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페미니즘 시 제목이 기억 안나요. 좀 알려주세요.

ㅇㅇ 조회수 : 658
작성일 : 2017-11-28 23:01:47
예전에 나왔던 시인데 저자는 외국여자였고 매맞아 죽은 여성을 위한 시였는데 내용이 오늘도 당신은 나에게 꽃을 주었죠 라고 시작을 하는데 시 제목이 기억 안나요. 플리즈. 도움 좀 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2.46.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8 11:23 PM (59.28.xxx.2)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폴레트 켈리' 詩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들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지요.
    온몸이 아프고 멍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없이 미안해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날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드려 팼지요.
    그런데 그 전의 어떤 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죠?
    돈은 어떻게 하구요?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기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 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는 않았을 거예요.

  • 2. ㅇㅇ
    '17.11.29 1:20 AM (122.46.xxx.164)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3398 둘째를 정말 원했었는데.. 20 아정말 2017/11/29 4,815
753397 초6 딸 운동 뭐 시켜야 좋을까요? 11 모모 2017/11/29 2,241
753396 [펌]사이드브레이크를 안잠근 차량으로인해 큰아이를 잃었습니다 4 아마 2017/11/29 1,832
753395 예전에 커피 추천받았는데 너무 맛있었다는 글좀 찾아주셔요. ㅠ-.. 9 뮤뮤 2017/11/29 1,839
753394 문 대통령, '화산 분화' 발리에 전세기 파견 검토 지시 11 다이야지지 2017/11/29 2,664
753393 대전에 링거 .. 2017/11/29 411
753392 콩이나,두부 가스 많이 차나요? 3 ㅇㅇ 2017/11/29 2,313
753391 인덕션 냄비 추천 부탁드려요 (wmf 구르메/콘센토 고민) 6 // 2017/11/29 3,520
753390 치매 엄마 입힐 입고벗기 편한 패팅 좀 알려주세요 3 dkdk 2017/11/29 936
753389 미국 소포 보내는법 알려주세요.. 5 .. 2017/11/29 697
753388 숨진 국정원 변호사 형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달라” 7 ㅅㄷ 2017/11/29 2,104
753387 애가 탈모올까 걱정돼요 3 고1딸 2017/11/29 1,229
753386 19)아랫글 읽다보니 여자입장에서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이유가 뭔.. 6 여자임 2017/11/29 10,685
753385 공립중 5년 넘길수도 있나요? 2 공립 2017/11/29 714
753384 비싼 동네 아파트 청약이 당첨되면요 8 와잉 2017/11/29 3,130
753383 주물후라이팬 쓰다 안쓰면 녹쓰나요? 3 질문 2017/11/29 1,113
753382 글 지울께요 24 사고방식 2017/11/29 5,445
753381 40대주부, 국악 민요 창.. 배우고 싶은데요 너무 고가 아니.. 4 잘될 2017/11/29 1,356
753380 상대방에게 전화걸다가 신호음 나다 통화실패라고 나오는거 핸드폰 2017/11/29 582
753379 주식/펀드 매도 타이밍 happyh.. 2017/11/29 814
753378 김치가 너무 매울땐 어떻게하나요? 2 111111.. 2017/11/29 10,833
753377 유니 시티 아시는 분! 6 안개꽃 2017/11/29 888
753376 시래기 말린게 자꾸 누렇게 변색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동치미후 2017/11/29 3,896
753375 이런 자살 제조소는 왜 버젓이 놔두는지... 2 황금만능주의.. 2017/11/29 1,081
753374 사진파일 클릭하면 그림판에 사진이 올라와요 이거 3 82궁금 2017/11/29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