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병땜에 자꾸 기분이 가라앉아서 속상하네요

ㅇㅇ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7-11-28 09:06:11
어릴때부터 심장병을 앓아왔어요.
그땐 집이 가난해서 어디 아프단 말도 안하고
많이 놀아서 힘든거겠지 성격이 예민해서 두근대는거겠지,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건강검진하고 보니 심장이 기형이라는걸
알았어요.

아이들 키울때 자주 기분이 가라앉고 예민해지고 신경질이
올라왔을때도 그저 내가 엄마가 덜 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날엔 어김없이 저도 어찌할수없게
기분이 다운되는 거였더라구요.

운동으로 건강챙겨서 43살인 지금은 겉으로 보기엔
건강하고 활기 넘쳐 보이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일어나기 힘들고 어지럽고 쓰러질거 같은날 심장에서
달그락 거릴때면 우울해지고 참 속상하네요.

그래도 이런 몸을 이끌고 포기하지 않고 운동하고 나를
가꾸는데 게을리하지 않는 제가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좀 쉬었다가 천천히 움직여봐야겠어요.
아프지 않은것에 감사하며 모두 행복한 날들 되세요.
IP : 118.36.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7.11.28 9:36 AM (117.111.xxx.191)

    그래도 그 만큼 유지하고 생활 하시는 게
    장한거에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 2. 저보다
    '17.11.28 9:41 AM (112.164.xxx.149)

    훌륭하신 분...
    저는 지병은 없는데, 생리전증후군이 사춘기시절 예민한 성격과 함께 한달에 한 번 발광을 했었나봐요.
    원래 성격이 ㅈㄹ 맞은 줄 알았는데, 한달에 한번정도 악을 쓰고 울만한 사건을 만들어야해서 정말 자괴감 들고 그랬는데... 나이 들고 보니 내 몸과 정신의 패턴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의지만으로 대비하는게 안된다는 것도 알고.. 지금은 오래 살아 온 만큼 과잉행동을 저지르면 반성하고 잘 넘기면 대견해하고 저도 그러고 삽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보내세요

  • 3. ,,,
    '17.11.28 12:16 PM (121.167.xxx.212)

    병원은 계속 다니시고 심징 상태 체크 하고 계신가요?
    같은 병을 앓아서 반갑네요.
    전 3년전에 수술 했어요.
    수술이 완치가 아니라 생명 유지라 수술 하기전보다 상태가 안 좋아요.
    힘들게 빨리 죽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요.
    그래도 목숨이 부지 하는 동안에는 가족에 민폐 안 끼쳐고 행복한척 아픈 기색
    안 보이고 잘 지내려고 노력 해요.
    어떤때는 너무 힘들어서 죽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143 급)기름 많이 묻은 옷 세탁 방법 8 우울 2018/02/18 3,060
781142 남편 보내고 3년 43 봄이... 2018/02/18 23,301
781141 같은 동맹인데도…일본 빠지고 한국만 232조 고율 관세 13 ........ 2018/02/18 1,633
781140 그럼 반영구 눈썹 어디서 해야 젤 1 재질문 2018/02/18 1,482
781139 어제 평창 문재인대통령 직캠 5 와~~♡♡ 2018/02/18 1,787
781138 타이어 교체후 바람빠짐.도와주세요 3 희망이온다 2018/02/18 2,356
781137 결혼생각있다는 남친말.. 이상하지않나요?? 26 롬롬 2018/02/18 8,055
781136 정자역 근처 아침식사와 놀거리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8/02/18 2,307
781135 게스트 하우스 어떨까요? 7 창업 2018/02/18 2,876
781134 떠먹는 요거트 좋아하시는 분들께 두 가지 추천~ 11 ㅇㅇㅇ 2018/02/18 4,216
781133 작년 한국 광우병 의심 환자 100명이 넘는거 같아요. 6 ... 2018/02/18 3,141
781132 어려서 딸이 그렇게 아빠한테 업혀다녔는데.. 3 000 2018/02/18 3,975
781131 삼국지 책 문의 & 2018 독서계획 2 독서계획 2018/02/18 924
781130 김치반찬용기 뭐가 좋을까요? 2 김치 2018/02/18 744
781129 골든슬럼버 초딩과 봐도 되나요? .. 2018/02/18 789
781128 진정한 노후대책은 소비를 줄이는 겁니다 74 인생 후반전.. 2018/02/18 25,998
781127 후라이팬의 끝판왕은 먼가요 41 zh 2018/02/18 12,392
781126 美 타임지, 윤성빈의 금메달,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압도적 승리 3 기레기아웃 2018/02/18 5,025
781125 여행 싫어하는데 유럽 여행 기회가 생겼어요 20 ㅈㄷㄱ 2018/02/18 4,594
781124 친정엄마가 나이드시니 말씀이 너무 많아요.;;;;; 5 2018/02/18 3,580
781123 동생 연끊을때가 온것 같아요. 5 .... 2018/02/18 6,704
781122 어느새 50중반, 17 ㅇㅇ 2018/02/18 7,076
781121 노후대책 고지가 보여요. 21 드디어 2018/02/18 10,482
781120 미군 주한미군 가족동반금지 22 ㄷㄷㄷ 2018/02/18 6,545
781119 산다화 vs 자연의 벗 기초화장품 둘다 써보신 분 계세요? 5 .... 2018/02/18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