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페미니즘 시 제목이 기억 안나요. 좀 알려주세요.

ㅇㅇ 조회수 : 486
작성일 : 2017-11-28 23:01:47
예전에 나왔던 시인데 저자는 외국여자였고 매맞아 죽은 여성을 위한 시였는데 내용이 오늘도 당신은 나에게 꽃을 주었죠 라고 시작을 하는데 시 제목이 기억 안나요. 플리즈. 도움 좀 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2.46.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8 11:23 PM (59.28.xxx.2)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폴레트 켈리' 詩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들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지요.
    온몸이 아프고 멍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없이 미안해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날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드려 팼지요.
    그런데 그 전의 어떤 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죠?
    돈은 어떻게 하구요?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기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 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는 않았을 거예요.

  • 2. ㅇㅇ
    '17.11.29 1:20 AM (122.46.xxx.164)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2870 아파트 34평 관리비 얼마나 나오세요?? 23 어떤가 2017/11/28 8,850
752869 생때같은 자식이 어느날 갑자기... 11 친구 2017/11/28 6,944
752868 정치인 레전드 말싸움 (이은재VS손혜원) 7 richwo.. 2017/11/28 1,840
752867 실비보험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4 인천댁 2017/11/28 3,521
752866 책 추천 합니다!!!! 13 심플리 2017/11/28 2,860
752865 홈쇼핑김치 사보신분 2 2017/11/28 1,877
752864 요즘 가전이 예전만 못하다는데 4 금성 2017/11/28 1,389
752863 욕실 난방 7 추워요 몸이.. 2017/11/28 1,779
752862 여자직업 끝판왕은 교수보다 40 ㅇㅇ 2017/11/28 22,947
752861 오피스텔 살면 어떻나요? 7 오피스텔 2017/11/28 3,419
752860 안철수, 슈미트 발언에 디시글로 대응. 4 richwo.. 2017/11/28 1,400
752859 고교학점제 도입 = 고교 절대평가 = 강남8학군 부활 = 부모 .. 8 해맑음 2017/11/28 2,267
752858 쇠고기 조갯살 말고 미역국 만들때 좋은 것? 30 베리 2017/11/28 3,313
752857 sk에서 lg로 인터넷 tv 변경할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7 lg tv .. 2017/11/28 1,311
752856 왜 8분의 3박자를 썼을까요?음악잘아시는분 알려주세요~ 13 8분의3 2017/11/28 4,378
752855 살면서 원수를 만날 가능성이 있나요? 6 드라마도 아.. 2017/11/28 2,093
752854 과거정부에선 볼 수 없었던 최고의 프리젠테이션 4 고딩맘 2017/11/28 1,482
752853 고등학교 지원..내신이 먼저? 근거리가 먼저? 15 .. 2017/11/28 1,981
752852 아이안낳고 오래 사이좋게 사시는 분들 부러워요 4 **** 2017/11/28 2,841
752851 tip)심장 두근거릴 때 복식호흡 참 좋네요. 5 복식호흡 짱.. 2017/11/28 2,011
752850 다시 보는 원세훈의 주옥같은 어록 2 richwo.. 2017/11/28 790
752849 알타리 김치 너무 맛있네요 4 알타리 2017/11/28 2,401
752848 일산 대화고 2 중3맘 2017/11/28 1,078
752847 외국인들 전대차 계약에대해 알까요? 3 부동산 2017/11/28 677
752846 도댗체 우리 부모님은 나한테 왜이럴까요 6 도대체 2017/11/28 2,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