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심장병을 앓아왔어요.
그땐 집이 가난해서 어디 아프단 말도 안하고
많이 놀아서 힘든거겠지 성격이 예민해서 두근대는거겠지,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건강검진하고 보니 심장이 기형이라는걸
알았어요.
아이들 키울때 자주 기분이 가라앉고 예민해지고 신경질이
올라왔을때도 그저 내가 엄마가 덜 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날엔 어김없이 저도 어찌할수없게
기분이 다운되는 거였더라구요.
운동으로 건강챙겨서 43살인 지금은 겉으로 보기엔
건강하고 활기 넘쳐 보이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일어나기 힘들고 어지럽고 쓰러질거 같은날 심장에서
달그락 거릴때면 우울해지고 참 속상하네요.
그래도 이런 몸을 이끌고 포기하지 않고 운동하고 나를
가꾸는데 게을리하지 않는 제가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좀 쉬었다가 천천히 움직여봐야겠어요.
아프지 않은것에 감사하며 모두 행복한 날들 되세요.
지병땜에 자꾸 기분이 가라앉아서 속상하네요
ㅇㅇ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17-11-28 09:06:11
IP : 118.36.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ㅣㅣ
'17.11.28 9:36 AM (117.111.xxx.191)그래도 그 만큼 유지하고 생활 하시는 게
장한거에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시고 힘내세요.
화이팅.2. 저보다
'17.11.28 9:41 AM (112.164.xxx.149)훌륭하신 분...
저는 지병은 없는데, 생리전증후군이 사춘기시절 예민한 성격과 함께 한달에 한 번 발광을 했었나봐요.
원래 성격이 ㅈㄹ 맞은 줄 알았는데, 한달에 한번정도 악을 쓰고 울만한 사건을 만들어야해서 정말 자괴감 들고 그랬는데... 나이 들고 보니 내 몸과 정신의 패턴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의지만으로 대비하는게 안된다는 것도 알고.. 지금은 오래 살아 온 만큼 과잉행동을 저지르면 반성하고 잘 넘기면 대견해하고 저도 그러고 삽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보내세요3. ,,,
'17.11.28 12:16 PM (121.167.xxx.212)병원은 계속 다니시고 심징 상태 체크 하고 계신가요?
같은 병을 앓아서 반갑네요.
전 3년전에 수술 했어요.
수술이 완치가 아니라 생명 유지라 수술 하기전보다 상태가 안 좋아요.
힘들게 빨리 죽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요.
그래도 목숨이 부지 하는 동안에는 가족에 민폐 안 끼쳐고 행복한척 아픈 기색
안 보이고 잘 지내려고 노력 해요.
어떤때는 너무 힘들어서 죽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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