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약을 먹는데 증세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걱정이에요

...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7-11-27 12:30:36

아직은 약 먹은지 며칠 되지 않았고 특별히 좋아지는 시점은 아니고 더 기다려봐야 하는데


먹기 전에 -100이었다면 지금은 -99 정도예요 너무 깊고 오랜 우울증이라서요


그런데 제 병으로 가족들에게 큰 걱정과 상처를 주었는데


제가 -100에서 -99가 되면서 하루24시간이라면 그 전에는 24시간 내내 우울했다면

지금은 하루 30분 정도는 우울하지 않아요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그냥 우울하지 않은 정도


그런데 그 30분 안 우울한 시간동안 가족에게 미안해요

내가 그동안 내 우울로 가족들 걱정시켰는데 30분 동안 안 우울할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돌릴 수 없는 시간 세월 상처 결과인데

30분이나마 기분이 나아지면 괜히 미안한 기분이에요


그리고 계속 치료 받으면서 기분은 나이질 수 있는데


경제적으로나 현실 상황은 더 최악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기분만 나아지는 것도 이상한 것 같기도 해요ㅠㅠ

IP : 106.240.xxx.1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11.27 12:49 PM (1.225.xxx.199)

    오래 우울했는데요...약 먹고 좋아진 케이스예요.
    근데 현실적으로 상황이 아주 안좋아요.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아요.ㅎ
    정말 아이러니하죠. 친한 후배가 그러더라구요.
    언니가 이 상황에 그렇게 의연한 거 보니 신기하다고.
    이 안 좋은 상황도 곧 깨쳐 일어날 거 같은...걱정이 정말 별로 안돼요 ㅋ
    그래서 살만해요.
    가족에겐 물론 미안하죠. 근데 모두가 내가 좋아져서 힘든 상황도 덜 힘들대요.
    저도 많이 괴롭혔었나봐요 ㅠㅠㅠㅠㅠㅠ
    아마도 원글님 가족도 나아지는 원글님을 보며 좋아할 거예요.
    미안한 마음에 나를 맡기지 말고 계속 조금씩이라도 빛 쪽으로 움직이세요.
    곧 현재 상황도 원글님 우울감도 다 좋아질 거예요.
    이젠 밑바닥을 쳤으니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믿고 살아요. 저는요.
    우리 같이 힘을 내봐요. 아자아자아자잣!!!!!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953 혼자 책 읽고 계시는 분 ~~~? 27 싱글 2018/02/17 3,805
780952 여대생 가방 질문드려요 11 츄츄 2018/02/17 1,680
780951 약간 쉰밥 살리는 법 16 2018/02/17 15,635
780950 유기농 생리대 잔뜩 직구해놨는데 폐경인가봐요 ㅠㅠㅠ 9 헐.... 2018/02/17 3,277
780949 초2 남자아이 세계의 나라들에 대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초2엄마 2018/02/17 306
780948 이제 명절 다들 끝나셨나요? 6 .. 2018/02/17 1,945
780947 여름 태국 치앙마이와 발리 우붓 9 어디가 좋을.. 2018/02/17 3,193
780946 부지런한 남자와 결혼하면 게으른 성격 좀 고쳐지나요? 19 ? 2018/02/17 7,328
780945 톡쏘는 느낌의 향수 4 향수 2018/02/17 952
780944 윤식당에서 라트라비아 부부 밥하나 더 먹은 거 맞죠? 2 ㅋㅋ 2018/02/17 6,479
780943 미스티, 고혜란 너무 정떨어져요 15 47 2018/02/17 8,819
780942 사촌모임을 1박2일로 한다는데 6 .. 2018/02/17 3,191
780941 관상,사주 안맞아요 5 ... 2018/02/17 4,905
780940 여자친구끼리 사랑한다는 표현 자주 쓰나요? 5 .. 2018/02/17 2,076
780939 집에 있기 힘들어 나왔는데 갈때도 없네요. 13 2018/02/17 6,669
780938 나이들면 왜 그리 자기말만 하는지 15 2018/02/17 4,841
780937 서울에서 돈까스를 가장 맛있게 하는 집이 어딘가요? 23 돈까스 2018/02/17 5,731
780936 마곡지구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진가여?? 1 궁금 2018/02/17 969
780935 힘든 일 생기면 친구들이 찾아서 위로해주나요? 6 .. 2018/02/17 1,337
780934 하뉴란 선수 44 ........ 2018/02/17 7,180
780933 김수미 묵은지 찜 10 한끼줍쇼 에.. 2018/02/17 22,938
780932 연예인 외모에 불평하는 심리 5 oo 2018/02/17 1,656
780931 외로움을 잘 타거나 기대고싶어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다가와요 2 niko 2018/02/17 2,644
780930 커피머신 추천해주세요~ 3 ..... 2018/02/17 1,616
780929 두 올케(좀 기네요) 53 시누 2018/02/17 16,616