 내 가방에 삐죽이 나와있던 3만원 들고 나가서 얼마나 신나게 쓰고 왔던지
    편의점 가서 수건도 사고 (그건 왜 샀는지) 하여간 7살짜리가 온동네 다 돌아다니며
    별별거 다 쓰고도 만 얼마를 남겨왔더라구요.
    엄마 가방에 돈이 나와 있어도 가져가서는 안되는거고 어쩌고 한참 가르쳤네요.
    지금도 그때 이야기 하며 웃어요. 대학생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274 문재인되면 주가폭락하고 전쟁난다던 이정재아시죠? 6 이정재 2018/04/12 3,094
799273 집에서 요리안하고 배달이나 반찬주문해서만 드시는분들 계세요? 19 주부 2018/04/12 5,794
799272 라이프 오브 파이 재개봉했어요 3 내일 2018/04/12 1,747
799271 추리의 여왕은 코난처럼 계속 하면 좋겠네요 ㅎㅎ 11 ㄹㄹ 2018/04/12 3,248
799270 눈피로에 영양제 뭐가 좋은가요? 노안도 오고 4 토비콤? 2018/04/12 3,075
799269 홈플러스 웃긴거 같아요.ㅇ 15 혹시 2018/04/12 6,620
799268 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내일 오전 10시 8 ㅇㅇ 2018/04/12 871
799267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집 재미있네요. 2 해피벨리 2018/04/12 4,118
799266 삼성이 삼성 했네요. 7 역시 2018/04/12 2,076
799265 똥차가면 벤츠 온다는 말, 13 ... 2018/04/12 5,438
799264 저 너무 궁상인가요...돈도 쓸줄아는사람 따론가봐요 42 ... 2018/04/12 15,466
799263 이작가가 이이제이를 다시하는 이유 5 지금들으니 2018/04/12 1,712
799262 신점을 보러가야할까요? 8 2018/04/12 2,398
799261 아저씨 아이유랑 이선균 어떻게 되는 거에요? 11 아오 2018/04/12 5,265
799260 19)속옷에 관심없는남자;;; 11 ;; 2018/04/12 8,853
799259 여기 한섬 관계자분 안계세요오~~~~ 11 2018/04/12 4,645
799258 집에서 감자탕 끓여보신분? 27 써니이 2018/04/12 3,726
799257 조금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해요 18 1주일 만에.. 2018/04/12 1,859
799256 학교에서 학교폭력 어떻게 처리하는지 아세요? 문제 많은 것 같아.. 7 ㅇㅇㅇ 2018/04/12 2,585
799255 이혼 앞에서 39 인생 2018/04/12 8,526
799254 소프트렌즈 20년 이상 착용하신 분 30 ... 2018/04/12 18,354
799253 르쿠르제로 미역국 끓이니까 진짜 맛있네요 12 ㄹㄹㄹ 2018/04/12 5,336
799252 현재 623명 5 국회의원 2018/04/12 1,408
799251 재벌인데도 빈티 나는게 신기해요 51 dda 2018/04/12 26,826
799250 백화점에서 정처없이 쏘다닌적 있으세요? 5 득템희망 2018/04/12 2,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