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약 먹은지 며칠 되지 않았고 특별히 좋아지는 시점은 아니고 더 기다려봐야 하는데
먹기 전에 -100이었다면 지금은 -99 정도예요 너무 깊고 오랜 우울증이라서요
그런데 제 병으로 가족들에게 큰 걱정과 상처를 주었는데
제가 -100에서 -99가 되면서 하루24시간이라면 그 전에는 24시간 내내 우울했다면
지금은 하루 30분 정도는 우울하지 않아요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그냥 우울하지 않은 정도
그런데 그 30분 안 우울한 시간동안 가족에게 미안해요
내가 그동안 내 우울로 가족들 걱정시켰는데 30분 동안 안 우울할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돌릴 수 없는 시간 세월 상처 결과인데
30분이나마 기분이 나아지면 괜히 미안한 기분이에요
그리고 계속 치료 받으면서 기분은 나이질 수 있는데
경제적으로나 현실 상황은 더 최악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기분만 나아지는 것도 이상한 것 같기도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