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병땜에 자꾸 기분이 가라앉아서 속상하네요

ㅇㅇ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7-11-28 09:06:11
어릴때부터 심장병을 앓아왔어요.
그땐 집이 가난해서 어디 아프단 말도 안하고
많이 놀아서 힘든거겠지 성격이 예민해서 두근대는거겠지,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건강검진하고 보니 심장이 기형이라는걸
알았어요.

아이들 키울때 자주 기분이 가라앉고 예민해지고 신경질이
올라왔을때도 그저 내가 엄마가 덜 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날엔 어김없이 저도 어찌할수없게
기분이 다운되는 거였더라구요.

운동으로 건강챙겨서 43살인 지금은 겉으로 보기엔
건강하고 활기 넘쳐 보이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일어나기 힘들고 어지럽고 쓰러질거 같은날 심장에서
달그락 거릴때면 우울해지고 참 속상하네요.

그래도 이런 몸을 이끌고 포기하지 않고 운동하고 나를
가꾸는데 게을리하지 않는 제가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좀 쉬었다가 천천히 움직여봐야겠어요.
아프지 않은것에 감사하며 모두 행복한 날들 되세요.
IP : 118.36.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7.11.28 9:36 AM (117.111.xxx.191)

    그래도 그 만큼 유지하고 생활 하시는 게
    장한거에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 2. 저보다
    '17.11.28 9:41 AM (112.164.xxx.149)

    훌륭하신 분...
    저는 지병은 없는데, 생리전증후군이 사춘기시절 예민한 성격과 함께 한달에 한 번 발광을 했었나봐요.
    원래 성격이 ㅈㄹ 맞은 줄 알았는데, 한달에 한번정도 악을 쓰고 울만한 사건을 만들어야해서 정말 자괴감 들고 그랬는데... 나이 들고 보니 내 몸과 정신의 패턴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의지만으로 대비하는게 안된다는 것도 알고.. 지금은 오래 살아 온 만큼 과잉행동을 저지르면 반성하고 잘 넘기면 대견해하고 저도 그러고 삽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보내세요

  • 3. ,,,
    '17.11.28 12:16 PM (121.167.xxx.212)

    병원은 계속 다니시고 심징 상태 체크 하고 계신가요?
    같은 병을 앓아서 반갑네요.
    전 3년전에 수술 했어요.
    수술이 완치가 아니라 생명 유지라 수술 하기전보다 상태가 안 좋아요.
    힘들게 빨리 죽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요.
    그래도 목숨이 부지 하는 동안에는 가족에 민폐 안 끼쳐고 행복한척 아픈 기색
    안 보이고 잘 지내려고 노력 해요.
    어떤때는 너무 힘들어서 죽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610 천장 구조물에 붙인 시트지가 들떳는데요. 2018/02/19 520
781609 평창올림픽 판매티켓 100만장 돌파 5 ㅇㅇ 2018/02/19 1,345
781608 로또 당첨되서 새 인생 살고 싶어요 18 인생 2018/02/19 6,101
781607 아이폰 사설업체에서 수리해도 괜찮을까요? 3 아이폰 2018/02/19 869
781606 천장벽지 4 ??? 2018/02/19 1,177
781605 독자적인 책수다 -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팟캐소개 2018/02/19 541
781604 저처럼 너무 자주 체하시는분 계신가요? 52 너무슬퍼요 2018/02/19 10,320
781603 외벌이 천만원 수입인 분들 17 얼마나 2018/02/19 8,554
781602 카카오 초콜릿 이것도 중독성 있네요 ㅠㅠ 2 빠라밤~ 2018/02/19 952
781601 집에서 애완동물 키우는거 애들 정서에 도움이 되나요? 17 동물 2018/02/19 2,286
781600 오늘 추가합격 되면 18 2018/02/19 4,233
781599 이윤택에게 피해 당한 여자들도 이상하다는 지인 아닥시켰어요 13 ........ 2018/02/19 5,074
781598 안물안궁금한 너의 성생활이야기 7 이건 뭐 2018/02/19 3,324
781597 우리집 금고에 들어있는 물건 5 111 2018/02/19 2,132
781596 플랜다스의 계 반환신청 해야하는거네요 9 다스다스 2018/02/19 1,557
781595 카놀라유 유통기한 지난거 버릴까요? 7 모모 2018/02/19 6,791
781594 지진희 같은 남편 찾지말고 9 oo 2018/02/19 3,252
781593 전등갓 세탁법 있나요 동글이 2018/02/19 717
781592 남편과 싸움중입니다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15 질문 2018/02/19 7,775
781591 근저당 설정된 아파트 매매 법무사끼고 등기하는게 깔끔하겠죠? 4 김수진 2018/02/19 3,685
781590 잔머리 만들어보신분 계세요? 123 2018/02/19 844
781589 서지현 검사의 나비 효과 11 나비효과 2018/02/19 3,093
781588 지역을 제대로 말안하는 경우는 뭘까요? 10 ..... 2018/02/19 2,304
781587 산적용 고기 활용법 8 ... 2018/02/19 2,946
781586 크리스탈, 유리, 세라믹 차이를 알려주세요 .. 2018/02/19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